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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매 일 매 일 2019. 6. 28. 10:53

-

진짜...

인간관계에 대해 좌절과 분노와 빡침과 회의감과 허탈감의 현타를 보내다가-

그래도 진리를 다시 깨달음.

 

결국 바른 아이는 어디가서나 환영받는다는것.

내가 단단하면 그만이란것.

 

그리고,

내가 쌔한 사람은 남들도 쌔하다는것.

 

 

으허허허허허허허헛

 

내가 애가 낳고 육아 시작하면서 

너무 순진해졌나...너무 둥글어졌나 싶다.

다시금 정신 차려야겠다.

 

 

-

오늘 우리 어린이 농촌체험 캠프 떠나서

나 자체휴가잖아!

비록 당일치기라 저녁에 픽업가야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ㅠㅡㅠ

4시 하원인데도 운동하고 씻고 점심먹고 장보고 집안일 틈틈이 하고 그러다보면 시간 빠듯한데

6시라니 개꿀이잖아ㅠㅡㅠ

 

오늘은 끊기지 않고 드라마도 보고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뒹굴뒹굴 할거야!

 

...그런데 뭐 한것도 없는데 금방 6시 되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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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9. 6. 10. 15:41

 

-

하아-

나 진짜 인생 회의감 쩌는 4,5월을 보낸듯하다.

 

우리 애랑 같은 정류장에서 유치원 셔틀을 타는 여자애가 있다.

5세때부터 쭉 3년째 같이 다니고 있는 아이인데-

사실 그다지 행실이 올바르지 못하다.

5세때도 모종의 큰 일이 있었는데 반이 달라져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또 5세때는 다른 여자 애도 한명 있었고

우리 아이 빼고 그들은 같은 어린이집 출신이라

난 나름 나와 우리 애가 좀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다가 6세때는 유치원에 반이 하나라 같은 반이 되기도 했고,

또 유치원 원장이 바뀌면서 대거 아이들이 이탈해서

정류장을 단 둘만 이용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나도 이미,

5세 후반부터 그 아이의 행실(;)이 마음에 안들기 시작해버렸다.

사실 애가 무슨 잘못임. 다 엄마 잘못이지....

심지어 그 엄마 자체도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님ㅠㅡㅠ

그러다보니 6세때 단둘만 같이 셔틀 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하원하면 쌩하니 집에 오기 바빴다.

혹시나 우리 붙잡을까 걱정하며....

참....삭막한 유치원 생활.

 

돌이켜보면 내가 참 센스가 없었지.

등원 셔틀만 태우고 하원때는 데리러 다녔으면

유치원 도보로 다니는 다른 좋은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재밌게 놀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또 이상한 오해를 사지 않았을텐데ㅠㅡㅠ

 

 

아무튼, 6세 후반부 부터는 그 아이가 자꾸 우리 애를 때린다는 소리를 듣는데

그 폭행(;)의 정도가 참 뭘 하기엔 애매~~~해서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6세반 마지막 날에ㅠㅡㅠ 선생님께 말하게 되고 말았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 아이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해왔었고 약속도 많이 했고

또 7세반 선생님께도 잘 인수인계 하겠다고 하시더라.

 

 

뭐 여기까지는 그 당시로서는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이었지.

그리고 나서 7세가 되었는데 (7세도 한반임)

3월 중순인가부터 우리 애가 걔가 때릴까봐 걱정된다는둥, 걔 때문에 유치원 옮기고 싶다는둥-_-하는게 아닌가!

아 젠장.

그 애만 아니면 유치원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드는 환경이라 옮길 이유가 1도 없음.

게다가 7세 시작 했는데 어디로 옮겨-_-;

 

해서 1학기 상담때 바로 담임에게 이러이러하다 도와달라- 하니까

담임도 이미 그 애에 대해 알고 있지 뭐....

걔가 비단 우리애만 때리거나 하는게 아니거든.

아무튼 우리 애랑 그 애랑 마주치지 않게 자리를 옮겨 주더라고.

 

우리 애가 걔한테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그 폭행도 친분표시도 아닌 애매모호한 터치(머리를 살짝 친다던가 하는 그런 거)와

무슨 행동을 해서 우리 애가 싫다는 표시를 하면(메롱이라던가, 뒤에서 와아아아 하고 쫓아온다거나하는 아주 사소한..)

그 싫다 하는걸 즐기면서 계속계속 그 행동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애한테만 하는게 아님.

모든~ 애들한테 이런식으로 행동을 함ㅋ

특히 때리는건 우리 애한테 제일 약하게 때리는거고 다른 남자애들은 더 때리는것 같음.

 

 

아무튼 자리를 옮기고 우리 애한테도

굳이 걔랑 친하게 지낼 이유가 없다! 

싫다고 하는 행동을 자꾸 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친구할 필요 없다!

자꾸 가르쳐주고 하니 아이의 스트레스는 사라지는것 같더라고.

게다가 애는 애인지라ㅠㅡㅠ 우리 애 하는 말이 

걔가 싫어하는 행동을 안하면 언제든지 친구할 용의가 있단다. 오 신이시여...

 

 

-

암튼 이렇게 하고 나서 일단락되었나 싶었는데!

내가 인생 회의감 느끼게 된거는...

 

나는 사실 마음 속으로 그 아이의 엄마가 정말 너무 싫고 싫고 싫어서-

아이때문에도 싫지만 그거랑 별개로 그 엄마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너무 나랑 안맞고 싫어서

가치관 대부분이 나랑 안맞고 심지어 싫기까지 하고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라!!!!

진짜 6세 한해동안 마음 수련 오지게 했었거든.

(아니 진짜 돌이켜보니 왜 하원때 따로 유치원 안갔건지 이해가 안되네;;;

그깟 셔틀이 뭐라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우연한 기회에 같은 반 다른 엄마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 모두들 그 엄마와 내가 아.주. 친한줄 알고있었다는것.

- 다른 아이들도 그 아이를 너무너무 싫어하고 있다는것.

- 그러다보니 다른 엄마들도 그 아이를 꺼려하고 그 아이 엄마도 꺼려했다는것.

- 그리고 심지어 그 엄마도 별로라고 생각하는 엄마도 있었다는것!

(이게 소름. 몇번 만나지 않았는데도 대화 끊기고 생각 없다고 느꼈단다.)

- 그래서 우리 애나 나를 초대하거나 하려해도 뭔가 깨름칙해서 안해왔다는것!

....하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소오오오오름.....좌절......

 

나는 그 엄마에게 나름 선을 긋고 필요한 인사만 하고 거리를 두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는,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에겐 그것도 친해보였다는게.....

인생 허무....

 

 

심지어 올해부터 유치원 같이 다니게된,

같은 정류장에서 셔틀 타게 된 엄마 2명이 있는데,

그분들도 우리가 친하다- 그렇게 생각했다는거!

