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비교를 한번 해보겠다ㅋ
비교할 제품은 벤타, 발뮤다, 웰포트, 미로
내가 사서 써본 리얼 후기
요약하면
발뮤다>벤타>웰포트, 미로 순으로 만족
이것저것 다 따지면 발뮤다가 완전 최고임 이름난데는 이유가 있음
노노재팬이라는게 문제ㅜㅜㅜ
한국 가습기 제조업체의 딜레마는 세척에 집중되어있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습기 세척제로 인한 이슈가 전국민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나봄
문제는 이 세척이슈에 매달리다보니 나머지 사용성 부문에서 안습인게 나온달까
1. 벤타 LW-45, LW-15
벤타 LW-45는 내가 내 돈 주고 산 최초의 가습기다
무려 2013년에 샀다는ㅋㅋㅋ
당시에 구독하던 블로거가 사서 쓰는 후기를 보고
직관적인 제품 구조와 청소 편의성에 주목해서 샀음
요즘은 벤타가 흔하게 구매 가능하지만
그때만해도 얼리어댑터들이 쓰는 템이었던것 같다
실물은 당시 신세계 강남점 리빙층 한 구석에서 봤는데
매장측에서도 적극적 홍보를 하는 편이 아니라 직원이 자리에 주구장창 없었다
그래서 기다리기 짜증나서 그냥 신세계몰에서 샀나 그랬네
기억으로는 당시 70만원대였던것 같다 한 74만원?
고가의 가격 치고는 배송온 기계가 엄청 단순해보여서 허헐-했는데
써보고는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벤타의 최대 장점은 가습량, 청소하기 용이한 단순한 구조다.
공식판매처에서 유료로 진행하는 초음파세척도 유용했다.
단점은 예쁘지 않음, 편리할수 있는 자동기능이 없음, AS 불편성이라 볼수있다
그리고 2단이상 동작시 소음이 있어서 수면시 3단은 별로다
그리고 기화식인데 은근 춥다고 느껴진다
나는 한 9년간 엄청 잘쓰다가
인테리어해서 이사 온 집이 화이트톤인데
내가 가진 LW45가 블랙이라 깔맞춤 하고 싶은 마음에 창고에 쳐박아뒀다
그리고 습도 신경쓰는 편이라 가을-겨울-봄 내내 가습기를 하루종일 작동하는 편인데
LW-15는 수조량이 적고 1,2단만 있는데다가 풀로 채워도 밤사이에 물이 동나는지라 안쓰게 되었다-
2. 발뮤다 가습기
발뮤다 가습기 관심이 많았는데
노노재팬에 엄청 심취해계시는 임금이 있어서 사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 백화점에서 연말 선물로 신청할 기회가 있어 쓰게 되었다
구조는 벤타만큼이나 단순한데 약간의 편의 기능이 더 해져 있다고 보면 된다.
자동모드, 수동모드 가능하고 타이머가 있다. (난 타이머는 거의 안씀 7/24 가동모드라)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열어보지 않아도 남아 있는 물의 양 확인이 가능하다!!!
(이건 벤타에 비해 참으로 편리한 기능!)
그리고 가습량이 확실히 만족스럽다!!!!!!!!!!!!!!
벤타처럼 춥지 않다!!!!!!!!!!!!!
물 보충방법이 너무나 아름다움
뭘 열고 자시고 할것없이 그냥 본체 위에 부어버리면 된다
이게 너무나 아름다운 유저인터페이스임
내가 써본 4가지 가습기중에 내 취향에는 제일 만족스럽다.
