'매 일 매 일'에 해당되는 글 515건

  1. 요즘 2018.12.27
  2. A형독감 2018.12.22
  3. 요즘 2018.12.19
  4. 요즘 2018.12.12
  5. 요즘- 2018.11.19
  6. 요즘 2018.10.04
  7. 요즘- 2018.09.17
  8. after 세부 2018.07.31
  9. 뚱카롱 입문 2018.07.09
  10. 나는 엄격한 엄마인것인가 2018.06.24

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12. 27. 21:11


-

집이 아주 그냥 병동임'ㅅ'


애기는 지난 수요일에 발병해서 일요일에 전염력 해제 판정을 받았으나

가래와 콧물이 약간 남아 있어서 내내 집콕.


임금은...

임금은.....

아 임금이라고 해주기도 싫다-_- 웬수!!!

웬수는 지금 2주째 아픔-_-


아파서 웬수가 된게 아님.

아플수 있음.

그런데 나이가 40인데!!!

아플것 같으면 미리미리 방비를 하던가

아프기 시작하면 알아서 좀 병원을 가던가!


40살인데 자기관리가 하나도 안됨.

그게 너무 짜증이 남!

6세 돌보기도 힘든데 40세가 자기관리를 더 못하니 미치겠음.

6세는 내 말이라도 잘들음.

싫다고는 해도 약먹으라면 먹고 죽먹으라면 먹음.

(아 물론 산타할아버지가 보고 계신다고 하긴 했습니다=_=)


그러나 40살 웬수는 말을 1도 안들으면서 아프다고 종일 누워만 있음.

진짜 빡쳐ㅕㅕㅕ



일단 12월 14일 전후로 해서 임금이 감기에 걸렸다.

당시에 내가 된통 아팠다가 나은 후고 임금이 프로젝트 클라이막스를 막 달리고 나서 긴장이 딱 풀어진 상태라

그간 너무 고생했던게 돌아왔나보다~ 하고 간호를 해줬다.

심지어 시가 모임을 파주에서 하는데 그 다음주에 우리가 호두까기인형ㅠㅡㅠ을 예매한 상태로 

임금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다녀왔었고 운전은 종일 4시간반을 내가 다함.


그리하여~ 그 감기가 좀 다 나았나 싶었더니!!!

그 다음주에 애기가 독감이 발병한거임.

그래서 애기 독감을 간병하는데~ 아 임금이 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애 아픈데 옆에서 지도 누워만 있는거다. 아고고아고고 하면서 허리를 부여잡고!!!!!!!!!



10여년전부터도 허리가 좀 부실하기도 했고=_=

디스크끼가 좀 있어서 오래 앉거나 무거운거 훅 들면 자주 허리병이 도지곤 했는데

그때마다 한의원 가서 침맞거나, 정형외과 가서 주사 맞거나, 도수치료 한번 받거나 하고 말았거든.



그런데 이번에도 아프다고 하니 내 생각에는 빨리 병원 가서 뭐 약을 먹던 주사를 맞던 하면 좋겠는데

애 독감 간병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이틀을 그러고 누워만 있는거다?

진짜 열이 확 올라서 정형외과 가라고 빽! 하니까 그제서야 엉금엉금 병원을 가.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그게 크리스마스 전인데

아직도 허리가 아프심.



심지어 허리가 그럭저럭 좀 나아가는 와중에 어제 잠시 사무실에 가서 회의를 하고 오더니

자기 몸이 너무 아프고 멀미가 난단다.

아프다는 말 지겨워^ㅡ^:;;

그리고 아프면 어떻게 해야해?

내가 의사야? 나한테 말하면 됨?


또 나는 병원 가라고 상냥하게 사자후를 지름.

그러니까 또 엉금엉금 병원을 가. 마감시간 다 됐는데!!!!

대체 병원 마감시간 다 될때까지 왜 안가냐고!!! 왜 내가 소리를 질러야 가냐고!!!!

왜 사람을 소리 지르게 만드냐고!!!!!



병원 다녀오더니 싱글벙글 하며 다행이 몸살이고 주사를 맞았단다

주사 약발 돌기 시작하니까 주사 맞으니 좀 낫다며 좋댄다.

아...정말..

2주 내내 아프다고 아프다고 그냥 종일 누워만 있으니 울화통 터져.


심지어 애 방학인데 애도 가래가 그릉그릉하고 

호두까지 인형은 30만원짜리를 취소해서 위약금 9만원이나 물고!

어디 나가서 외식 할래도 한사람은 허리가 아파서 차에 앉지도 못하고 한놈은 가래가 그렁그렁하고!




2018년 진짜 욕나오게 험한 한해였는데

12월 끝날까지 웅장하구나!

2019년에 얼마나 좋으려고 이렇게 거한건지 모르겠다

아니- 차라리 잘됐어. 싹 다 해버리고 2019년엔 돈벼락만 맞으면 돼!


아 돈벼락 맞아도 건강이 우선이지

제발 좀 다들 좀 나아라 제발 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하여,

자체적으로 방학도 4일이나 일찍 시작한 우리 애기에

참 반갑지 않게 12월 말에 아프면서 쭉 회사 쉬는 임금에

(이렇게 쉬는건 방학 아닐때 애 보내놓고 우리끼리 재밌게 놀수 있을때 쉬면 안되겠니 정말?)

집에 저 둘이 떠억하니 버티고 있으니 

나는 삼시세끼를 해다 바쳐야 하는 운명의 데스티니

눈물의 티어스다ㅠㅡㅠ



애기 독감 기간중에는 흰죽, 야채죽에 마침 동지라 팥죽은 사와서 해결하고.

(근데 나 늙었나봐. 내가 한 팥죽이 더 맛난것 같음)

23일 저녁엔 미리 예약해둔ㅠㅡㅠ 올리브 그릴 가서 철판 요리 먹음.

여기 키즈코스도 있긴 한데 

예약전화 받은 직원이 초등생부터나 코스 먹는다고 그냥 어른꺼 나눠주고 단품 추가 하래서

78,000원 코스 둘에 안심 추가 했거든?

코스가 채소->관자->새우->랍스타->안심 이런 순인데 우리 애기가 해산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호텔 뷔페 가면 대게는 절대 안먹어. 고작 전복이나 먹고 온리 고기만 흡수하는 애임

그래서 안심을 추가한건데~


오마이갓-

이것이 집에서 죽만 먹다 나와서 그런가 

관자 흡수 새우 흡수 랍스타 흡수 하는거야;;;

ㅠㅡㅠ 이럴줄 알았음 키즈코스 시켜주는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엔...전복까지 추가된 코스 시키고 랍스타를 추가할까봐

여기 랍스타가 진짜 최고최고임!

랍스타 강추!






아 다른데로 샜는데,

그래서 집밥을 주구장창 차려야 하는 내 신세ㅠ

24일엔 아침부터 후다닥 코스트코 가서 연어샐러드, 로스트치킨, 초밥셋트, 랍스터 펜네 나와서

이틀에 걸쳐 도움 받고.

이틀 6끼를 그걸로 해결할수 있을리 없지ㅠ

중간에 느끼하니 김치찜이랑 버섯나물, 시금치, 멸치, 계란말이 등등해서 차리고

나도 이제 완전 늙었는지 떡볶이가 그렇~게 땡겨서 떡볶이 한번 사다 먹었다.

이제 양식으로 쭉 가는건 안되는건가봐ㅋㅋㅋㅋㅋㅋ



26일엔 아침부터 프렌치토스트하고 반찬이랑 배추된장국 해서 차리고!

랍스터 펜네도 한번 데워 먹었다.

코스트코 랍스터 펜네 은근 강추. 토마토 소스도 너무 쩐맛 안나고 깔끔하고 랍스터도 의외로 실함.

물론 올리브 그릴가서 먹은 레알 랍스터랑은 차이가 있다만ㅋ 나쁘지 않다



오늘은 아침엔 떡 먹이고, 점심은 찬밥 모아서 볶음밥에 배추된장국

저녁으로는 닭곰탕

원래 닭육수 낸거 얼려놨다가 신정 떡국 육수로 쓰려고 했는데

그냥 이번 떡국은 양지로 해야겠어.

닭곰탕이 남을것 같지 않아ㅋㅋㅋ




내일은 한번은 닭곰탕 하고 한번은 채끝등심 구워서 쌈싸먹으면 될것 같은데

주말엔 대체 뭐 먹지?