그리고 새로운 아이들과 그 아이가 미술학원 같은 타임을 들었는데

그 아이가

- 침을 뱉고

- 물건을 던지고

- 시끄럽게 굴고

- 선생님 및 어른들에게 반말을 하고

그래서 견디다 못해서 2달만에 미술학원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옮기다는거...

 

 

@_@

나 침뱉고 물건 던지고 반말하는 그런건 또 처음 알았음.

아니 침뱉는건 한번 목격했음.

5세 후반때 우리 애한테 침뱉는 시늉을 하는 찰나를 딱 봤는데

실제로 침을 뱉은건 아니고 또 그 엄마가 딱 보더니

'어~ 너 기침나오려고 했구나' 하고 선수를 치더라고;;;;;

그때부터 짜게 식으면서 더 거리를 두게 되었었지.

 

그리고 5세 가을 즈음에는 같이 놀이터에서 놀았었는데 

자기 입에 묻은 초코를 실실 웃으면서 일부러 내 흰 티에 닦으려고 하더라고?

 

 

하아-

정말 인성 무엇?

 

 

그런데 그들과 친하다는 식으로 소문이 난 내 처지 무엇?

개 허무... 개 허탈...

진짜 멘붕...

이대로라면 그 아이와 같은 초등에 가게 될것 같은데-

 

 

-

4월 후반, 5월 중반에 이런 일들을 알게 되어서

진짜 너무 허무하고 허탈하고-

 

아침저녁으로 셔틀때 보게 되는데 표정관리 안되더라고.

말도 더 안걸게 되고 딱딱하게-

 

 

진심 초등 가서 나한테 친한척 해서 친하다고 소문나게 될까봐 두렵고-

앞으로는 확실하게 거리를 두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사실 지금도 인사, 날씨 이야기 정도 말고는 대화를 안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인사 말고는 더 말 안섞어야겠어.

 

착한척 하려다가 우리 애 초등 6년동안 어이없는 오해 받아서 친구 없을라ㅠㅠㅠㅠㅠㅠ

진짜 짜증도 이런 짜증이ㅠㅠㅠㅠㅠㅠ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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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쩌는 일기인데

어디 말할데 없으니 일기장에 써두고

나중에 보면서 아 이랬구나 하고 쓴웃음 지으려고 적어본다.

 

-

금요일 오후

하원 셔틀에서 내리면서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기로 했다고 통보한다.

아 나 너무 피곤한데....생각하면서도 그래 7세니까 사회생활 해야지 생각하며 나간다.

그런데 놀이터에서 놀면서 3번이나 삐지고 울고 난리를 친다.

(이 부분도 요즘 급 대두되는 문제라 훈계하고 주의주고 가르치고 쇼미더마미 찍는중)

게다가 생각보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집에 와서는 콧물이 나기 시작한다-_-

 

 

-

토요일 아침

아침 차리면서 임금보고 어린이 데리고 병원 다녀오라고 시켰다.

열이 없지만 밤새 코가 막혀서 잠을 잘 못잤기에...

그런데 약에 항생제까지 들어갔다-_-

비염증상인데 코가 너무 진득해서 항생제를 넣었단다.

(난 항생제 쓰는거에 거부감 1도 없음.

아프면 빨리 항생제 쓰고 나아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함)

 

새삼,

주중 내내 계속 10시 넘어서 자고 아침에 눈비비며 일찍 일어나고

밥 잘 안먹고

문화센터 가서는 6세한테 야라는 소리 2번이나 듣고도 가만히 있고

외식이나 하자고 하고

친구들이랑 놀이 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무조건 울고

 

그 모든게 합쳐져서 화가 치솟는다-_-

 

 

거.기.에.

갑자기 임금이 허리가 아프다고 난리를 친다.

 

안그래도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목요일에 정형외과 가서 주사 맞았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아프다고 일어나 있지를 못하겠다고 누워만 있는다.

나 정말......마구 때리고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_-....

 

내가 분명 이 사업 시작하지 말라고 스타트업 그 나이에 하는거 아니라고

몸망가지면 돈벌어봤자 무슨 소용이냐고 말렸지?

40 다 돼서 20대때처럼 밤샘하고 아침이고 새벽이고 테스트하고 그렇게 해도 멀쩡할줄 알았어?

허먼 밀러에 앉으면 허리가 멀쩡할줄 알았음?

 

 

하아-

정말 스트레스 만땅에 인생회의감까지...

이 가족관계 계속 유지해야하나 내 불같은 성격 욱하기까지-_-

 

 

-

안그래도 토요일 날씨 비오고 추워서 집콕 예정이었는데-

내내 집에서 놀다가 저녁에만 쭈꾸미 샤브샤브먹으러 잠시 나갔다 오고.

 

일요일...

나도 갑자기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나들이 다녀오고 싶었는데 

토요일보다 더 심해진 허리 상태때문에 더더더 집콕.

 

삼시세끼 차리면서 집에 있는거보다 더 힘든건

다리 질질 끌며 나와서 식탁에 앉아 밥 먹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침대 뛰어가서 누웠다가 다시 나와서 밥 먹는

그 모습 보면서 주먹 참는게 더 힘들었다 진심.

그러면서 톡으로는 자기 못걷는건 아니냐며 징징.

 

응급실 가재도 그정도는 아닌것 같다고 내일 다니던 병원 다시 가겠다고 하고.

 

 

대체 시어머니는 아들을 이따위로 키워놓고 뭐가 그렇게 자부심이 쩌시는지 1도 이해 안감.

어이없음.

 

아 정말 빡쳐서 죽겠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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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9. 3. 7. 21:36


-

월요일을 맞이하여 개학.

작년 한반이었던 16명에 새로 6명이 들어와 총 22명이 한반이 된 우리 어린이의 7세반


16명이 알던 친구고 6명이 새로운 친구인데,

우리 애는 유치원에 새로운 애들이 많아서 부끄럽다며......

엄마 골때리는 소리를 한다.......

뭐래는거야 정말......진짜...

가지가지 한다 정말-_-;;;



아니 뭐 애가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가 이미 어른이가 되어서 순수한 마음을 잃어서 그런거겠지만,

나중에 이 일기 다시 읽어보면 그때가 귀엽고 좋았던거라고 회상하겠지만.


지금은!

매 순간 이런 사소하게 골때리는 일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체감상 10분에 한번씩 이런 일들이 벌어져서 그때마다 설명해주고 공감해주고 달래주고 해야함)

진짜 무슨 감정노동자 된 기분으로 하루를 살아가야한다.



이게 7세인가보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화요일에 문화센터 발레를 다니고 있는데

학원으로 옮기려 하니 대부분 우리 어린이 유치원 하원시간보다 일찍 유아반 수업을 하네;

그나마 하나 맞는 시간은 이미 그날 스케줄이 있음-_-;


그래서 그냥 문화센터 발레 계속 더 하기로...

사실 학원 옮기고는 싶었는데ㅠ

그럼 내가 문화센터까지 라이딩 안해도 되고 또 좀더 세밀하니까...

뭐 어쩔수 없지.



대신 반을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옮겼다.

