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하루도 바람잘날이 없구나!!!
저번주 이번주 정말 별별주제로다가 머리가 지끈거렸다
사소한 일을 크게 생각하는 내 성격이 제일 문제지만
여튼 별별 주제로 다 골치가 아팠다고
그런 와중에,
어린이는 월,화,수 가을 방학이었다
일요일에 주말에만 하는 영어학원 숙제를 하기로 했는데
다른거 하느라 시간 빈둥빈둥 다 써버리고 결국 월요일에 하기로 했다.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린이 콧물이 살살 나네?
일요일 아침인가에 새벽공기가 엄청 차가웠기에 또 비염이 도진줄 알았고
동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그냥 가볍게 코찔찔 증상이라며 약을 주셨지.
학원 숙제 하다가 병원 다녀오다가 오전 시간 다 날리고
월요일오후 반 친구들과 학교앞 공원에서 인라인 수업을 하기 때문에
허겁지겁 인라인 하고 나서 허겁지겁 영어학원을 다녀왔다
다녀오니 저녁인데,
콧물이 슬슬 심해진다.
화, 수에 가을방학 맞이 신라 어반아일랜드 놀기로 했었는데 비염 증상이 있으니까
어반은 포기하고 방에서만 놀아야하나-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
그런데 이 고민을 말끔히 날린게-_-
화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열이 38도!!!! 두둥!!!!
이거 그냥 비염이 아니구나- 당장 병원 다시 가!!!!!
의사 선생님이 쯧쯔- 하며 하루만에 엄청 심해졌다고 항생제를 준다
당연히 신라호텔은 취소
이와중에 고맙게도 당일 취소인데 위약금 없이 취소해줌ㅠㅠㅠㅠ
하긴 우리가 열나고 코나는데 쳐들어가면 난감하겠지ㅎㅎ
약 먹이며 애를 쉬게 하는데,
점심이 지났는데 영 느낌이 수상한거다?
약을 먹고 해열제를 교차 복용해도 열이 무섭게 치솟음
38.6도 막 이래
더 힘들어지지 말자 싶어서 당장 온식구 끌고 분당제생병원으로 유료 COVID검사를 하러 갔다
의료보험 적용이라 인당 20,700원이고 검사 결과도 빨리나온댄다
위드 코로나가 코앞인데 이제서야 처음 해보는 COVID 검사는 가히 충격적
정말 저저저저저저 깊숙한 곳까지 코도 찌르고
난 코보다도 목구멍 깊숙한 곳을 찌르는게 쇼킹이었다.
우리 어린이는 예민쟁이라 검사 하고서는 충격적이었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발차기 날리고ㅋㅋㅋㅋㅋ
오후 3시 다되어 검사 받았고
나와 임금은 오후 8시에 음성이라는 문자 통보를 받았다
어린이꺼는 결과가 안나와서 초조한 마음으로
열나는 어린이 몸을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마구 닦았다
그랬더니 38.6도에서 38.1도로 낮아지더라고
그리고, 어린이는 뭐가 갈렸는지 다음날 새벽 2시에 음성 통보가 왔음
다행-
수요일,
우리 어린이 최고로 바쁜 요일인데
COVID는 음성 떴지만 열은 신나게 39도를 찍음
점심 약까지 먹이고 나니 나는 당췌 이해가 안되는거다
대체 왜 약을 먹고 2시간 지나면 열이 진정되는데 곧바로 다시 39도까지 치솟는지?
이사때문에 다니던 가정의학과 안가고 새로운 이비인후과를 가서 약이 안맞나?
COVID는 음성이니 다행인데 혹시 다른 병이 있는건 아닐까
원래 같으면 좀 차분히 처방약을 3일 먹이고 해열제 교차 복용을 했을건데
새 병원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인지,
코로나 시국에 불안감이 강해서인지
나는 고열에 제일 쓸모없다는 응급실 행을 결정해버렸다-_-
차병원 소아응급실을 갈까 하다가
이것저것 귀찮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전날 COVID 검사를 한 제생병원 응급실로 갔다
가서 분명 고열에 '콧물'이라고 말했는데 일단 아이이다보니 음압격리병동으로 보냈다
거기서 호흡기 소아청소년과 선생님이랑 만난다음 격리해제 통보를 받아서ㅋㅋ
소변검사, 엑스레이 찍고 일반응급실로 들어감
선생님은 살펴봤을때 뇌수막염 등등의 병은 아닌것 같고 단순 감기인걸로 보이는데
더 확인하고 싶다면 혈액검사를 하잰다
뭐 전문가가 대수롭지 않아보인다니 한시름 놓였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매조지하고 싶어서 혈액검사를 신청했다
그래서 피뽑고 수액 달고 기다렸더니 한시간만에 바로 검사 결과가 나왔다
독감도 폐렴도 아니고 온갖 수치도 다 정상범위내고 소변검사도 이상 없어서
단순 바이러스성 열감기랜다 다만 열이 많이 날뿐-
원하면 입원 시켜주겠지만 (거절합니다ㅠㅠㅠ) 해열제 수액만 맞고 가도 된단다
결론 : 굳이 응급실 올건 없었다
애 낳고 9년만에 알게된 사실 : 단순 코감기로도 열이 39도까지 치솟을수 있으며(여태까지는 독감일때만 이랬음)
해열제로 잡히는 열로는 굳이 응급실까지 갈 필요는 없다.
어린이는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잠시 떨어지긴 했는데 약발이 떨어지면 바로 다시 39도로 올랐고
처방받은 항생제를 5회 복용했는데도 열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기미가 안보였었다
그래서 나는 이게 안잡히는 무슨 어려운 병에 걸린줄 알았고-
아무튼,
네,
잘 알겠습니다.
ㅠ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ㅠ
아-
육아 힘들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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