아 주말엔 둘다 좀 나아서 외식 좀 하러나갔음 좋겠다ㅠㅠㅠㅠㅠ

그런데 또 한파라서 외식하러 나가기 귀찮을것 같아.

그리고 딱히 외식하고 싶은 메뉴가 있는게 아니라ㅠㅠㅠㅠ


아니 외식이 문제가 아니라

나 그냥 혼자 아무말없이 밥먹고 싶어.

얘들이랑 하루종일 삼시세끼 집에서 먹으려니 죽겠어 아주 그냥




이상한게ㅋㅋㅋㅋㅋ

분명 평소엔 세가족이 도란도란 모여서 먹는 저녁이 좋고 

최근 임금이 너무 바빠서 그런 저녁이 잘 없다보니 그게 소원(?)이었는데

아주 지금 열흘내내 셋이 아침점심저녁을 먹는데

왜 행복하지가 않고 미치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버려~~~




-

아 갑자기 돌아버려 나오니까 생각나는거


SBS가요대전해서 워너원이 나와 몇곡 부르는데 그중 켜줘가 나왔거든.

우리 애기가 듣더니 

"엄마 난 이 노래 들으면 멀미가 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보니 그럴싸함.



언제 이런 표현 쓸 정도로 큰거냐 우뤠기ㅠㅠㅠㅠㅠ

요즘 복장터지게 하는것도 많지만

그거보다 더더더더 너무너무 이뻐서 사랑스러워 죽겠음ㅋ




-

아 우리 윗집인지 대각선 집인지 

최근에 이사를 했는지 미친듯이 집에서 뛰어대는데


다이소에서 산 고무망치로 천장 칠지 말지 맨날 고민함.


특히 매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뛰고 10시 5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뭘 굴림. 두두두두두 하고.

매일 당하니까 내 머리통이 이상해지는 기분이다.


그나마 지금 사는 집은 전세집이라 언젠가 내가 이사나가면 된다 싶은데

내가 매매해서 인테리어 싹 하고 들어간 집에서 그러면 어쩌지?

하아-



모든 기술이 발전하는데 대체 왜 층간소음은 해결을 못하는걸까?

오히려 새로 지을수록 층간소음에 취약한것 같아.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9.01.13
2018년의 마무리  (0) 2019.01.01
A형독감  (0) 2018.12.22
요즘  (0) 2018.12.19
요즘  (0) 2018.12.12
,

A형독감

from 매 일 매 일 2018. 12. 22. 19:39


걸렸다!

나 말고 임금 말고 애기-_-;



수요일 유치원 다녀와서 샤워 시킬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프뢰벨 수업전에 저녁 먹이고 설거지 하는데 들어보니 갑자기 가래섞인 기침을 좀 하더라고?

음...이상하네 하면서 체온계 들이댔더니 37.9도, 38.0도 이렇다.

그런데 프뢰벨 수업 딱 10분전이라 병원을 갈수도 없고 수업을 뺄수도 없고해서

수업 끝나고 병원 닫기전까지 30분 남았으니 끝나고 가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수업 끝나고 후다다닥 가봤더니 병원이 5월부터 30분 일찍 닫는대'ㅅ';

그간 마감시간에 갈일이 없어서 몰랐다ㅠ

하는수 없이 뭐 그냥 목감기겠지 하면서 내일 아침 유치원 가기전에 들러야겠다 싶었음.



아 그런데-_- 그런데-_-

자기전에 다시 한번 재보니 체온이 막 38.5도 이래!

진짜 순식간에 훅 오른것도 놀랍고 

다음날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 패션쇼&파티 행사가 있는데 어찌하나 싶고

일단 해열제를 1차 투여함.


보통의 경우 우리 애는 해열제 1번만 투여해도 열이 내려가버리기는데 

4시간동안 안자고 보초서면서 봤는데 열이 전혀 안떨어짐-_-

오히려 39도로 오름.


여기서 촉이 오더라고'ㅅ'

아 뭔가 대단한게 왔구나

내일 유치원 글렀다.

피자도 5만원어치 사서 보내는데 우리 애는 못먹겠네.

패션쇼 한다고 소품샀는데 사진도 못찍겠네.




밤새도록 4시간마다 해열제 먹이고 

다음날 아침에 오픈 10분전에 마스크 무장하고 애 들춰업고 병원 가서 1등으로 진료 받았더니

바로 독감 검사 하고 양성 확인'ㅅ'



독감약 처방 받고 유치원에 못간다 연락하고~

애는 열이 펄펄 오르는데 아픈거보다도 패션쇼도 못하고 뷔페도 못먹는다니 그게 서러워서 상심해버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이라 사과만 먹은 빈속에 타미플루 먹였더니 토를 뿜뿜해대고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이불 빨고 쌀불려서 죽 쑬 준비하고~ 난리나아아아아아안리



흰죽 쑤고 보리차 새로 끓이고 

또 토 뿜뿜할까봐 내내 지켜보고~

전날 밤에도 계속 잠 설쳤는데 아주 죽겠는 지경@_@




두번째 약부터는 흰죽 먹이고 나서 시간 지난뒤에 콧물 약이랑 타미플루랑 분리해서 먹이고 

타미플루도 냉장해뒀다가 먹였더니 토 안하고 좀 낫더라고...

다만 애가 흰죽만 줬더니 배가 고프다며@_@;;;

토할까봐 계모된 기분으로 계속 죽만 어른수저로 3수저씩 정도만 들이밈ㅋㅋㅋㅋ



다행인건 내내 바빴던 임금이 이날도 좀 일찍 와주고 

금요일부터는 계속 휴일이라고ㅎㅎㅎㅎ



그리고 파티 못가서 상심했지만 저녁에 유치원 산타행사는 그대로 와주신대서ㅠㅠㅠㅠ

저녁에는 집에 산타도 오심.




우리집은 매년 독감 예방주사도 맞고 그동안은 천만 다행으로 누구도 독감 안걸렸었거든...

집은 더러워도ㅋㅋㅋ 워낙이 손발은 잘씻는 집이라....

그래서 나도 첫 독감 간호에 처음엔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니

다행이 적당한 때에 병원 가서 둘째날부터 호전되더라고-

여윽시 인생은 타이밍




그런데ㅠㅠㅠㅠㅠ

그런데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독감 발병 넷째날이 되는 23일에 진짜 대박 큰마음 먹고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VIP석 3장을 예매해놨었거든.

자리도 캡 좋은데로ㅠㅠㅠㅠㅠㅠ

취소하려고 보니 장당 취소수수료 30%....

수수료만 총 9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디 팔데도 없고 팔 정신도 없고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다.

임금이 의외로 쿨하게 애 있는 집은 다 돌발상황에 그런거라며 

그냥 고기 한번 사먹은셈 치라고-_ㅠ

그리고 취소된 돈으로 밥이나 맛있는거 사먹자고ㅠㅡㅠ

그래, 이게 해외여행 패키지 취소불가로 예약해둔거 아닌게 어디냐 

허허허허헣허허허헣허허헣




발병 3일차인 오늘은 타미플루가 잘 듣는지 열도 없고 괜찮아진것 같다.

죽도 야채죽으로 줬다가 하도 배고프다고 난리쳐서 임금이 안쓰럽다고 나가서 곰탕 포장해옴ㅋ



아 정말 2018년은 여러모로 평생 기억될 한해일것 같다.

마무리는 독가아아아감!



부디 이 모든 일들이 풍요로운 2019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의 마무리  (0) 2019.01.01
요즘  (0) 2018.12.27
요즘  (0) 2018.12.19
요즘  (0) 2018.12.12
요즘-  (0) 2018.11.19
,

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12. 19. 12:37


-

내가 아팠다가 간신히 회복이 되고나니

이번엔 바톤터치해서 임금 차례'ㅅ';


임금이 프로젝트의 클라이막스를 치루고 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된통 감기에 걸려서 끙긍 앓았다.

그와중에 임금 본가에 행사가 있었는데ㅎ_ㅎ

우리 일정상 미루자니 날짜가 너무 애매해져버려서 그냥 참석하기로 했다.

심지어 장소가 파주였는데!!! 임금 컨디션이 너무나 안좋아 그 왕복운전을 다 내가 하셨단 말씀-_-;

그나마 외곽타고 가니까 덜막히더라. 경부는 네비로만 봤는데 정말 헬이었어....