중급반이 대부분 한살어린 친구들인데다가 

끼리끼리 문화센터에 와서 수업을 잘 안하고 딴생각을 하는것 같음.

보니까 중급반 끝나고 고급반 오는 언니들은 좀더 언니같더라고?

해서 새 학기부터 고급반으로 옮겨서 처음 갔더니!


띠요오오옹-

그 언니들이 다 그만둔거였음 ㅋㅋㅋㅋㅋㅋ

아마 이제 초등을 가게 되어서 시간이 너무 늦으니 학원으로 옮기거나 한것 같음ㅋㅋㅋㅋㅋ


게다가 새 고급반은 달랑 2명;;;

여기서 한명이라도 빠지면 1:1 되는거임ㅋㅋㅋ



뭐~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해서 괜찮긴 함.

문화센터에 여러가지 발레 수업이 있는데 우리가 듣는 발레 수업이 좀더 동작을 자세히 가르쳐주기도 하고~



사실 발레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몸쓰는 수업을 하나정도는 해야한단게 내 생각이고-

이미 발레를 꾸준히 한지라 몸이 많이 유연해져있어서 그냥 그만둬버리면 좀 아깝고!

시간이 허락하는한 초2정도까지는 계속 하고 싶거든.


초등들어가면 학원 다닐 시간이 나겠지...





-

수요일에는 운동 째고 임금이랑 캡틴 마블 관람!

재밌더라고ㅎ_ㅎ

마블시리즈는 영화화를 참 잘한것 같다.


그리고 요즘 중드보느라고 발CG보다가 오랜만에 고퀄CG보니까 눈호강!



죽전CGV에서 보고 끝나고는 오랜만에 한우리 먹으려고 했는데

분명 쿠키영상 보기전에는 대기가 10분이었구만 쿠키 다~보고 내려가니 대기 30분이래ㅋㅋㅋㅋㅋ


어떻게 할까 둘러보다가 그냥 기다리고 한우리 먹기로 하고(노인네입맛ㅋㅋㅋ)

대기시간동안 후다닥 이마트 가서 자주 식판 구경하고 지하 메나쥬리에서 빵사서 올라왔더니

30분 아직 안지났구만;; 바로 순서가 지나갔더라고;

그래서 매니저님한테 말했더니 입장시켜줘서

소고기 국수전골 뇸뇸뇸뇸하고~ 임금 회사 데려다줌ㅋ


난 집에 와서 눈썹 휘날리며 꼬리곰탕 마무리 하고

후다다닥 청소하고 

어린이 프뢰벨 수업 준비하고

어린이 픽업 갔다가

어린이 샤워시키고 저녁 먹이고나니 6시 수업시간ㅠㅠㅠㅠ

한숨 돌리며 방에서 좀 쉬다가 선생님 배웅하고 나 저녁 좀 먹으니 8시ㅠㅠㅠㅠㅠ

그래서 또 어린이 양치시켜 재우고~



아침에 영화보고 밥먹을때만 좋았지 그 이후로는 정말 계속 신경쓰고 일만 하니ㅠㅠㅠㅠㅠ

어린이 자고나서야 나와서 랑야방 좀 보는데 그 시간은 어찌나 쏜살같이 가는지 말이다!




-

어린이가 독감 걸려서 집에서 옴짝달싹 못할때 도라도라 영어나라를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다는거다ㅋㅋ

그래서 재밌다는거 흥미있는 주제로 보여주려고 

아마존에서 도라도라 snow princess, gymnastic 타이틀 골라서 주문을 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생각해보니 도라도라가 미국에서는 영어/스페인어로 제작된거야-_-

우리나라에서는 스패니쉬 부분을 한국어로 한거고.

그래서 내가 아마존 미국에서 직구를 하면.....영어+스패니쉬 버전이 오는거......


아놔...

난 아마존 프라임일뿐이고- 내가 스패니쉬 부분을 떠올렸을땐 이미 배대지로 배송시작했을뿐이고...


아 몰라 그냥 봐!!!!!

싫음 말어!!!! 어차피 6불짜리 3개밖에 안샀어!!!!!



어린이한테 

엄마가 잘못사서 니가 본것처럼 영어+한국말이 나오는게 아니구

영어랑 스페인어가 나와....

그러니까 그냥 보고 스페인어 나오는거 싫으면 엄마가 나중에 한국말 나오는거 다시 사줄게~

하고 이실직고 하니까 똥씹은 표정으로 알았대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하루이틀 열심히 보더니;;

애가 그런다...


다 프린세사!!!!

아미고!!!!!

꼬렉또!!!

빤따스띠꼬!!!

라도 이즈꿰르도!!!!



.....?

.......?

.........?



어머니의 잘못된 쇼핑으로 인해

영어교육이 산으로 가고 있음;;;

ㅠㅡㅡㅡㅡㅡㅡㅡㅡㅠ





-

이번에는 이상하게 개학하고 애가 힘들어 하는게 아니라 내가 아침이 힘들었다;

봄방학 마지막에 속초다녀오고 키자니아 다녀오고 너무 거하게 놀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이제 늙어서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는게 지친건지@_@


그래서 월화수 계속 정신없게 아침 등원 시키고 그랬는데

목요일되니 아침에 좀 평정심이 찾아지더라고.


운동하고,

씻고,

후다다닥 이케아 가서 식탁이랑 의자 주문하고,

배송시키고,

후다다닥 슝슝 집으로 달려와서 좀 멍때리다가

애 픽업해서 샤워시키고 정리시키고 쓰기공부 시키고(소근육 발달을 위해ㅠㅠㅠ)

누워있고 싶었는데....?! 쓰기랑 소마셈 하고 나니까 저녁만들시간이여. 

심지어 멍때리다가 늦었어;

부랴부랴 섬초무치고 명란계란찜하고 꼬리곰탕 데우는데 임금 와서 밥 먹고

설거지 싹~하고 보리차 끓이는 현재 시각 오후 9시 33분!



아이고고고.....

그나마 오늘은 임금이 일찍 와서 어린이 양치 감독하고 베드타임스토리 읽어주고 어린이 재워줘서 일찍 논다ㅋㅋㅋ

다 쓰면 얼른 랑야방 봐야지-_-b





-

작년에 임금과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던 그 일이

최근에 뜻밖의 이벤트 때문에 흥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부디부디부디부디 이벤트 성공해서 작년 두배 이상 흥해버려라ㅠㅠㅠ

그러면 나 마음고생 해서 새카맣게 타버린거 다 잊어버릴게!!!!!


제바아아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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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9. 3. 2. 23:11


-

병치레로 집안에서 꼼짝도 못했던 지난 겨울방학.

그 후로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창궐하고!

홍역이 돈다는둥!


병치레한 식구들의 상처받은 면역력이 걱정되어 두문불출하고

주말마다 닌텐도 스위치 + 집에서의 삼시세끼ㅠㅡㅠ로 지내왔는데


드디어 다가온 봄방학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7세니까 봄방학 따위.