단점은 일본 제품이라는것ㅋㅋ;;
그리고 아무리 청소를 자주해줘도 필터(별도 구매 5만원선 병행찾으면 그 이하도 가능)를 갈아줘야 한다
임금이 청소를 자주해주는 편인데도 냄새가 나서 찾아보니 필터에서 나는 냄새였다
물론 필터를 구연산 등을 이용해 청소해주니 냄새는 사라졌으나 필터 재질이 소모품스러워서 찜찜한 마음에 갈아주었다
여튼, 제일 만족스러워서 어린이 침실에 두고 사용중
3. 웰포트 ST-700
이사 오면서 벤타 넣어두고 가습기 새로 하나 사려는데
가열식으로 써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구매한 제품
이제 우리나라 중소기업 전자기기도 많이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선택했는데
결론적으로는.....허헛
지금은 ST-800이 판매되고 있던데 700하고 달라진점이 물통내부가 스텐이라는것이랑
작동램프가 좀 작아진점 등임
일단 가습량도 괜찮고 가열식 가습도 마음에 듬
ST700기준 단점은
- 물을 max선까지 넣고 5단 가습 시작하면 물이 끓는 시점에 분무구 쪽엣 물이 퍽퍽 튀어나올때가 있음
본격 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러지는 않았지만 처음에는 엄청 당황했음 가열식이라서...
이건 max선 보다 물을 덜 넣고 3단으로 사용했더니 안그랬지만
만약 어린아기 키우는 집이면 신경쓰일것 같음
- 물통이 따로 분리가 안됨 그리고 내가 쓰는 모델은 물통 내부가 스텐이 아님
그래서 세척할때 본체 기기 자체를 세척해야해서 신경 쓰이는 편임
- 가열식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우리는 그냥 수돗물 쓰는데 가습가이드에 석회가 어마어마하게 생김;;
우리집 수돗물 문제일까ㅜ.ㅜ
제품 가이드에도 5일에 한번은 세척하라고 하는데 그냥 세척이 아니라 구연산 세척을 조금 자주해줘야 하는 느낌임
- 램프 문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동하면 초록색, 물 부족이면 빨간색 램프가 들어오는데 이 램프가 작게 되어 있는게 아니고
기기 안쪽에 빛이 환~~하게 나오게 만드심
세상에 이걸 낮에만 테스트하셨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쓰는 700 처음 판매하고는 리뷰란에 온통 이거 불평불만이 장난 아니었음
차라리 램프 끄게 해달라 밤에 눈부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QA부분에서 중소기업의 특성을 느끼게 되었달까;;;
뭔가 사용 안해보고 파는 느낌?
집에다 놓고 24시간 한번만 사용해봐도 느낌이 확확 올껀데-
퇴근하고 나면 전혀 생각도 안해본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모델인 800에서는 램프를 쪼그맣게 만들었더라....
에구구....
가습 자체는 불만 없으나 나머지는 다 불만인 그런 제품ㅎㅎ
임금이 없애버리고 싶어했으나 집에 유일한 가열식 가습기라 내가 끼고 살고 있다
4. 미로 MT-7000
안방에 저 3번 웰포트를 쓰고 있는데 임금이 너무 못마땅해 해서 구입해본 미로
내가 가습기 고민하는걸 구글이 엿듣고 인스타에 광고 때려주더라고
올해 신세계 강남점에 드나들다가 리빙층에서 본적도 있고 해서
백화점 입점할 정도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 구입해봤음
장점은 디자인이 아주 깔끔하고 가습 잘됨
스텐통이 분리가 되어서 청소하기 편함
분무봉 등 부품들이 다 조립이 되어서 청소에는 편한데 이게 다른 부분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도함
단점은
- 겉으로 보는 디자인은 괜찮으나 제품 사용성 디자인은 10점 만점에 4점 정도ㅋㅋㅋ
제조업체는 중간 물보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지 모르겠음
가습기 판매 상세페이지에 가보면 순전 스텐이니 살균이니 하는 말이 대다수이고
사용할 때 어떤 편의성이 있는지는 설명이 없죠
맨처음 조립하며 물을 넣을때는 스텐 수조통을 가져다가 물을 넣었으므로 편했음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고개숙임)
미로 가습기에는 상단부에 긴 분무봉과 수조덮개가 있음
이걸 빼면 스텐통안에 물이 있고 거기 가습본체가 부레처럼 둥둥 떠 있음
본체는 물에 직접 닿아 있기 때문에 보통 가정집에서는 이걸 빼서 바닥에 내려두기가 좀 그럼
왜냐면 바닥에 물이 뿌려지는것도 귀찮고 물에 닿는 가습본체를 바닥에 두기도 좀 그러니까?