진짜 오며가며 도합 4시간 반정도 운전함.

이렇게 그냥 운전기사로 전락하는 것인가.....크흡

애초에 장롱면허이던걸 애기 문화센터 데리고 다니려고 시작한 운전인데

이제는 뭐 온갖 곳에 엔간한건 다 내 차지여!!!!!!!



아니 뭐 운전이 어려워서 그렇다기보다는...

운전을 해보니 운전이 참 소모적인 행위같은데

그시간에 보조석에 앉아서 게임이나 실컷하면 좋으련만 말이지;;;




-

주말내내 이래저래 바쁘다가

월요일 되니 또 할일이 왜이렇게 많게요?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라 집콕하고 싶은데

아침에 배송온 애기 패딩 허리끈이 약해보여서 수선하러 백화점 갔다가 

사과며 뭐며 이거저거 장봐서 오고

장본거 집에 두고 다시 부랴부랴 세차장 가서 거지꼴된 흰둥이 목욕 좀 시켜주고

애기 먹고 싶다는 라두스 앙버터 사러 갔다가 집에 오니 1시-_-...


전업주부는 맨날 브런치 먹으면서 희희낙낙한다는 색히 이리 나와....

니가 한번 해봐라. 이게 쉬운일인가.

브런치는 뭐 그리고 나 좋자고 먹는건줄 아냐?

엄마들 모임 있을때 안나가면 어케 되는지 니가 알기나 아냐?!


진짜 내가 엄마되고 살아보니 

세상 제일 부러운 사람은

애들 취업까지 시키고 나서 친구들이랑 맛집 다니고 쇼핑다니고 하는 아주머니들임.

그분들이 진정한 전업주부인 것임........

진짜 학부형 전업주부는 엔간한 직장인보다도 더 빡셈. 매일 야근에 주말특근까지 해야함.


아 요즘은 진짜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방학 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ㅠㅠㅠㅠ

그냥 아무생각도 안하고 아침에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밤에 자고 싶을때 잤음 좋겠어ㅠㅠㅠ

이건 뭐 밤에 놀고 싶어도 다음날 아침 애 챙겨서 보내고 해야하니 무조건 일찍 자야함.

요즘은 나이들어서 새벽 1시까지 놀고 다음날 7시에 일어나려면 너무 힘듬ㅠㅠㅠㅠ




-

게다가,

이제 애기가 며칠 있음 7세가 되다보니~

이 무념무상 어머니도 생각이 많아지는거다.


뭐 공부시키려는게 아니라 예체능 좀 시켜볼라는데!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미술이랑 발레 할뿐인데

발레를 지금 다니는 문화센터를 쭉 할것인가 학원으로 돌릴것인가.

그리고 피아노 좀 가르쳐보고 싶은데 (악기 하나 정도는 해야하니까)

이거 좀 고민하려고 하니까 진짜......와....

그 넓은 학원의 세계가 나에게도 펼쳐진 기분.


아니 국영수 학원 알아보는것도 아닌데 왤케 빡세냐구!

그리고 6살애한테 주3회 피아노 주2회 발레를 들이미는게 가당키나 한거임?


그래서 막 알아보면서 스트레스 잔뜩 받다가 지금 소강상태인데...


애는 또 갑자기 피아노 한다더니 안한다고 발레를 어려운 학원(;)으로 보내달란다.

그래 아무래도 문화센터는 좀 당나라 군대 느낌이 나긴 하지;;

열심히 가르쳐주시긴 하는데 선생님 1에 15명정원이다보니 뭔가 시장느낌이 나긴 남.


그런데 왜 갑자기 꿈이 발레리나라는건지 무서워 죽겠음.

진짜 엔간한 꿈은 이룰수 있게 도와 주고 싶은데

예체능은 무서워;;;;; 엄마가 거의 매니저 해야하는데;;;;;;;;;

그리고 발레는 외국도 나가야하는데ㅠㅠㅠㅠ

우리딸 엄마랑 같이 살아야지 어딜가ㅠㅠㅠㅠㅠㅠ


.....어딜가긴 어딜가 내가 너무 멀리 나갔네=_=




암튼, 고작 피아노 발레 학원 생각하는데도 박이 터지는데

진짜 국영수 사탐과탐 학원 다 알아보고 상담받고 애끌고 가서 테스트받고 그러시는 엄마들 보면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나도 그렇게 하긴 해야겠지요? 휘유.


운전이라도 배워둬서 다행이다 증말.





-

그런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주말에 인터넷 샤핑을 엄청나게 했다는ㅋㅋㅋㅋㅋ


뭐 그것도 반 이상이 애꺼ㅋ

쩝.




-

이렇게 살기 바빠죽겠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 피드마다 다니며 싸우고 있는 애들 보면 신기하고 부러울따름.

저 에너지와 저 시간 반만 나 주라구~~~~~~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8.12.27
A형독감  (0) 2018.12.22
요즘  (0) 2018.12.12
요즘-  (0) 2018.11.19
요즘  (0) 2018.10.04
,

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12. 12. 13:50


-

나는 내가 외향적이고 사교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이를 낳고 나서는

나는 내향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그렇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성격이 바뀐건지 아니면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학교 입학하면서부터 회사를 그만둘때까지 줄곧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생활을 하다보니

원래 내향적인데 그걸 모르고 외향적인척하며 살았던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도 외향적이지만 아이를 낳고 좀 폐쇄적인 삶을 살다보니 내향적인것처럼 살고 있을수도 있고.



어찌되었건 지금의 나는

쉽사리 인간관계를 넓히지 않고 우리 가족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작다면 작은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관계는 주로 아이를 통해 타의적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런데 보통 내가 원해서, 내가 관심이 가서 사귀게 되는게 아니다보니 

좀 피상적이기도 하고 원하지 않는데 이어지는 관계도 있다.

예전같으면 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그냥 빠이짜이찌엔 하고 헤어지면 그만인데

지금은 그럴수가 없다보니 감정을 숨기고 겉으로 웃으며 대하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이런 관계에 지쳤던걸까.

전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대학시절 친구들 모임에 자꾸 마음이 간다.

좀 있으면 알고 지낸지 20년이 되어가는 친구들.

지금 모임을 하는 6명중 5명이 동종업계, 4명은 같은 회사였으니 더더욱이 많은 부분이 통한다.

참 웃긴게 우리가 대학때 알게 되었는데 무슨 죽고 못사는 우정을 진하게 나눈건 아니었거든.

그저 같이 밥 먹고 공부하고 생활을 나누는 정도였다 생각했는데,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는 거의 보지도 못하다가 하나 둘 결혼을 하면서 띄엄띄엄 보게 된건데,

이제 대부분 아이를 낳고 나니 갑자기 확 가까워진 느낌이다.

아니 가까워졌다기보다는 편해진 느낌?



지난 주 송년모임을 해서 6명중 5명이 만났는데,

장장 7시간을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 했다.


나는 목감기에 걸렸다가 나은지 얼마 안되어 목이 좀 부은상태로 나갔는데

이날 수다끝에 목소리가 안나오게 되버렸다=_=;


그래도 후회없고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몇달만에 모임하는건데도 매일보는 유치원친구엄마보다 말이 편하게 나오더라.




오래된 관계, 편한 관계라는건 대체 어째서 이다지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걸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간직한 추억은 그 상대인 사람을 미화시키는걸까?




-

그러나저러나 목소리가 안나와서ㅠㅠㅠㅠ

백화점에 가서 주차하셨어요~ 하고 차번호를 물어봐도 말을 할수가 없고

전화가 와도 받을수가 없다.

(다행히 전화는 스팸전화만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일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서서히 쪼오오오오금 나올락말락한다.

여태 살아오면서 뭐 괴성을 지르거나 목감기후유증이나 성대결절을 겪어본적이 없어서

이런 경험이 생소하기도 하고.

육아 하면서 잔소리 할게 너무나 많아서 말하는게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목소리가 안나와서 말을 못하니 아주 죽을맛임.


일반인인 나도 이런데 가수중에 성대결절 걸린 사람은 얼마나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웠을지-





-

서서히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우리 아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중인데

곧 7세가 되는 아이라서 그런건지 뭔지@_@

올해는 사줄만한 장난감이 딱히 없음;


본인이 원하는것도 2가지뿐.