게다가 2월 마지막주의 월화수목만 보내면 되는거잖아?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월요일부터 사자후 질렀잖아ㅋㅋㅋ큐ㅠㅠㅠㅠㅠ


7세라 말은 통하는데

이 미친 7세가 말발도 강해지고 논리도 장착해서 공격력이 50은 상승함ㅠㅡㅠ

덕분에 어머님 혈압도 좍좍 오르고요.


월화수는 원래 오후에 어린이 일정이 있는 날이라 어디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오전에 집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독서도 하고 할일(=이라 쓰고 공부ㅋㅋ)도 하고 

하다하다 낮에 할일이 없으니 피곤도 풀겸 시간도 떼울겸ㅋ 낮잠을 자자고 꼬셨다.

.......라기보다는 내가 먼저 오후 2시면 지치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에 4시 반에 미술학원 가는지라 그전에 2시간정도 자려면 2시부터는 자야하잖아?

그래서 누워서 자라고 하고 나 먼저 잠들었는데 자기 싫으니까 날 막 깨워!!!

화가나서 자라곳!하고 다시 잠들었는데 문득 눈떠보니 애가 없어-_-;

뭐하냐고 부르니까 "나 할일(=공부)하는데요?????"


즌쯔.....

그 말뽄새하며....혈압 좍 올라서 사자후!!!!!



봄방학 첫날부터 좌절했잖아^ㅡ^:;;;;;;



화요일은 어찌어찌 재웠는데 너무 늦게 잠들었어.

이날은 5시반에 문화센터 발레 가는 날;;;인데 3시 넘어서 잠든지라 5시 넘어서 깼더라고.

잠이 보약인데 자는거 깨우고 싶지도 않고 해서 쭉 재웠고-

발레도 안가려고 생각했는데 애가 일어나자마자 발레 마지막 날에 선물 주는데 꼭 가야한다고 통곡-_-

야...너 문화센터 발레 그만두고 싶다며-_-


암튼 하는수 없이 부랴부랴 준비해서 10분 지각하고 발레 들어감=_=

부글부글.

그리고 발레는 고급반 시간으로 옮겨서 계속하기로 함-_-




수요일은 오후 5시반에 유치원OT.

OT시간이 원래 4시였다가 바뀐지라 프뢰벨 수업도 급하게 요일 옮겨서 화요일 아침에 수업했고-

뭐하고 하루를 보낼까~ 이케아에 구경이나 갔다올까~ 고민했는데

봄방학하고 처음으로 임금 회사 출근시켜주고(그동안은 아침에 나가재도 어린이가 절대 안나간다 버텨서 못데려다줌)

잠깐 장이나 보고 온다는게...

AK가서 어린이 검정색 구두도 하나 사주고, 과일도 사고,

다시 현백 가서 수선 맡긴 어린이 가디건 찾고 간식도 사고

그러고 집에 왔더니 점심 시간이잖아?!


점심 부랴부랴 챙겨 먹이고나서 2시부터 두산베어스 유료클럽회원 가입 받는다길래 

어서 이거 하고 낮잠 자야겠다ㅋㅋㅋ 생각하고 가비얍게 눌렀는데.

우리 개두산 유리서버 또 40분간 먹통이시구요.

40분간 쌍욕을 하며 리프레쉬 누르다가 겨우 되기 시작하는데-

아니 난 계속 '평생회원입니다'하는 알러트만 뜨면서 진행이 안돼!!!

남들은 다 되는데!!!!



진짜 쌍욕을 해가며ㅠㅡㅠ 누르다가 인터파크에 전화해보니 잘 모른대 나중에 알랴주겠대.

암튼 내 아이디로는 안될것 같아서 임금 아이디로 찾아서 가입하려는데 

임금 아이디는 인증이 안된다고 찾을수가 없대-_-

되는게 뭐냐 개두산서버는...


그래서 2시간동안 진땀을 흘리다가 우리집에 남은 명의인ㅋㅋㅋ 우리 어린이 계정 하나 파서 두린이 회원 시켰잖아.

왜냐면 목적이 할인도 상품도 아닌 선예매거든.

나 진짜 테이블석도 안바래 이제 중네 지겨워ㅠㅠㅠㅠ 블루석이라도 앉게 해줘ㅠㅠㅠㅠ

나 한참 다니던 2007년 2008년, 2010년 이런때는 정말 취소마감후에 나온 테이블석 주워다가 보고 그랬는데

애기 크고 다시 다니려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테이블석은 구경도 못해.

맨날 중네야-_- 중네서 술만 먹다옴ㅋㅋㅋㅋㅋㅋㅋ 중네는 맥주보이도 자주 안오드라....

나는 중네가 무서워요 너무 높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허리가 아파 난 테이블 없음 넘 힘들어ㅠ




2시간동안 정신적 고통을 받으니 진이 다 빠지더라.

4시 지나니 낮잠은 글렀고;;; 정리하고 준비해서 유치원 OT 갔음.


그런데...유치원 앞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길래; 

아무 생각없이 예전처럼 그 앞 도로에 갓길주차하고 오티 끝나고나왔더니

딱지 끊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바...................

다 개두산 때문임...................



게다가 오티 시작하자마자, 원장님 말씀 시작하자마자 받은 인터파크 전화.

평생회원은 유료회원 가입이 불가능하대.

아니 이 샹샹바들아 그럼 그걸 써놓기라도 하지 그거 몰랐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가입시도만 하는거잖아.

등신들아!!!!!!!!

그나마 조건문 안에 알러트라도 만든게 기특한건가?

햐- 나만 몰라던것도 아니야.

인별에 댓글로 문의했더니 나같은 평생회원들 몇명 있더라고;; 

자기들도 가입 안돼서 누구는 가족 명의로 새로 팠다 누구는 나처럼 리프레쉬하고ㅋㅋㅋㅋㅋ

댓글로 서로 정보 나누고 위로해주고ㅋㅋㅋㅋ




하여간- 정신 쏙 빠지고ㅠㅠㅠㅠㅠ

저녁할 정신 없어서 저녁은 알볼로 피자 시켜먹고.

이게 끝이 아니야!


내가 2월 28일이 금요일인줄 알고ㅋㅋㅋㅋ

봄방학때도 너무 집에만 있으면 어린이 불쌍하니까 금토 해서 속초 다녀오려고 예약을 했었거든.

아 그런데 28일은 목요일이고 금요일이 3월 1일 삼일절 공휴일이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임금은 다행히 휴가를 낼수 있었음.

속초에 워터피아 가서 어린이 오랜만에 물놀이 시켜주고 맛난것도 먹으려고 한지라

물놀이 짐싸야하잖아-

난 월요일에는 사자후 지르다 보냈고

화요일은 프뢰벨 보강하고 낮잠자다가 발레 허겁지겁 갔었잖아.

그래서 수요일에 짐싸야하잖아.

오전에 장보고 오후엔 개두산이랑 싸우고 유치원 다녀와서 짐 쌀 시간 없었잖아.

