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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무리

from 매 일 매 일 2019. 1.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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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이런 해도 있구나 싶었던 2018년.


일단 임금이 나의 거센 반대를 개무시하고 시작한 일.

1년이 지난 지금도 절대 이해할수 없고 그랬어야만 했나 싶다.

임금은 이게 잘되면 진짜 대박인거고 다 우리 가족을 위한거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있어봤자 지나간 1년을 돌이킬수 있을까?

임금의 그 꿈을 위해서 가족계획도, 경제적어려움과 아이에게 넉넉한 배움을 제공하지 못한게 커서

난 몇십년간은 이해할수 없을것 같다.

또한, 나에게 비전을 공유하지도 않고 충분한 설득없이 강행했기 때문에

난 공감하지 못할것 같다.



사실, 8월즈음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그 고난과 내 마음의 응어리가 어느정도 해소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일까지 무산이 되어버려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고통과 분노 등등이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


나름 무난한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그 일은 아마도 잊을수 없는 고난(?)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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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살다가 9월에 충격적 뉴스를 듣고 한동안 우울하게 살았던것 같다.

10월쯤 되어서 극복했는데-

진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는데 불행중 다행인건지 임금이 시작한 일에 슬슬 반응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그리고 일단 다들 건강하게 자기 자리에 있으니 다행이다...싶었는데!?



12월 되니 나를 시작으로 다들 계속 아픈거다.

일단 나는 독감 비스무리 하게 엄청 아팠는데 약먹고 5일이니 나았다.


그러고 나서 임금이 감기로 된통 아팠고 이것도 한 5일 지나니 낫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애기가 A형 독감-_-에 걸려서 난리가 남.


거기에 더불어 임금이 크리스마스 전 주말부터 회사 휴가라고 같이 쉬며 애기 돌봐줄줄 알았더니,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다며 드러누운거다.


애기가 다 나았나 싶었는데 임금은 계속 아프다며 누워 있으니

처음엔 걱정되다가도 이게 열흘 가까이 그러니 조금씩 화가 나는거다.

정형외과도 내가 닦달을 해서 갔는데 정형외과 갔다온 날 밤부터 갑자기 몸살이 왔대-_-

정형외과에서도 약 받아와서 먹는데 갑자기 아프다며 밤에 자기마음대로 약을 꺼내서 마구 먹어.

아 정말.....할말이 없음.

그렇게 마음대로 약 아무렇게나 먹다가 큰일나면 어쩌려고 그러는건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리고 토할것 같다며 화장실 계속 들락달락 거리고 설*하고 난리난리.

그래서 다음날 가정의학과 보냈더니 장염 같다고...



그렇게 3주째 아프다가 12월 30일에 자기 등을 좀 봐달란다.

등을 보니 뭐 두드러기? 같은게 나 있고 박박 긁었는지 빨갛게 상처처럼 되어 있더라고.

처음에는 면역력 떨어져서 두드러기 같은게 난줄 알았는데 

31일에 다시 보니 늘어났더라고-_-


내 느낌이 쎄한게 대상포진 같음.

그래서 또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증상을 말해라.

대충 배아파요~ 이러지 말고 몸 어디어디가 아픈지 자세하게 말하라고 시킴.

(진짜....이런거까지 내가 말해줘야 하나? 원래 이렇게 멍청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랬더니 병원에서 톡이 온다.

자기 대상포진이라고....



하 진짜ㅋ



내가, 그 새로운 도전인지 뭔지 한다고 할때 말린 이유가 몇가지 되는데 

그중 하나가 스타트업 하면 얼마나 건강이 망가질거냐는거였는데

무슨 내가 개풀뜯어먹는 소리하는것처럼, 자기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하는 계모인거마냥 취급하더니

결국은 이거냐? 결국은 대상포진?

몸 하나도 안아끼고 밤새고 난리치더니 이게 잘먹고 잘사는일인가?


난 참 모를일이다.

이렇게 해서 돈벌면 뭐 어떻게 사는건데?


그 스타트업 하기전에도 회사 다니면서 적당히 잘먹고 잘살았는데 그렇게 살면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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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무리에 화룡점정인건,

8년간 다니던 미용실 선생님의 부고임.


어쩌다가 가게된 대형 미용실 체인점에서 알게된 선생님인데

올해 그 미용실 지점이 문을 닫기로 했단다.

그래서 우리 하던 선생님이 점포 3분의 1로 줄이고 그 자리에 개인샵을 열었다.

이제 새로 연지 6개월 좀 안됐는데,

갑자기 29일에 소천하셨다고 부고 문자가 떡 하니 왔다.

미용실에 전화해봤지만 전화는 안받고....


5살짜리 딸도 있는데 그 딸은 어떡하냐....



난 부고문자 받고 놀란것도 놀란건데 

처음엔 우리 정액권이 25만원정도 남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최악의 상황엔 그냥 8년간 알았던 사람 조의금 낸다고 생각해야겠다 싶기도하고-


그런데 이틀지나고나니까 너무 무서운거다.

명이 다한게 아니라 갑작스러운 죽음.

이런게 내 주위에 있다니...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나 싶다.






2018년 진짜-

너무하다.


2019년에 어떤 복이 오려고 이렇게 잔인한건지ㅠㅡㅠ

내년엔 부디 가족들 전부 건강하고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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