콩순이 세탁기-_-

레고 프렌즈 41347 하트레이크 시티 리조트



우리 애는 EBS같은 장난감광고 나오는 채널을 안보고 

만화는 디즈니 주니어에서만 보고 있어서 국내 유행 장난감은 그냥 이름만 아는 수준이다.

작년에는 같은 반 애가 하도 코코밍 자랑을 해서 지도 코코밍 사달라고 했는대

코코밍 만화를 좋아하는것도 아니요 캐릭터를 좋아하는것도 아니다보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외할머니할아버지에게 잔뜩 받은 코코밍 장난감은 그냥 갖고 노는 시늉만ㅠ


올해는 그런 유행조차 없는지..

아니 있긴 있지 남자애들은 공룡메카드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베이블레이드 좋아하니까-

그런데 우리 애기는 그게 유행이라는건 알면서도 딱히 구미가 당기지는 않나보다.

여자애들은 이제 딱히 유행이 없나봐.....



그래서 유튜브에서 보고 뭐가 꽂혔는지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콩순이 세탁기가 가지고 싶대;;;

콩순이 세탁기 크읍... 한 4살이나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이구만

그리고 콩순이 뭐시기들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애기 고모가 3셋트나 사줬음.

애는 엄청 잘갖고 노는데 임금이랑 나는 아주...장난감이 너무 허접해서 치를 떰.

결국 그것들중에 뭔 오븐셋트??? 그거는 합의하에 버려버림ㅋㅋㅋㅋㅋㅋ

집에 콩콩이, 하마치카, 유치원, 피자요리화덕셋트?인가가 남아있는데...

뭔놈의 세탁기야 세탁기가

내 세탁기나 바꿔줘!!!!!



.....하지만 유치원에 산타행사를 해야해서 선물을 보내야 하기에 샀다.

콩순이 세탁기 샀다고!!!!!!



...하아..

후기 보니 콩순이 장난감중 허접력 2위ㅠㅠㅠㅠ라길래 

(심지어 1위가 우리집에 있는것도 아니더라 난 그 빵굽는 오븐셋트가 허접이1위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게 1위가 아닌데다가 세탁기가 허접이 2위라면 대체 얼마나 허접한거냐 진짜 개쓰레기콩순이)

절대 안사고 싶어서 쥬쥬 팔찌만들기, 쥬쥬 스티커 만들기, 쥬쥬 메이크업 셋트등을 보여주며 

산타할아버지가 이런거 갖다주면 어떨까? 하니까 안된단다

자기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세탁기랑 레고래.



=_=

하아.



한번 말한건 2년이 지나도 기억하는 아이라-_-

그냥 콩순이 세탁기 샀음.

유치원 산타 선물로 보낼거라 포장해서 숨겨놨는데....

아으아 저걸 우리집에서 또 갖고 놀아야한다니~~~~

차라리 베이블레이드 같은거 수집하는게 나은것 같다-_-


콩순이...코옹순이이....




그나저나 난 어릴때 딱히 산타 선물을 감명깊게 받은게 없는데-

우리 애기는 호강하네 호강해ㅋㅋㅋㅋ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A형독감  (0) 2018.12.22
요즘  (0) 2018.12.19
요즘-  (0) 2018.11.19
요즘  (0) 2018.10.04
요즘-  (0) 2018.09.17
,

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11. 19. 12:20

-

간절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간 후 

약간 우울증이 왔었나보다>ㅅ<


엄청난 쇼핑;;;으로 극복.

큰거 지른건 1도 없고 죄다 소소한건데 그게 모이니 정말 큰 탕진잼이었음ㅋㅋㅋ

그렇게 두달이 지나니 이제 좀 극복한듯 하다'ㅅ'

그러나 쇼핑은 그만둘 생각 없고요...

탕진잼 꿀잼이고요ㅋㅋㅋ




-

그래서 토요일밤에도 영화보려다가 인터넷 쇼핑함ㅋㅋㅋ

산건 어그 다코타.

색상 퓨터랑 에스프레소랑 1시간동안 고민하다가 퓨터로 지름ㅋㅋㅋㅋ

쇼핑하려고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꿀잼 허니잼~


아니 그런데...정말 나이들수록 겨울 신발이 아리송해짐.

난 특히나 수족냉증이라 겨울에 장갑과 신발을 꼭 챙기는데~

그전까지는 겨울에 딱히 어그같은거 안신고 살았으나 2010년 1월부터-_- 어그없이는 살수 없게된듯하다.

그때 정말 강추위라고 난리난리였는데 뭐 그런가부다 하다가 1월 어느날 바람맞으며 눈길을 걷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전국에 몇개 안남은 어그 롱 뒷북으로 구입해다가 아직도 신고 있음ㅋㅋㅋㅋㅋ


이유는 그 다음해에 결혼하고 한동안 겨울에 밖에 나갈일이 없었고,

또 운전 시작하니까 한겨울에 밖에 나갈일이 없었음.


그러다가 애가 유치원 다니니 아침저녁으로 등하원시키러 나가고

또 겨울에 눈썰매장 다녀야해서ㅠㅠㅠㅠㅠ

지금 어그 두켤레랑 노스페이스 방한부츠 있는데-


이번 겨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어그 말고 딴건 없나???

그래서 패피들 겨울 패션을 유심히 찾아봤는데

1. 그냥 발목 내놓고 크롭팬츠에 일반 운동화 신거나

2. 가죽부츠

둘다 내 수족냉증으로는 허용하기가 힘듬ㅠㅠㅠㅠ


그렇다고 또 어그 부츠만 신기에는 지겹고~

-_-그래서 어그 모카신을 샀다.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올해 겨울도 어그신고 살아야할듯.

신발이 없는건 아닌데 따뜻한 신발은 방한부츠 말고는 답이 없는듯하다.




-

잠깐 쇼핑이야기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와서....

그와중에 내 스트레스를 더 했던 일이 있었으니

바로 우리 어린이 교육!


걱정요정답게 늘 걱정은 달고 살지만 정작 게을러서 실천은 1도 안하는 이 어머님;;

작년에 영유를 많이많이 보내고 싶었으나,

우리 어린이가 다행히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서 일유에서 하는 영어수업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ㅡ^

또 영유 다니면서 그 뒷바라지를 할 용기가 내게 없었음ㅠㅡㅠ

또한 나는 일유의 누리과정 및 예비초등 교육을 되게 높게 치는 편이고

집중적인 영어교육보다 또래들과 충분히 교류하고 놀이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했어서 일유에 체류했었다.


일단 내 선택은 성공적, 로맨틱(?)

우리 유치원 원장님도 좋은분으로 바뀌고 담임선생님, 영어선생님도 쏙 마음에 드는 분이라

내가 연초에 목표로 했던것은 98% 달성했음!

(모자란 2%는 화장실참기-_-랑 우리 어린이의 과도한 경쟁욕구+일등병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러다보니 또 영유에 대한 욕구가 스멀스멀;;;;

그래서 막 미친듯이 영유 설명회 일정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와중에 우리 유치원 내년도 교육설명회를 듣고나니'ㅅ'

....음?

이럴거면 영유 갈필요 없겠는데???

해서 영유 패스ㅋㅋㅋㅋ큐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일단 어린이가 너무 심심해하기도 하고 나도 보내고 싶었던 미술학원 하나 추가했고.

문화센터 발레를 1년째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이걸 7세엔 학원으로 옮겨야 하나 어째야하나 고민중이고,

프뢰벨 수업은 남은거 꾸준히 할 계획이고.


내 마음으로는 수학학원? 같은거를 보내고 싶은데,

아 학원 보내는게 걱정되는게 그놈의 화장실 참기병ㅠㅠㅠㅠㅠ


우리 애가 뭐 재밌는거를 하고 있거나 하면 화장실을 꼭 참음.