그래서 어린이 재우고 나서 짐싸기 시작했잖아ㅠㅠㅠㅠ

그런데 개두산 때문에 정신피폐해지고 거기에 주차단속 딱지까지 끊었잖아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멘탈 탈탈털렸던 하루였음.




-

그래도 짐 잘 싸서 새벽부터 일어나 워터피아 입장 잘하고

또 우리어린이 7세 됐다고 워터피아에서 스파도 잘하고 파도풀도 즐기고 닥터피쉬도 하고

아주 그냥 피곤하도록 잘 놀고 저녁도 잘 먹고-

다음날 바다도 구경하고 시장 구경도 잘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천양지말화로구이도 먹고 잘 돌아왔단 이야기.


비록 돌아오는 길에 어머님이 또 100짜리 과속카메라 앞을 114로 지나긴 했지만ㅠㅠㅠㅠㅠㅠㅠ

(임금이 아주 전국에 돈을 뿌리라며ㅋㅋㅋㅋㅋ 미아내ㅠㅠㅠㅠㅠㅠ

차도 없고 흥겨워서 160으로 달리다가 급 감속한다는게;;;;)




-

그리고 성공적인 속초여행에 급 흥분하신 어머님은,

돌아와서 애 재우고 갑자기 키자니아 가기로 했음ㅋㅋㅋ


임금이 자긴 피곤해서 그냥 집에서 놀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 애기가 2월 내내 가고 싶어했는데 이럴거야? 그럼 나 혼자 데려갈게!

하니까 같이 가자는 임금ㅋ



그래서 오늘은 새벽 6시반부터 일어나서 준비해가지고 잠실 키자니아 다녀왔잖아ㅋ

이것도 몹시 성공적....



아 내가 이렇게 이타적인 사람이 되다니.

정말 에미란게 참 무섭고 놀라운(?) 직업이구나.

다리가 터질것 같아서 지금 5시간째 압박스타킹 하고 있는데 하나도 안힘들고

우리 어린이 좋아했던 오늘 하루가 기분좋기만 하네.


어린이가 좋아한 것도 즐겁고

또 1부 반일권했는데 8+1개 체험하고 와서 뿌듯하고!


마스터 멤버쉽 가입했으니 또 데려가줄게.

이제 이 엄마도 키자니아 좀 알것 같다야ㅋㅋ




-

키자니아에서 보통의 7세라면 안할 교육대학교, 대법원 이런거 척척해내는 우리 어린이.

초딩 언니오빠들이랑 같이 해서 언니오빠들은 좀 답답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도치맘은 너무 이쁘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언제 이렇게 컸다니.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아빠 너무 힘들다고 집에 가서 로그아웃좀 하겠다고 선언했더니

집에 와서는 혼자 책 읽으며 놀고...

두어시간 혼자 놀다가 그제서야 같이 좀 놀자고 말하는 우리 기특이.

근데 대체 왜 사자후는 지르게 하는거냐. 우리 좀 사이좋게 지내자.




-

내일은 아침저녁으로 임금이 회사 모니터링 할게 있어서 외출은 어렵고

미세먼지도 최악이라 하니

점심때만 잠깐 월팸 액티비티 다녀오고 집에 있을 예정....이니까 나도 삼시세끼 만들어야겠지ㅠㅠㅠㅠ



지난 주말엔 미사리쪽에 드라이브 나가서 자전거도 타고 지냈는데

이번 주말엔 자전거도 못타겠네ㅠ

우리 어린이 자전거 몇번 못타는데도 탈때마다 실력이 쑥쑥 느는데 아쉬워.


얼른 날 따뜻해지고 공기 좋아져서 소풍 나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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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rom 매 일 매 일 2019. 2. 16. 23:34

-

요즘 임금과 며칠이 멀다하고 빈정상해서 티격태격함.

대부분은 임금이 예민해져서 그러함ㅇㅇㅇ ㅇㄱㄹㅇ ㅂㅂㅂㄱ ㅃㅂㅋㅌ


예를 들자면...

그날 육아중에 힘든 사건이 있었을때 

임금이 퇴근하면 맞으러 나가지 않고 식탁에 앉아서 임금이 올때까지 응시하고 있는거

같은건데ㅎ_ㅎ;


분명 2년전만 해도 통했던 장난임-_-;

뭔가 암묵적으로- 

고통당한 나를 표현하면 임금이 오구오구~ 수고해쪄~ 하면 그냥 낄낄대며 끝나는 그런 상황극인데-


어제 그러했더니 장난으로 받아들이질 못하고 자기를 경멸했다며-_-;;;;; 쒸익쒸익거리고 난리-_-;

나 완전 퐝당.



그리고 최근에는 집에서 이상한 행동들을 많이 함.

밤에 혼자 거실에서 놀면서 과자나 귤 까먹고 껍질 처리 안하고 그냥 잠.

아침에 나오면 거실에 먹다 남은 과자 껍질, 귤 껍질 마른거 있고 그런데

나 그런거 완전 질색이거든.

그래서 이거 고치라고 건의해놨는데 계속계속계속 반복함.

오늘 아침에도 나오니 그렇게 과자껍질이 있어서 어서 치우라고 한마디 하고 치울때까지 응시했더니

갑자기 짜증을 내고 자기를 경멸했다고 난리-_-....


하 참....

진짜 그놈의 사업 두번만 더하다가는 같이 못살겠다.

내가 사업 내조할 깜냥이 안되는건지 뭔지.



-

근데 나도 그 상황 자체에서는 눈물이 날만큼 너무나 화가 났는데!

또 서로 따따부따 자기 할말 다 하고 나서 임금이 사과하고나서 돌아보니


임금이 아주 요즘-

극심한 노동과 스트레스로 온갖 병을 다 앓고 있다.

지난 12월말과 1월초에는 엄청 빡센 업데이트로 인해 대상포진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세레머니를 펼쳤고ㅋㅋㅋㅋ

대상포진 좀 나아졌다 싶으니 구정지나고는 통수 맞는 사건이 일어나 입술 헤르페스가 돋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곸ㅋㅋㅋㅋㅋ

오늘 스타벅스에서 구글플레이개발자설문조사하고 받은 카페모카 기프티콘 쓰면서

"아 나는 온갖 스트레스를 포진으로 승화시키고 있어."

하는데 짠하기도 하고,

사업하는거 하소연이라도 들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내가 괜히 미안해지고ㅎ


몸이 아프니 저리 짜증을 내고 정신이 나가있지 해주기로함ㅋ



아 근데 정말 왜 자꾸 포진 돋고 그럼? 하아-

진짜 임팩타민 사야할까봐.




-

미세먼지가 심하던 지난 겨울방학,

독감에 대상포진에 돌아가며 아프고 춥고 미세먼지 심하니 어디 나갈수가 없어서

집에 닌텐도 스위치를 들였단 말이지.


동네 맘카페에 누가 닌텐도 스위치 산 후기를 올렸는데 지금 괜찮은 패키지가 나왔댄다.