그럼 수건을 깔고 두던지 아니면 바닥에 뒀다가 바닥에 흐른 물을 닦던지 해야함
참 귀찮습니다
그래, 내가 게을러서 귀찮아 한다고 쳐 조금 부지런해져서 가습본체를 꺼내보자
이 가습본체를 들어올리려고 하면 위에 봉처럼 나온 부분을 잡고 들수밖에 없음
가습본체는 완전체가 아니라 또 5개 부품의 조립구조임
그래서 위의 봉을 들고 잡아당기면 그거 자체가 케이스라서 쑥 하고 분리가 되어버림(빡침)
게다가 수조통 지름과 가습본체 지름이 그닥 차이가 안나서 손을 넣어 이케이케 저케저케 빼야함
그러다보니 나는 가습본체가 둥둥 떠 있는 상태에서 저그에 물을 떠다가 부어주게 되는데
물을 붓다보면 저 가습본체에 물이 튀어서 사방팔방 난리난리다ㅋ
이것도 요령이 생기면 낫긴 하지만-
발뮤다랑 비교하면 아주 천지차이다 천지차이ㅠㅠㅠㅠ
- 장점에도 썼지만 모든 부품들이 조립이 되는 결합형임
그래서 세척시에는 편리하지만, 요령이 없으면 처음에는 치명적 단점이 발생함ㅋㅋㅋ
뭐냐면- 저가습본체 뒷면에는 방수팬이라는게 달려있음 선풍기처럼 생긴거
이 방수팬 위로 전원선이 나오게 되어 있는데 처음에 아무생각 없이 이걸 그냥- 결합했다가
오밤중 새벽 3시에 엄청난 소음과 함께 놀라서 깸ㅋ
이유는, 가습을 하다보면 물이 줄어들잖아?
그럼 스텐통의 수위가 내려가니 가습본체가 점점 밑으로 가라앉는 구조임
그런데 우연찮게 저 전원선이 방수팬과 스텐통 사이에 끼어버렸고
방수팬이 돌아가는 곳에 전원선이 닿으면서
덜덜덜덜덜컹커엌어덜컹커어어어커어어두아다다다ㅏㄷ다 하는 소음이 발생하게 된거임ㅋㅋㅋㅋ
새벽에 자다 깨서 이 미친 가습기야ㅑㅑㅑㅑㅑ 하며 가습기 꺼버리니 소리가 안나서 다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간밤에 무슨 짓이야 하고 열어보니 그리 되었다 이 말씀
이게 무조건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고 다 요령껏 선을 비틀어주면 발생 안할것임ㅋㅋㅋㅋ
하지만 충분히 발생할수도 있는 문제ㅋ
- 그리고 무슨 일인지 몰라도 자꾸 수조덮개에 물이 고임
벤타나 발뮤다에서는 보지 못했던 일이라-
이런 초음파식에서는 자주 있는 일인가 싶기도 하고-
- 습도센서 불안정
센서라는게 뭐 어느 기계에서나 아주 유리와 같은 몸이긴 한데-
또 강해지려면 그러지 못할 이유도 없음
하지만 미로 센서는 아직은 덜 강해졌나봄
우리집에 온 기기는 이미 불량이 났는지 2주만에 오락가락하셔서 고객센터에서 교환해줌
아니- 내가 교환해달란게 아니고
물이 있는데도 물이 없다며 물보충하라고 갑자기 동작을 안해서 껐다 켜야 제정신을 차리길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무슨 일인가요- 했더니 바꿔주신다잖아;;?
아 이래서 초도물량은 사면 안되는 것인가 에잇 하고 있는데
또 새로 배송온 물건은 내가 원래 샀던거보다 이전 제조일이여ㅋㅋㅋㅋ
임금이 공순이 같으니까 그런거 따지지 말라며-_ㅜ
그냥 가만히 있기로함
암튼, 받들면서 이리저리 모시면 가습은 잘됩니다!! 가습은 만족!
미로티 앱인가는 좋은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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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골수 노노재팬인 임금이 그냥 발뮤다 하나 더 살걸 이라고 하심
패배다 패배
근데 난 가열식 가습기 따숩고 좋아서 가열식 가습기 좋은거 없나~ 또 찾아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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