집에서도 재미없는거 하며 시간 죽일땐 아무 생각없이 잘 가는데

만화를 보고 있거나 재밌는 놀이를 하고 있을땐 화장실을 참아가며 논다ㅠㅠㅠㅠㅠ

유치원에서도 수업중에 말하고 화장실 가는걸 힘들어 해서ㅠㅠㅠㅠ

다행히 미술학원은 집에서 1분거리 건물이고 1시간 수업이라 걱정이 없는데,

발레 같은걸 다니게 되면 유치원에서 바로 픽업해서 발레학원 가게될 것이라

알아서 상가화장실을 이용할수 있을지......하아-

안그래도 화장실 청결도도 따지는 어린이라ㅠㅠㅠㅠㅠㅠㅠ

(증말 가지가지한다ㅠㅠㅠㅠ 근데 나도 더러운 외부화장실은 싫어;;;)



이런거 알아보려고 정보 서치하다보니 

진짜 어마어마한 교육열 가지신 엄마분들의 블로그 읽다가 기빨려서

이 게으른 어미는 스트레스로 누워버리심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시던 임금님은

한숨을 쉬시며 저러다 말겠지, 알아서 하겠지 하시고ㅠㅠㅠㅠㅠㅠ

이 돼지양반아!!!! 니 딸 미래문제라고!!!! 동참하라고!!!!!!



우리 임금은 끽해야 유교전 같이 가서 책 고르는거 밖에 못함-_-

그리고 딸내미 뭐 하면 그저 딸뽕만 차올라서 공산당 박수나 치고-_-

그렇게 하기까지 열심히 뒷바라지하는 나한텐 관심 1도 없고!!!!!!!




암튼-

임금과 나는.... 막 기계처럼 학습 로드맵에 맞춰서 시키긴 싫은데,

애가 알아서 좀 중간은 해줬음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부모마음이 다 같겠지^^;;;?




-

기록상 적어보는 우리 어린이 6세(63개월) 현재


한글은 줄줄줄 잘 읽음.

읽는 속도도 엄청 빨라져서 티비 예능 자막같은것도 90%속도로 읽음.

한글은 7세 겨울방학쯤 공부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유치원에서 한글을 떼버려서'ㅅ';;;;

이렇게 감사할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글 쓰기는'ㅅ'

기특하게도 평균은 되는듯.

이것도 7세 겨울방학때 바짝 시키려고 했는데

유치원에서.......대체 유치원에서 애한테 뭘 시킨걸까;;^^;;;;;

같은반에 둘째들이 많아서 그런가 그 영향도 있는것 같음.

다른애들이 막 편지쓰기 하고 그러니까 지도 맨날 편지를 따라 써서...


그런데 한글 획순이 죄다 엉망이라ㅋㅋㅋㅋ

프뢰벨 쓰기 시키고 있는데 이걸로 교정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

내가 교정할 마음은 없음-_- 배우는건 선생님한테 해라!

엄마는 밥하고 빨래하고 똥닦아주는것으로도 벅차다!!!!




숫자는ㅠㅡㅠ

그나마 알던것도 까먹는것인지~ 도통 아리송.

유치원에서 한자리수 더하기 같은것도 하고있다는데;;;

집에서 가끔 물어보면 양손 동원해서 함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수포자는 되지 말자;;;

7세되면 구몬같은걸 해야할지 소마셈 같은걸 해야할지 고민.

그러나 내가 봐주고 싶은 생각은 1도 없으므로~

어디 이런 학원 없나;;;?




시계는 아무리 가르쳐줘도 못읽음-_-

그런데 이게 세계 트렌드인가?

인스타서 보니까 요즘 미국 초딩들은 아날로그 시계를 전혀 못읽는대서 충ㅋ격ㅋ


일단 우리 애는 시계 볼 마음이 1도 없어ㅠㅠㅠ

아니 뱀파이어 리나 7시 30분에 한다고 가르쳐주고 그거 시계모양만 기억하래도 기억할 마음이 1도 없어!

맨날 물어봐! 리나 할 시간이냐고!!!!




영어는, 뭐 워낙이 리스닝은 잘하고 있고;

스피킹은....모르겠다ㅋㅋㅋㅋ

영어를 뭐라고 말하기엔 내가 영어 무식자니까...........영어 난쟁이랄까 영어 앞에서는 키가 10cm'ㅅ';


여튼 갑자기 영유 알아보다가 영유 테스트 얘기를 듣고 조바심이 나서

요즘 매일 알파벳 대소문자 한'글자'씩 쓰게 하고 있음.

영유 6세 1년차반 다니는 동네친구 이야기 들어보니 하루 3장씩 뭘 쓰게 한댄다.

하루 3장씩 무조건 쓰니까 쓰긴 쓴다고. 

그러니 나보고 집에서 엄마가 봐주고 쓰게 하면 된다고ㅠㅡㅠ

아 이건 어디 3장만 쓰라고 학원 보낼수 없는 상태니 내가 해야겠지ㅠㅠㅠㅠ

그래서 내딴엔 최선을 다해ㅋㅋㅋㅋ 하루 한쪽 쓰게함.

아마존에서 핸드라이팅북 하나 직구해다가 쓰게하는데 지금은 한쪽에 알파벳 대소문자 하나씩 있는건데.

대문자는 잘 따라쓰고 잘외우는데 소문자는 쥐약쥐약!!!!!!

쓰게 하고 지켜보면 왜 나는 답답하기만 한지ㅋㅋㅋ

선생님이 절실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영어 읽기는 유치원에서 내년에 해결되겠지만-

걱정이 되어서 집에다가 대충 두어가지 사놨음. 난 프로쇼퍼니까ㅋㅋㅋㅋㅋ


뭣도 모르고 저번에 ORT를 샀는데 책말고 EBS리딩클럽 ORT로 샀다.

분명 장점이 있음! 나처럼 게으른 엄마와 알아서 해주는 딸내미한테는 좋긴한데~

내가 아날로그라 그런지 뭔가 이런 태블릿으로 공부하는게 느낌이 춈ㅋㅋ

막 종이책으로 읽고 그래야 할것 같공;; 켜켜.


암튼 쫌 게임 느낌이 나긴 해서 애가 처음에는 게임처럼하다가 흥미 떨어지니 태블릿으로 유튜브나 보여달라길래;

화나서 태블릿 압수조치 했다가~

알파벳 쓰기 시작하면서 꺼내주고 내가 옆에서 지켜보며 하루에 하나씩 하게 하고 있음.

그런데 리딩클럽은 펜으로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책을 줄줄 읽어주는 기능이 있거든?

그거 쭉 듣고나서 내가 한문장씩 읽고 체크하게 하는데....

첫번째 단계라 문장이 Look at me on my bike!뭐 이런식으로 쉬워서 그런가; 잘 읽음;;;

영어난쟁이;;;인 나한테는 정말 기특한 일이 아닐수 없다!




요즘 초등 입학전에 한글이랑 한자리수 덧셈뺄셈 정도 하고 가야한다는데,

한글은 다행히 된것 같고~ 이제 이 수학을 어찌 하누....

그리고 7세 겨울부터는 영어학원 다녀야 할건데 영어학원은 테스트 본다는데 그 테스트는 어케하누ㅠㅠㅠㅠㅠ


정말이지 요즘의 학부모는 할짓이 못되는것 같다.

애를 자꾸 공부기계로 만들어야함.

애는 나가서 놀아야하는데 미세먼지도 그지같고ㅠㅠㅠㅠ

놀이터에 애들도 없어ㅠㅠㅠㅠㅠ

놀이터에 애들이 없으니 자꾸 학원 보내야함....


개슬픈 세상이다!




-

점점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 어찌해야할지@_@

일단 23일에 UAC에서 유니버설 호두까기인형 예매해놨는데,

그러고 나서 눈썰매장 한두번 가고 끝인가'ㅅ'?

이 강추위에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할지ㅠㅡㅠ 핵눈물


내가 꿈꾸던 올해 겨울방학은 멋들어지게 따뜻한 나라로 여행가기인데~

내년엔 부디 이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8.12.19
요즘  (0) 2018.12.12
요즘  (0) 2018.10.04
요즘-  (0) 2018.09.17
after 세부  (0) 2018.07.31
,

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10. 4. 14:35


-

결국 바라마지않던 일은 일단 수포로...

소식 듣고나서, 너무 생각지도 않았던 전개여서 그런지

실감 1도 안났고.

비탄에 잠기고 막 절망하고 그런건 아닌데,

허탈감인지 뭔지 한 이틀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긴 하더라.


나도 그런데 임금은 또 얼마나 그랬을꼬.


바로 추석연휴여서 정신없이 보내느라 

그나마 빨리 극복한것 같다.


세상에 쉬운일 하나 없다 하지만 어쩜 이럴수가 있는지ㅋ_ㅋ;




-

그 와중에 우리 어린이는 어찌나 사랑스러우신지.