마리오카트 포함 패키지인데 일렉트로마트 가격이 괜춘.

보자마자 어머 이거 사야햇 하고 죽전 일렉트로마트 전화 거니 품절이고 판교 일렉트로마트에는 있대서 

바로 옷입고 나가서 개점전부터 기다렸다가 입장해서 집어왔잖아ㅎ

그리고 저스트댄스2019랑 마리오 파티 팩도 사고!


우리 7세어린이는 마리오 카트, 저스트댄스, 마리오 파티 모두 재밌게 하고 있다.

뭔가 다른 장르로 하나 더 들이고 싶은데 별의 커비랑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중에 고민중.



나는 피트니스 복싱 사고 싶다ㅋㅋㅋㅋ

운동도 주5일로 늘리고 게임도.......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완전 정신력 버리고 체력 올리는 전사임.

나는 무조건 지정 올리는 힐러였는데 지금은 체력 올인 탱커 됐고

임금은 온니 탱커였는데 지금은 그냥 지능 딸리는 딜법 된것 같어; (본인피셜 자기는 그냥 멀록 된거 같다고ㅋㅋㅋ)

우리집에 힐러가 없어져서 크닐이야ㅋㅋㅋ 치유가 안됔ㅋㅋㅋ

맨날 서로서로 마상임.





-

오늘 우리 어린이 유치원 학습발표회 날이었음.

우리 어린이는 이런거 너무너무 좋아하고 단체 연습하는거 사랑하고,

연습할때 친구들이 열심히 안하면 불만이고ㅋㅋㅋ 자꾸 틀리는 친구 있어도 불만임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과다의욕 스타일임ㅠㅠㅠㅠㅠㅠ

(나는 완전 게으름뱅이고 임금도 불타는열정은 없는 스타일인데 대체 이런 애가 어디서 나온건지ㅠ)


며칠전부터는 감정이 고조되어서 

자기 발표회 꼭 올거냐고 묻고 꼭 오라고 신신당부하고,

꽃다발은 생화 가져오랬다가 다시 인형조화꽃다발로 가져오라고 하고 

발표회 내용이 비밀인데 참을수가 없는지 자꾸자꾸 힌트를 흘려주고ㅋㅋㅋㅋ



좀 귀찮고 뭔가 의무적인 기분으로 갔는데

가서 발표회 보니 또 딸뽕 차올랐잖아ㅋㅋㅋㅋㅋ

임금과 나는 1년에 한번 이날 딸뽕이 차오름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열심히 율동을 하고 동극연기를 하고 그러는지^ㅡ^;;;

아니 내 뱃속에서 저런 에너자이저가 나왔단 말인가@_@ 믿을수가 없드아.

제발....대학 갈때까지 그렇게 힘차게 살거라.......

초등 가고 중등 가고 할수록 드러눕기 없긔!



내 솔직히 유치원 상담 갈때마다 선생님한테 유치원 생활 듣고 놀래고

우리 어린이 집과 유치원에서의 갭차이 너무 커서 적응 안되는데-

참관수업이나 발표회 견학가면 참 기특하고 뽕차오르고! 장난감 사주고 싶어진다니께ㅋ



동영상이랑 사진 많이 찍어왔는데

앞으로 육아에 쩌들때마다 이거 보고 힘내야겠음.




-

다음주에 임금 생일 있어서

오늘은 우리엄마아빠랑 생파하고,

내일은 임금네엄마아빠랑 생파할것임.


이번 주말은 아주 그냥 감정 롤코일듯ㅋㅋㅋㅋ



신이시여 내일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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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rom 매 일 매 일 2019. 2. 2. 19:47


-

며칠전 결혼기념일 아침에 대박 싸우고-

나는 결혼기념일인거 기억하고 있었는데 임금은 잊어버림.

게다가 그날 저녁에 야근.

나는 끝까지 말 안하고 부글부글했고

임금은 다음날에서야 왜 그렇게 화가 났냐며 대화를 요청했고...

어찌어찌 해서 내가 화가 난거라고 아주 차근차근 숫자매겨서 설명해주니 납득-_-

(증말 남자공대생놈이랑 살기 힘들다.)

더불어 우리 어제 결혼기념일이었다하니 대박 놀라며 자기 완전 잊어버리고 있었다고ㅋㅋㅋ


아니 그닥 기념일에 목매는 성격들 아니라 매년 선물같은건 없지만

그래도 항상 맛있는 식사는 해왔건만.....이러기요?!

(<-선물 없어도 맛있는거 사주면 좋다고 따라가는 스타일

결혼도 고기 많이 사줘서 함)



암튼, 그래서 간만에 붓처스컷 런치 먹으러 가기로 했다.


진짜진짜...한 몇년만에 붓처스컷 간듯해서;

음 여기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징; 우리 돈이 없었나? 그건 아닌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안왔지~ 

...하고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아 우리 왜 여기 안왔는지 알것 같앸ㅋㅋ 그냥 가던대로 투뿔등심 가자ㅋㅋㅋㅋ

붓처스컷은 콥샐러드만 먹으러 가는걸로ㅎ





-

아ㅋ

결혼 초기에 임금이

붓처스컷을 김밥천국처럼 가게 해준다고! 큰소리 쳤는데

되게 오랜만에 갔잖아.

그래서 아니 여보 붓처스컷 김밥천국 가듯 해준다며! 하고 따지니


"어..우린 김밥천국도 잘 안가잖아...."



야 임마....





-

붓처스컷 가는길에 차에서 인피니트의 Tell Me가 나왔다.

우리 애기가 좋아하던 노래중에 하나라서

그 빠른노래를 열심히 따라부르더라고;

언제 저렇게 가사 외웠나 싶을정도로ㅋㅋㅋㅋ


아이고 아이고 하고 감탄하는 중에

근데 임금이 그냥 지나가는 말로

"커서 뭐가 될라나 몰라!"하면서 주차를 하고 나서 애를 내려주려는데

애가 카시트에서 막 울고 있는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금은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어디 다쳤냐고 호들갑 떠는데

난 촉이 오더라고

"여보가 커서 뭐가 될려냐고 그래서 그런거야" 하니까

애가 눈물만 흘린다



임금은 애기가 못알아들을줄 알고 그냥 한말인데 다 알고 울었냐고

당황하고 미안해하곸ㅋㅋㅋㅋㅋ



아 진짜 우리 애기 언제 이렇게 컸냐...

이런말 해도 전혀 몰랐던게 엊그제인데

이제는 정말 입조심 말조심!!!



임금은 식사내내 반성했다는ㅋ



참,

임금은 이다음에 딸내미가 연말 가요시상식 간다고 하면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다 할거란다.

MMA 티켓도 구해줄거고.


제발 우리 애기 클때까지 카카오랑 멜론이 관계가 있기를ㅋㅋㅋㅋ





-

이건 어제 일인데,

명절 맞이 준비로 AK에 가서 늘 사던 교동한과 선물셋트를 샀단말이지.


