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8. 12. 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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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팠다가 간신히 회복이 되고나니

이번엔 바톤터치해서 임금 차례'ㅅ';


임금이 프로젝트의 클라이막스를 치루고 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된통 감기에 걸려서 끙긍 앓았다.

그와중에 임금 본가에 행사가 있었는데ㅎ_ㅎ

우리 일정상 미루자니 날짜가 너무 애매해져버려서 그냥 참석하기로 했다.

심지어 장소가 파주였는데!!! 임금 컨디션이 너무나 안좋아 그 왕복운전을 다 내가 하셨단 말씀-_-;

그나마 외곽타고 가니까 덜막히더라. 경부는 네비로만 봤는데 정말 헬이었어....


진짜 오며가며 도합 4시간 반정도 운전함.

이렇게 그냥 운전기사로 전락하는 것인가.....크흡

애초에 장롱면허이던걸 애기 문화센터 데리고 다니려고 시작한 운전인데

이제는 뭐 온갖 곳에 엔간한건 다 내 차지여!!!!!!!



아니 뭐 운전이 어려워서 그렇다기보다는...

운전을 해보니 운전이 참 소모적인 행위같은데

그시간에 보조석에 앉아서 게임이나 실컷하면 좋으련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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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이래저래 바쁘다가

월요일 되니 또 할일이 왜이렇게 많게요?


미세먼지 가득한 날이라 집콕하고 싶은데

아침에 배송온 애기 패딩 허리끈이 약해보여서 수선하러 백화점 갔다가 

사과며 뭐며 이거저거 장봐서 오고

장본거 집에 두고 다시 부랴부랴 세차장 가서 거지꼴된 흰둥이 목욕 좀 시켜주고

애기 먹고 싶다는 라두스 앙버터 사러 갔다가 집에 오니 1시-_-...


전업주부는 맨날 브런치 먹으면서 희희낙낙한다는 색히 이리 나와....

니가 한번 해봐라. 이게 쉬운일인가.

브런치는 뭐 그리고 나 좋자고 먹는건줄 아냐?

엄마들 모임 있을때 안나가면 어케 되는지 니가 알기나 아냐?!


진짜 내가 엄마되고 살아보니 

세상 제일 부러운 사람은

애들 취업까지 시키고 나서 친구들이랑 맛집 다니고 쇼핑다니고 하는 아주머니들임.

그분들이 진정한 전업주부인 것임........

진짜 학부형 전업주부는 엔간한 직장인보다도 더 빡셈. 매일 야근에 주말특근까지 해야함.


아 요즘은 진짜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방학 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ㅠㅠㅠㅠ

그냥 아무생각도 안하고 아침에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밤에 자고 싶을때 잤음 좋겠어ㅠㅠㅠ

이건 뭐 밤에 놀고 싶어도 다음날 아침 애 챙겨서 보내고 해야하니 무조건 일찍 자야함.

요즘은 나이들어서 새벽 1시까지 놀고 다음날 7시에 일어나려면 너무 힘듬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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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제 애기가 며칠 있음 7세가 되다보니~

이 무념무상 어머니도 생각이 많아지는거다.


뭐 공부시키려는게 아니라 예체능 좀 시켜볼라는데!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미술이랑 발레 할뿐인데

발레를 지금 다니는 문화센터를 쭉 할것인가 학원으로 돌릴것인가.

그리고 피아노 좀 가르쳐보고 싶은데 (악기 하나 정도는 해야하니까)

이거 좀 고민하려고 하니까 진짜......와....

그 넓은 학원의 세계가 나에게도 펼쳐진 기분.


아니 국영수 학원 알아보는것도 아닌데 왤케 빡세냐구!

그리고 6살애한테 주3회 피아노 주2회 발레를 들이미는게 가당키나 한거임?


그래서 막 알아보면서 스트레스 잔뜩 받다가 지금 소강상태인데...


애는 또 갑자기 피아노 한다더니 안한다고 발레를 어려운 학원(;)으로 보내달란다.

그래 아무래도 문화센터는 좀 당나라 군대 느낌이 나긴 하지;;

열심히 가르쳐주시긴 하는데 선생님 1에 15명정원이다보니 뭔가 시장느낌이 나긴 남.


그런데 왜 갑자기 꿈이 발레리나라는건지 무서워 죽겠음.

진짜 엔간한 꿈은 이룰수 있게 도와 주고 싶은데

예체능은 무서워;;;;; 엄마가 거의 매니저 해야하는데;;;;;;;;;

그리고 발레는 외국도 나가야하는데ㅠㅠㅠㅠ

우리딸 엄마랑 같이 살아야지 어딜가ㅠㅠㅠㅠㅠㅠ


.....어딜가긴 어딜가 내가 너무 멀리 나갔네=_=




암튼, 고작 피아노 발레 학원 생각하는데도 박이 터지는데

진짜 국영수 사탐과탐 학원 다 알아보고 상담받고 애끌고 가서 테스트받고 그러시는 엄마들 보면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나도 그렇게 하긴 해야겠지요? 휘유.


운전이라도 배워둬서 다행이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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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주말에 인터넷 샤핑을 엄청나게 했다는ㅋㅋㅋㅋㅋ


뭐 그것도 반 이상이 애꺼ㅋ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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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기 바빠죽겠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 피드마다 다니며 싸우고 있는 애들 보면 신기하고 부러울따름.

저 에너지와 저 시간 반만 나 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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