요즘은 왜 그때 미친척 둘째를 안봤는지 후회막심이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나몰라라 했는데

어린이가 이만큼 커서 어쩌고저쩌고 지지고볶고 지내니까 아주 그냥...

콩만한 애기 하나 더 있었음 싶다.


그런데,

위에 바라마지않던 그 일이 수포로 돌아가서

집문제, 경제적문제, 어린이 초등문제 등등에 가족계획까지 전면보류되었음.

허참ㅋ


이게 다 삼성때문이다 이거에요.

진짜 죽어도 인생에 도움 안되는 곳.




-

우리 어린이,

유치원에서 행사가 있었다.

야시장&노래자랑대회


야시장은 그 야시장이 아니라 그냥 방과후에 열린 아나바다 마켓.

어린이는 작년처럼 아이들끼리 팔고 사고 하는거냐고 잔~~~뜩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자원봉사 어머님과 그 자녀들이 팔고 나머지 어린이들은 사기만 하는 마켓이었다.


우리 어린이는 셀러가 더 재밌나보다. 자기 물건 파는 셀러.

작년에 꽤 물건을 많이 보내줬었는데 그거 완판하면서 너무 좋았나보다.

그래서 올해도 셀러 하는거냐고 오매불망 기대했는데 사기만 하는거라 대실망.

이상하네...엄마는 사는게 더 좋던데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서 10달러 받았는데 한 5달러 쓰고 말았다.

사실 살 물건도 별로 없더라=_=

어느정도는 괜찮은 물건을 보내야 하는데 다들 진짜 집안쓰레기급 물건을 보냈더라고...

그리고 괜찮은건 빛의 속도로 사갔고.



노래자랑대회는 전국노래자랑인줄 알고 대박 쫄았었는데

(엄마 나와서 노래 하라고 할까봐ㅠㅠㅠㅠ)

알고보니 그냥 애들 노래공연=_=


우리 어린이는 집에 와서 별말 안해서 난 정말 1도 몰랐다가 전날에서야 알았다ㅎ_ㅎ

가서 보니 우리 어린이 또 센터 욕심 오지고지리고요.

엄청 이쪽 저쪽 엉덩이 실룩거리며ㅋㅋㅋㅋ 꼬꼬댁송 얼마나 야무지게 부르던지ㅋㅋㅋㅋㅋ

그리고 센터 계속 차지하고 얼매나 열심히 하던지 임금이랑 또 같이 민망해져버리고요.


반에서 두번째로 작은데 추석전에 열린 씨름대회에서도 2등백두장사 차지하고.

(1등은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남자애;; 그 남자애한테만 짐)

이 엄마는 일생을 승부욕 없이 살아왔건만 너는 대체 왜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공부하면서 괜히 혼자 불타올라서 엄마한테 짜증내지 말길ㅠㅠㅠㅠ 무셔ㅠㅠㅠㅠㅠ

엄마는 그냥 가늘고 길게 가는게 죠..죠아;;



하여간 콩만해가지고 반에서 작아가지고 뭐든 열심히 하고 센터욕심부리고 그래서

나중에 초등가서 괜한 일 휘말리는건 아닌지 노파심도 들고;

뭐 별로 시키는것도 없다만 아직까진 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특하기도하고.


일단은 뭘하든 즐기며 했으면 좋겠단다^ㅡ^



-

머리가 복잡해서인지

뭐 하나에 집중이 안되고 자꾸 정신이 분산되고

매사 의욕이 없공-


아 웃을날 오긴 하는거니.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8.12.12
요즘-  (0) 2018.11.19
요즘-  (0) 2018.09.17
after 세부  (0) 2018.07.31
뚱카롱 입문  (0) 2018.07.09
,

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9. 17. 15:31

-

우리 어린이가 유치원에서 한밤자기캠프를 했다.

내 이럴줄 알고 올해 봄부터 밤기저귀 떼기 캠페인을 실시했었지!!!!!!!!!!

(기저귀 떼기도 늦게 시작하고 밤기저귀도 늦게 한 게으른 에미.

모든건 다 내가 기저귀 떼기의 후폭풍을 감당하기 귀찮아서다!!!)


최근에는 정말 많이 안정화 되어서 걱정을 덜었는데

그래도 자기가 의사를 밝히고 행동해야하는 유치원인데다가,

유치원 교실에서 잔다는건 첫경험이잖아!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되어 보내지 말까도 생각했건만.

정작 우리 어린이는 너무너무 기대하고 동네방네 자기 유치원가서 잔다고 자랑하고ㅠㅡㅠ


하는수 없이 지난 금요일밤에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데,

너무 좋다고 신나게 들어가버린 우리 어린이.

다음날 아침에 데리러가니 반갑다고 좋다고ㅎ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살짝, 꿈에 엄마가 나왔고 엄마 보고 싶었다대?

크흐흐 그럼 그렇지 넌 나의 노예....가 아니고 내 뽀시래기다!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아야할것이야~~~~ 히힣



당당하게 해낸 우리 어린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엄마아빠없이 친구들, 선생님들이랑 재밌게 하룻밤 보냈다니

내가 모르는 그 시간이 질투나기도 하고,

이렇게 점점 내가 모르는 시간과 추억이 늘어날수록 넌 어른이 되겠지.

힝...



가끔은 같이 있는 시간이 버거울때도 있는데

(솔직히 넌 입을 1초도 안쉬잖아 명상의 시간같은건 없는거냐?)

또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 죽겠는-


자식이란건 정말 신기한 존재이고 이상한 관계같다.





-

그닥 쫄깃한 맛은 없지만 그래도 매일 두산 야구는 열심히 보고 있음.

군대다녀온 숩니가 잘 적응해서 기쁘고>ㅅ<


그런데 중계 볼때마다 애기가 야구장 가잔다.

올해 두번 갔는데, 그게 LG전이랑 NC전이었거든.

다른팀하고 하는것도 보고 싶다고^ㅡ^;;;


해서 추석연휴 마지막날 넥센이랑 하는거 보러 가려고 예매했는데!

역시나 테이블석은 고사하고 블루석도 못하고 네이비석 겨우겨우 고름.


진짜 이상해.

나 애 낳기전에 2012년까지는 예매하는게 이렇게 어렵지 않았는데ㅠㅠㅠㅠㅠ

내가 예매고자라 그런지 이제 중네 자동배정 아니면 예매도 힘들구ㅠㅠㅠ

이번엔 추석연휴라 그런건지 뭔지 1루네이비 남아서 겨우 골라함.

우리 어린이랑 테이블석 함 앉아보고 싶구만,

내년에 부지런 떨어서 고척, 인천, 수원 도전하던지

아니면 나도 미니시즌권 같은거 하나 사야할것 같으다!


부디 추석연휴에 비 안오길.

근데 이번에 가서는 뭐먹지-_-;;;;;;;;;

(야구장 가는데 뭐먹을지만 고민하는거 보니 여윽시 먹산베어스 팬답다 이거에요...)





-

우리 어린이가 요즘 세계 관련된 책들을 보여줬더니

자꾸 러시아, 이집트, 몽골 여행가자고 한다.


몽골은 한참 조르다가 말았고 요즘은 러시아.

자기는 러시아말도 한줄 안댄다. 즈드라스 브이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겠음.

응 그래 가자- 하면 약속이 되기 때문에 정말 가야함.

그렇다고 애한테 아니? 난 러시아 안갈건데? 하기엔 너무 잔인하고ㅠㅠㅠ 또 진짜 나중에 갈지도 모르잖어?

하아-


그런데 요즘 보세옷 사이트들이 가을착장을 블라디보스톡에서 찍어서 올리는거 보니

오호, 러시아도 여행갈만한가? 싶고 그러네?


하아.....내가 애데리고 러시아를 가야하나.....

그렇다고 이집트도 좀.....하아-

몽골은 쫌ㅠㅠㅠㅠㅠㅠㅠㅠ



난....그냥 하와이나 LA디즈니랜드같은데 가고싶....

내가 어린이가 됐나보다.






-

요즘 정말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하는데

너무 쫄리다보니까 제정신이 아님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우리 애기한테 너무나 미안허네.......