스윽 사러 가니까 어떤 분이 좀 대량으로 구입하려는지 가격상담을 하고 있더라고'ㅅ'?

난 이게 대량 사면 할인이 또 되는줄은 몰랐네.

그래서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귀를 쫑긋하고 뭘 어쩌는건가 듣고 있는데

다른 분이 와서 나를 응대하더라고.


그래서 근엄한 표정으로 두 개 사려고 한다니까 이리 오셔서 계산하시라고 하더라고'ㅅ';

속으로 아 이거 뭐여 두 개 사는건 할인 안되는건가 이걸 어떻게 말을 꺼내지 하고 따라갔는데

계산줄 서 있는데서 그분이 나한테 혹시 하나 더 하실 생각 없냐고 하나 더 하시면 10% 할인해드린다고 하더라고ㅋㅋㅋ

(내가 산게 11만원짜리라 아마도 30만원 이상이어야지 할인이 되는건가봄.

왜냐면 아까 상담하던 분도 8개 정도를 사는데 할인을 해서 33만 어쩌고 라고 들었기에...)


그래서 씨익 웃으며

"아이고 부모님이 양가에만 계시네요... 한군데 더 있으면 하나 더 샀을텐데~

혹시 5%라도 안되나요ㅋ_ㅋ"

하니까 아줌마가 웃으며 말이 없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에라이....22만원에 10%면 뭐 쫌 감사지만 5%하려고 내가 비굴하게 입털거 없다 싶어서 그냥 계산했다.

그러면서 속으로 애기 데려왔음 뽀찌라도 받았을텐데 아쉽네~ 하고 있었는데

계산 다 하니까 아줌마가 산자 한상자 줬다ㅋ



애기 주면 좋아하겠다~~~ 하면서 룰루랄라 집에 와서

오늘 임금에게 이 에피소드를 말해주며 산자를 보여주니

아니 이거 실화냐며- 니가 그렇게 능글맞게 아재처럼 말했냐며!




ㅋㅋㅋ 나 올해 주부9년차야!

이제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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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19. 1. 13. 21:27


-

화목 주2회 하던 필록싱

자꾸만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무슨 일이 생기고 아니면 공휴일 있고

그러면 주1회나 2주에 1회 하게 되어버리니 운동하는건지 마는건지@_@


해서 12월말에 새벽에 일어나 월수금반 신규로 등록 성공!

졸지에 2019년 1월부터 주5회 고강도 운동하는 여자가 되었음.


1월부터 주5회 꼬박꼬박 나가니

뭔가 운동효과가 훅 보이는것 같으면서도

운동 처음 시작했을때처럼 마구마구 피곤하고ㅠㅡㅠ

그리고 무엇보다 내 시간이 그냥 없어짐;

운동 다녀와서 씻고 점심 차려서 먹고 설거지하고 간단한 집안일 이거저거 하고나서

놀려고 하면 이미 오후3시!


나도 좀 낮잠 좀 졸고 싶고 드라마도 보고 게임도 하고 싶은데!

장보러 나갈시간도 쇼핑하러 나갈 시간도 없드아;;;

그러다보니 뭐 돈은 안쓰게 되더란;;; (아예 안쓰는건 아니고ㅋㅋㅋㅋㅋ)




해서 톡으로 임금에게 매일 징징거렸더니

징징소리가 듣기 싫었던 임금은 그냥 월수금만 하던지 하라고-_-


아 그런데 뭔 헬스중독인거마냥ㅋㅋㅋ

주3회 하면 안될것 같어-_-


일단은 주5회 해두고, 수요일을 빠지거나 해서 주4회 하는걸로 하고...

뭔가 적응 좀 하고 정리 좀 되면 어케 해야지.


사실 월수금 주3회 하는게 제일 이상적이긴 한데,

화목반을 만 2년동안 한지라 화목반 회원들하고 더 친숙하기도 하고 

화목반이 뭔가 더 분위기가 루즈해서 심적으로 편하기도 하고ㅎ

또 화목반 교실은 4층에 해가 잘드는 곳인데 월수금반 교실은 1층 반지하 교실이라 해가 1도 안들거든.

뭔가 우중충하고ㅠㅡㅠ 




하여간 1월은 열심히 해보고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정하는걸로!




-

하여 1월에 본의아니게 냉털 냉파 및 매일장봐서 요리 하게 되었음ㅋㅋㅋ

운동다녀오면 귀찮아서 차몰고 장보러 가지를 않으니~


집에 오는 길에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그때그때 필요한거만 사게 되는거다.

그리고 우리동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는 내가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이 다 있지를 않아서-_-

충동구매를 할래야 할수가 없음!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품질이나 브랜드의 식재료는 살수 없지만

그냥저냥 그날그날 먹을재료만 쬐금씩 사니까 

남기거나 버리는거 없이 그날그날 요리해서 먹게 됨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경제적인 식생활을 하게 되었달까.



뭐 나쁘지는 않은데,

고기랑 과일이 제일 문제다.

우리집 식구들이 또 맛 1이라도 모자란 과일은 절대 안먹거든-_-

그래서 과일만큼은 꼭 AK에서 사다가 먹이는데~


아 어서 주5일 운동체제하에 생활패턴을 정해야겠어...





-

토요일에 이종사촌 여동생이 결혼할 사람을 소개하는 외갓집 가족모임이 있어서 나갔다.


나는 친가가 전부 미국으로 이민을 가셔서 어릴때부터 외갓집하고 아주 가까이 지냈다.

나 역시도 결혼하면서 임금을 가족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외갓댁 식구들하고 지냈고-

우리 엄마가 2남2녀중 장녀이다보니 외갓댁 식구들이 모이면 좀 북적북적한 분위기다.

아무리 핵가족시대 욜로시대라지만 그렇게 친척들이 다 모이면 재밌고 사람사는 맛이 난다.


어쩌다보니 9년전 나랑 임금이 결혼소식 알려드리던 바로 그 식당 그 룸에서 똑같이 모임을 가짐ㅋ

삼성동 칠량이라는 곳인데,

솔직히 임금이랑 나는 그때 뭘 먹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1도 기억이 안남ㅋㅋㅋㅋㅋㅋㅋ

난 어디였는지조차 기억이 안남ㅋㅋㅋㅋㅋ



토요일 저녁에 요미님 모시고 삼성동 가려니ㅠㅡㅠ

아 증말 똥줄 타더라고ㅋ

되게 열심히 미리 준비해서 갔는데도 약속시간 딱 맞춰 도착함.




이번에는 9년전과 다르게 밥도 실컷 음미하며 먹고ㅋ

옆테이블의 작은외숙모, 사촌남동생이랑 실컷 수다도 떨고 재밌는 시간이었음.


아니 그런데 우리는 되게 어리버리 어버버버 하고 긴장했었는데

여동생이랑 제부될 사람은 긴장한것 같지도 않더라고;;;;

여윽시 우리만 찐따였다 이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되게 놀란게;;;

나 29살에 결혼했더라고;;;????