1년 지나서는 웃을수 있겠지? 꼭 웃고 있어야 하고-

오늘은 정신 좀 차리고 우리 어린이한테 집중 좀 해주자.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8.11.19
요즘  (0) 2018.10.04
after 세부  (0) 2018.07.31
뚱카롱 입문  (0) 2018.07.09
나는 엄격한 엄마인것인가  (0) 2018.06.24
,

after 세부

from 매 일 매 일 2018. 7. 31. 09:10


-

세부 대한항공으로 3박 5일 일정

출발 : 밤 8시 비행기 - 세부 12시 도착 숙소 체크인해서 침대 누우니 새벽 1시

도착 : 새벽 1시 비행기 - 한국 새벽 6시반 도착 짐 찾고 차 찾고 월요일 아침 출근길 뚫고 집에 오니 오전 8시


결론은,

이제 우린 이런 밤비행기 여행하기엔 너무 늙었어;;;;;

물론 애는 멀쩡함;

애는 비행기에서 쿨쿨 자다가 차에서도 쿨쿨 자다가 집에 와서 좀더 자고

눈 떠서 하루종일 심심하다고...

에미는 종일 피곤에 쩔어서 세탁기 돌리느라 폭삭 늙었는데ㅠㅡㅠ




-

비행기 탈때마다 너무너무너무 건조-_-

작년에 괌 갈때 다음 비행때는 꼭 마스크팩, 목베개, 압박스타킹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다음에 제주도만 2번 내리 가느라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마스크팩, 목베개만 가져감.


이륙하자마자 다리가 땡땡 부어 오르는데ㅠㅡㅠ

그제서야 압박스타킹 생각이 났지 뭐임

으어어우어어어-


아직도 내 종아리는 비행기모드임.

클라란스 부종크림 좀 바르고 밤에 압박스타킹 신어야겠음.





-

나는 굉장한 오픈입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24살때 프랑스 45박 출장 갈때도 

햇반과 각종 3분요리 한박스 챙겨가느라 오버차지 냈던 사람이었음-_-;



그런데 이제 37살이다보니ㅠㅠㅠㅠㅠㅠㅠ

세부 여행 가서도 떡복이 두번이나 사먹고;

한국 돌아오니 얼크니버섯칼국수, 김치찌게, 쭈꾸미볶음 그런거만 생각나더라.


그러나 6세 아동이 있는 관계로-_-

그 아동은 심지어 돈까스 먹겠다고 난리-_-


너네 나네 티격태격 하다가

임금이 먹고 싶은 생선구이집 산간고 갔다.

가는 내내 나는 라면이나 먹겠다고 부루퉁 했는데...


갈치, 고등어, 숯불고추장불고기 시켜서

임금 밥 2그릇 나 1그릇 아동 1그릇 뚝딱함.

반찬이 너무 맛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 한 뜨끈한 취나물에 산상추줄기나물, 유자연근무침, 돼지감자장아찌 먹는데

정말정말 너무 맛있어서ㅠㅡㅠ



다 먹고 돌아오며 임금이랑 자괴감 쩌는 눈물을 흘림

우리는 그냥 돼지보스라며-

먹고 싶은건 다 훼이크고 아무거나 다 먹는다며.




-

세부 물이 별로라고 해서 삼다수500밀리짜리 6병 챙겨갔는데

결과적으로 2개 버리고 옴.

제이파크 갔어서 좀 나았던건지 뭔지 무료생수 마셔도 별탈 없었음.


다만-

샴푸는 제이파크 어메니티 쓰면 머리털 빗자루 된대서 한국꺼 챙겨갔는데도 머리털이 뻣뻣해짐-_-

헤어팩 챙겨가긴 했는데 수영하고 씻고나면 저녁 먹거나 해야해서 헤어팩 할 타이밍이 없었음

애 수발 여행이 다 그렇지 뭐ㅠㅡㅠ





-

세부 여행 결론 :

우리는 앞으로 선진국쪽으로 여행가자^ㅡ^;;;

필리핀은 영 아닌걸로ㅠㅠㅠㅠㅠ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8.10.04
요즘-  (0) 2018.09.17
뚱카롱 입문  (0) 2018.07.09
나는 엄격한 엄마인것인가  (0) 2018.06.24
어영부영 토요일  (0) 2018.06.02
,

뚱카롱 입문

from 매 일 매 일 2018. 7. 9. 12:19



2007년에 파리 출장 가서

혼자서 윙버스(아아 추억의 윙버스여) 맛집 투어 다녔었지.


마카롱이란게 그렇게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고

라뒤레와 피에르 에르메가 쌍벽이라며 꼭 먹어봐야 한대서

샹젤리제 라뒤레 한번,

뭔 성당이었더라 여튼 성당근처 피에르 에르메 한번



단거 별로 안즐기는 나는,

정말 마카롱이 너무너무너무 달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

잔뜩 샀다가 버림'ㅅ';



그랬는데,

10여년이 지나서 다시 마카롱에 빠지게 되었네ㅋ



최근에 뚱카롱이가 그렇게 유행이어서 인스타에 많이 올라오더라.

내 인스타 추천피드에 자주 뜨던 합정 와줘서 고마워 마카롱을 보니까

달지 않은 맛들도 많아 보여서

저 정도면 나도 먹을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치만 경기도 구석에 사는 나에게 합정은 너무 멀어ㅠ

와고가 11시 오픈이라는데 11시 맞춰갈래도 

나는 아침부터 경부를 타고 올림픽을 타던 강변북로를 타던 

아침부터 무슨 택쉬드라이버처럼 운전을 하고 또 해야하는거잖아ㅠㅡㅠ

그럴거면 차라리 현대백화점에 팝업으로 들어오는걸 기다리는게 빠른것 같애.

(전국에서 뭐 좀 유명해졌따리 싶은 맛집은 무조건 팝업으로 열어주는 우리동네 현백

그들이 우리 동네 주민의 입맛을 고급화 시켜서 이제 우리 동네 주민들은 어지간한 팝업에는 줄도 안선댑니다

니들이 우리 입맛을 잘못 길들인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 좀 뚱카롱 유명한데 소문난데 없나 했는데

제일 가까운데가 밀키*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여기 가까운데? 언제 한번 가볼까....?

하던 찰나에 터진 밀@올리의 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뚱카롱 집들이 다들 너무 멀던차에,

드디어 우리 동네에 생겼다는 라미벨르!

스멀스멀 동네 맘카페에 맛있다는 글이 올라오길래,

요미가 산책나가자 조르던 어느 토요일 이곳을 습격해보기로 결심한다(후훗)



토요일 오후3시쯤 가보니 오레오 크림치즈, 망고 두가지맛만 남아 있었음.

어차피 입문이니 뭐가 맛있는지 내 알게 뭐냐!

일단 하나씩 사서 요미한테 하나 골라보라니 여윽시 오레오 크림치즈를 고르더구만.

그러더니,

그.러.더.니

마카롱 순삭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요미로 말할것 같으면 밥 떠먹는게 귀찮아서 식사시간이 최소 40분인 애임.

그나마 유치원에서는 1등병에 걸려가지고 좀 빨리 먹는다고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집에서 한그릇 밥을 차려줘도 그닥 빨리 먹지는 않음.

얘는 그냥 식욕이 별로 없는것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그런 내 새꾸가 마카롱을 순삭하다니!!!!

이 마카롱은 맛이 있는게 틀림없다는게 에미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예약 가즈아!!!!!!!!!



목금토에만 오픈하고 카톡으로 예약 가능하대서

에미는 목요일 임금님 출근시켜드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신호대기중에 부랴부랴 예약메세지를 작성합니다ㅋ

이날 나오는 맛이 

더블바닐라/쑥인절미/쑥통팥/티라미수/레몬요거트/헤이즐럿초콜릿/말차초코칩/황치즈/순수우유

라고 해서 열심히 이거 저거 쓰다가 에라이 고르기 겁나 귀찮아 

그냥 모두 2개씩 주세욧! 해버림>ㅅ<



오호라-

네가 바로 뚱카롱이렸다!





너무 달까봐 겁나서;

첫 시식은 황치즈로!

어머-

달긴 단데 치즈맛도 나고 먹을만해!





하여...

어머님은 하루에 마카롱을 2개씩 드셨다고 합니다, 짝짝짝.

애기한테는 인심쓰듯 1개씩 주고, 본인은 애기 등원시키고 2개씩 드시는 클라스ㅋㅋㅋㅋㅋㅋ



내입엔 여전히 단 음식이긴 한데,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면 먹을만하다! 맛있음!