그때는 뭔가 대학동기들도 많이 결혼했고 회사후배들이 많이 결혼한 상태여서 

내가 좀 늦게 결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맙소사 나 29세 막차였긴 하지만 쨌든 20대에 결혼했구나;;;

심지어 임금은 30대초반이었어!!! 대박; 32세에 결혼함.

왜 그렇게 일찍 결혼함? 뭐가 좋다고? 후덜덜덜....


심지어 애도 31세에 낳았음-_- 대박. 젊을때 낳았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내가 노산이라고 생각했는뎈ㅋㅋㅋㅋㅋㅋ


작은 외숙모가 나보고 이제 내가 만약 둘째 낳으면

육아는 쉬울지 몰라도 체력은 10분의 1일거라곸ㅋㅋㅋㅋ

아 숙모...나 복싱해요 복싱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다음타자는 누구냐?!

홍이냐 현이냐 민이냐ㅋㅋㅋㅋㅋ 아님 외사촌여동생이냣-

외사촌여동생이 이미 경제활동중이므로 제일 가능성 있어보이는데 걔도 아직 20대라~

얘들아 결혼은 실컷 즐기고 늦게 하렴;



간만에 새식구 보니까 재밌당!



그나저나 삼성동에서 저녁 6시에 모여 8시반쯤 파하고 집에 도착하니 9시였는데

불혹을 넘긴 임금과 곧 불혹이 되는 나님은

오늘 아침 8시가 넘도록 쿨쿨 잤다.

아이고 삭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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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무리

from 매 일 매 일 2019. 1.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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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이런 해도 있구나 싶었던 2018년.


일단 임금이 나의 거센 반대를 개무시하고 시작한 일.

1년이 지난 지금도 절대 이해할수 없고 그랬어야만 했나 싶다.

임금은 이게 잘되면 진짜 대박인거고 다 우리 가족을 위한거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가 있어봤자 지나간 1년을 돌이킬수 있을까?

임금의 그 꿈을 위해서 가족계획도, 경제적어려움과 아이에게 넉넉한 배움을 제공하지 못한게 커서

난 몇십년간은 이해할수 없을것 같다.

또한, 나에게 비전을 공유하지도 않고 충분한 설득없이 강행했기 때문에

난 공감하지 못할것 같다.



사실, 8월즈음에 좋은 일이 있었으면 그 고난과 내 마음의 응어리가 어느정도 해소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일까지 무산이 되어버려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고통과 분노 등등이 얼마나 컸는지 모른다.


나름 무난한 인생을 살아온 나에게 그 일은 아마도 잊을수 없는 고난(?)이 될듯하다.



-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살다가 9월에 충격적 뉴스를 듣고 한동안 우울하게 살았던것 같다.

10월쯤 되어서 극복했는데-

진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는데 불행중 다행인건지 임금이 시작한 일에 슬슬 반응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그리고 일단 다들 건강하게 자기 자리에 있으니 다행이다...싶었는데!?



12월 되니 나를 시작으로 다들 계속 아픈거다.

일단 나는 독감 비스무리 하게 엄청 아팠는데 약먹고 5일이니 나았다.


그러고 나서 임금이 감기로 된통 아팠고 이것도 한 5일 지나니 낫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애기가 A형 독감-_-에 걸려서 난리가 남.


거기에 더불어 임금이 크리스마스 전 주말부터 회사 휴가라고 같이 쉬며 애기 돌봐줄줄 알았더니,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프다며 드러누운거다.


애기가 다 나았나 싶었는데 임금은 계속 아프다며 누워 있으니

처음엔 걱정되다가도 이게 열흘 가까이 그러니 조금씩 화가 나는거다.

정형외과도 내가 닦달을 해서 갔는데 정형외과 갔다온 날 밤부터 갑자기 몸살이 왔대-_-

정형외과에서도 약 받아와서 먹는데 갑자기 아프다며 밤에 자기마음대로 약을 꺼내서 마구 먹어.

아 정말.....할말이 없음.

그렇게 마음대로 약 아무렇게나 먹다가 큰일나면 어쩌려고 그러는건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리고 토할것 같다며 화장실 계속 들락달락 거리고 설*하고 난리난리.

그래서 다음날 가정의학과 보냈더니 장염 같다고...



그렇게 3주째 아프다가 12월 30일에 자기 등을 좀 봐달란다.

등을 보니 뭐 두드러기? 같은게 나 있고 박박 긁었는지 빨갛게 상처처럼 되어 있더라고.

처음에는 면역력 떨어져서 두드러기 같은게 난줄 알았는데 

31일에 다시 보니 늘어났더라고-_-


내 느낌이 쎄한게 대상포진 같음.

그래서 또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증상을 말해라.

대충 배아파요~ 이러지 말고 몸 어디어디가 아픈지 자세하게 말하라고 시킴.

(진짜....이런거까지 내가 말해줘야 하나? 원래 이렇게 멍청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랬더니 병원에서 톡이 온다.

자기 대상포진이라고....



하 진짜ㅋ



내가, 그 새로운 도전인지 뭔지 한다고 할때 말린 이유가 몇가지 되는데 

그중 하나가 스타트업 하면 얼마나 건강이 망가질거냐는거였는데

무슨 내가 개풀뜯어먹는 소리하는것처럼, 자기 하고 싶은거 못하게 하는 계모인거마냥 취급하더니

결국은 이거냐? 결국은 대상포진?

몸 하나도 안아끼고 밤새고 난리치더니 이게 잘먹고 잘사는일인가?


난 참 모를일이다.

이렇게 해서 돈벌면 뭐 어떻게 사는건데?


그 스타트업 하기전에도 회사 다니면서 적당히 잘먹고 잘살았는데 그렇게 살면 안되는건가?




-

2018년의 마무리에 화룡점정인건,

8년간 다니던 미용실 선생님의 부고임.


어쩌다가 가게된 대형 미용실 체인점에서 알게된 선생님인데

올해 그 미용실 지점이 문을 닫기로 했단다.

그래서 우리 하던 선생님이 점포 3분의 1로 줄이고 그 자리에 개인샵을 열었다.

이제 새로 연지 6개월 좀 안됐는데,

갑자기 29일에 소천하셨다고 부고 문자가 떡 하니 왔다.

미용실에 전화해봤지만 전화는 안받고....


5살짜리 딸도 있는데 그 딸은 어떡하냐....



난 부고문자 받고 놀란것도 놀란건데 

처음엔 우리 정액권이 25만원정도 남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최악의 상황엔 그냥 8년간 알았던 사람 조의금 낸다고 생각해야겠다 싶기도하고-


그런데 이틀지나고나니까 너무 무서운거다.

명이 다한게 아니라 갑작스러운 죽음.

이런게 내 주위에 있다니...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나 싶다.






2018년 진짜-

너무하다.


2019년에 어떤 복이 오려고 이렇게 잔인한건지ㅠㅡㅠ

내년엔 부디 가족들 전부 건강하고 별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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