그리고 예전에는 이맛 저맛 골라도 그냥 전부 단맛이어서 짜증났었는데-_-

요즘 마카롱은 다 이런것인지 달긴단데 각자 맛이 정말 다르다!

치즈맛은 치즈맛이고 쑥통팥은 팥도 들어있고 말차초코칩은 쌉사레하면서 초코칩 씹히고

레몬요거트는 새콤함ㅋㅋㅋ

너무 당연한 말을 하고 앉았나ㅋㅋㅋㅋ



괜찮아서 토요일에 오픈시간 맞춰 들러서 새로운맛 더 사봤음.

솔티드카라멜, 레드벨벳크림치즈, 흑임자, 말차오레오, 얼그레이, 로투스쿠런치


솔티드카라멜이랑 로투스쿠런치는 동네아줌마들 추천메뉴!

인절미도 맛있다는데 인절미는 금요일 메뉴였...



냉동실에 쟁여두고 생각날때 한두개씩 꺼내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러다가 매주 가서 털어오는거 아닌가 모르겠음.




...그나저나

나 처음에 18+2개, 두번째 9개 샀는데-_-

많이 샀다고 욕하는건 아니겠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올리 때문에 무서워짐ㅋㅋㅋㅋㅋㅋ)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18.09.17
after 세부  (0) 2018.07.31
나는 엄격한 엄마인것인가  (0) 2018.06.24
어영부영 토요일  (0) 2018.06.02
부처님 생신에 하남 아쿠아필드  (0) 2018.05.23
,


며칠전 하루사이에 나로서는 허용이 안되는 광경을 두번이나 목격하고 

내가 너무 엄격하고 강하게 표현하는 엄마라서 애 자존감을 해치고 있는건 아닌가 고민에 빠져버렸다.



상황 1.

우리 애 하원 마중길에 목격한 거.


집 앞에 유치원이 있는데(우리애 유치원 아님) 

거기서 도보하원 하는 여자애(7세로 보임)가 킥보드를 타고 건널목 앞까지 먼저 도달했다.

그 엄마는 건널목 가는 길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사고 가려했는지

애한테 과일사고 가자고 이리 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애는 갑자기 길바닥에 주저앉는 시늉을 하며 거짓울음을 크게 터트리며

"엄마가 사와아아아 엄마가 사오라구우우우!!!"하는거다;;

진짜 그 말투며 징징댐이며-_-

나 정말 지켜보는데 너무 화나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


내가 애를 키워보니 애는 떼쓰기가 기본 탑재 능력인지라 

어느정도는 떼 쓰는게 그들의 자연스러운 의사표현 수단중 하나라는걸 인지하게 되었고

또 어느정도는 떼 쓰려니...그러려니 하는데-

와 정말 저 애는-_-

근데 황당한게;; 나같으면 바로 단도리 들어갔을 그 상황에서

흰색 원피스를 입은 그 어머니는 너무나 인자한 목소리로 

"너만 혼자 가면 안되잖아 이리와~"그러고 마는거다?


그러다가 신호가 바뀌었는데 애가 싹 표정을 바꾸더니 놀리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엄마 나 먼저 간다아~"하면서 킥보드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는거다;;;

그 말을 듣고 애를 본 엄마는 허겁지겁 건널목으로 뛰어가서 애를 따라 건넜는데,

먼저 건너편에 도달해서 자기 엄마가 쫓아온거를 본 애는

다시 바닥에 주저앉아 거짓 울음을 크게 울면서 왜 왔냐고 과일 사오라고 소리소리를 지른다;

아 정말...몽둥이 들고 쫓아갈뻔함;

(나 왤케 감정이입??)



그러고 나서 우리애 유치원 친구 엄마가 나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엄마가 결국 혼자서 건널목을 건너오더니 과일가게로 가더라고.

애는 싱글싱글거리며 건너편에 서서 계속 뭔가 엄마 약올리는 말을 하고-



여기서 끝이 아니고,

그 엄마가 과일을 다 사고 건널목 건너가려고 서자

애가 건너편에서 빨간불에 건너오라고 자꾸 그런다.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것)

그 엄마는 또 인자한 목소리로 "빨간불에 건너가면 엄마 다치잖아"한다.




아 정말 지켜보는것만으로 혈압이 올랐다.

나같으면 이미 첫번째 상황에서 애를 제압해버렸을텐데ㅠㅡㅠ

저 어머니는 너무 인자하고 관대하셔.


내가 너무 엄격하고 강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저 아이가 요즘 7세사춘기 같은걸 겪어서 

사춘기를 지나느라 다 받아주시는건가 아직 내가 그걸 몰라서 그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상황 2.

상황 1을 겪고 난 밤.

요미랑 임금은 쿨쿨 자고 있고 나는 거실에서 창문 다 열어놓고 쉬고 있는데 

밤 9시 50분쯤에 밖에서 애가 울며 떼 쓰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려니- 하는데 우리집 창 앞에서 애가 아빠랑 옥신각신을 시작한거다.

크게 울면서-


좀 오래 가길래 대체 왜 저러나 싶어 보니까,

아빠는 아이 자전거를 가지고 온 상태고 어디서 이미 놀다가 들어오는 상황이었나보다.

우리 옆동에 사나본데,

애는 더 놀고 싶은건지 뭔지 저 놀이터쪽에 가야한다고 울고불고 악을 쓰며 떼를 쓴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악을 쓰는데

"아빠 저리로 가라고! 저쪽에 가라고! 저기 가라고! 저기 가라고오오오오!!!!"

하면서 악을 악을 쓰고 운다. 

말하는 투로 봐서는 말 잘하는 5세 아니면 6세임.



아빠가 "저기 왜 가야하는데...뭐하러 가려고"하고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그저 같은 말만 반복하면서 울고불고...

나같으면 일단 울면서 말하면 알아들을수 없어, 울음 그치면 니가 하고 싶은거 말해줘. 했을텐데-

그 아빠는 우는 애한테 계속 왜 가야하냐고 묻더니 .... 좀 이따가....

애가 가자는대로 가는거다?

???????????

심지어 그리로 가려니까 애가 "나 안고 가라고! 나 안고 자전거 가지고 가라고!"이러니까 애를 안고 감=_=;



그래서 아이고..하면서 일단 시끄러운거 그쳤으니 됐다 싶어서 다시 티비를 보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갔다가 왔는지 또 악을 쓰며 울면서 들어온다.

뭐 갔는데 더 놀자 그런거 아니었나 싶음ㅋ

당연히 이제 밤 10시이니 아빠는 들어가자고 온것 같고-


근데 황당한건 아까보다 더 길게 울고불고 하면서 대치를 하는거다.

(당연하지 아까도 울어서 아빠를 이겨먹었으니 울면 된다고 생각하겠지)

더 어처구니 없는건, 그걸 옆동 로비에 들어가서 하기 시작한거야;;

대체 1층 사는 사람들은 무슨 죄인데...?

왜 로비에 우는 애를 데리고 들어간건데?


그리고 아빠한테 그 악을 쓰며 말하는 그 버르장머리ㅠㅠㅠㅠ

나는 도저히 용납할수가....


아 물론 그 집도 뭔 사정이 있긴 했겠지ㅠㅠㅠㅠ

그리고 평소에는 안그런데 어떤 날의 단편적인 부분만 내가 본것일수도 있고.

일부만 보고 전체로 비약하려는건 아닌데-




암튼,

두 엄마 아빠분의 대처를 보면서

나같으면 이미 제지하고 강하게 나갔을텐데

내가 평소에 너무 강하게 애를 대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 애가 내가 눈빛 쏘면 주눅이 들어버리는건가 싶고-

내가 애의 내적동기를 너무 말살하는건 아닌지

저렇게 버르장머리 없는거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애가 자기표현을 할수있게 해야하는거 아닌가-

아니야 저건 그게 아니야

막 지킬 앤 하이드 빙의해서 오락가락 했잖아.




그런데,

자다 깨서 디아하러 나온 임금에게 이 두 에피소드를 말하면서 내 고민을 털어놓으니

임금 왈

"그건 너무 버르장머리 없는데?"

한마디 일갈.


그래요 우리 끼리끼리 만난듯.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after 세부  (0) 2018.07.31
뚱카롱 입문  (0) 2018.07.09
어영부영 토요일  (0) 2018.06.02
부처님 생신에 하남 아쿠아필드  (0) 2018.05.23
우리 애기 첫 유치원 발표회  (0) 2018.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