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from 매 일 매 일 2020. 2. 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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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놈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란 언제 끝날것인가.


코로나 때문에 결국 우리 어린이 유치원 졸업식은 유아만 참석하는걸로 결정됐다ㅜ.ㅜ

원래는 부모님중 1명만, 입구에서 열체크&손소독하고 마스크 쓴 상태로 참석하기로 했는데

아마도 시교육청 권고때문인지 그마저도 물건너간모양.


내가 진짜 모험적으로 3년 보낸 유치원인데 결과적으로는 좋았고...

또 3년이나 다녔기 때문에 멋지게 마무리 됐으면 했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ㅋㅋㅋㅋㅋ

내 예감엔 3월 2일 초등 입학식도 별다르진 않을것 같아서 

기억이 남을 유치원 졸업&초등 입학이 될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한 20년각? 30년각?

하여간 오래 기억에 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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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영어학원 때문에 아주 오락가락 난리도 아님.

이렇게 유치원 졸업하고 초등이란 곳에 입학하는것 자체가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

거기에 영어학원까지 새로 알아봐서 다니려니 이 얼매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일단 우리 어린이는 일반유치원 나온것 답지 않게 영어를 괜찮게 하고 있다.

아마도 천성적인것도 있고 또 유치원 원장님이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좋은 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셔서 그런것 같다.

운이 좋았지.

그리고 그 영어 선생님 때문에 내가 영유로 갈아타지 않고 7세까지 보낸거임.




유치원에서 졸업한 초등생을 위해 영어 애프터스쿨을 운영하는데

유치원 영어 선생님의 영어교육 마인드가 내 교육관이랑 부합해서 여길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3월에 출산예정이라 9월은 되야 돌아오신다네;;?

(심지어 어제 급출산하셨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보내고 있는 엄마들 소문에는 좀 헐렁하다- 빡세지 않다 이런 말도 있는데

아마도 그건 학습 방식 선호도에 따른 차이점 같음.

영어학원도 스피킹 위주인지 리딩위주인지 기계식으로 외워서 테스트 보는 곳인지 천차만별이잖아?




여튼 나는 선생님이 마음에 들고, 애도 익숙한 선생님일거고, 

셔틀버스를 타도 5분거리이고 주4회인점이 다 마음에 들어서 보내려고 했는데!!!



이놈의 임금이 반대반대.

일단 임금은 레벨별로 반이 나뉘어져서 비슷하거나 더 잘하는 애와 같은 반이 됐음 싶단다.

그리고 고학년때 어차피 분당학원가로 나갈거면 지금부터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는거고

검증된 시스템이 있는 곳으로 보내고 싶단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일단 정자동쪽의 영어학원중에 대형 체인을 한군데 찍어서 레벨테스트를 봤는데-

와우내- 레테 레테 하는 그게 이거구나!

한시간을 보더라고.....나는 한시간을 기다리고....

나는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 애는 테스트가 재밌단다. 그리고 여기 좋아보인다고 다니겠대.

띠용@_@



그래서 임금도 보낸대고 애도 다닌다니 일단 등록하고 돌아왔단말이지.

그리고 돌아와서부터 집에서 나 혼자만 안절부절을 못하고 우왕좌왕 하며~

셔틀을 20분은 타야하는데 그걸 주5회를 해야한단다. 1학년은 무조건 주5회 수업이라고.

주5회이니 어느날 하루 학교친구들이랑 놀수 있는 날도 없을거고ㅠㅠㅠㅠ

셔틀을 왕복 40분은 타야하는데 1학년 어린이가 그게 할짓인가 싶고-


그런데 어차피 우리동네내에서는 갈만한데가 없으니 정자동 가야해서 셔틀은 뭐 어쩔수 없는거고ㅠㅠㅠ

주5회가 문제인데~


하아아아아ㅏㅇ아아ㅏㅏㅏㅏㅏㅏ-



어차피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교재도 다 사고 돈낼거 백만원 다 내버려서 이제 무를수도 없다.

못먹어도 한학기 고해야하는 상태임.



나 진짜 이거 잘하는 짓인가 모르겠다 정말.

난 애를 스카이캐슬처럼 키우고 싶지는 않은데,

하다보면 스카이캐슬이 되려고 노력해야하는게 현실인것 같다.



애한테 행복해지는 법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이게 행복해지는 법이 맞나 모르겠네?


요즘 세상엔 건물주 부모가 건물 물려주는게 제일 행복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껄껄껄




하여간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는 소리.

제발 3월 2일에 우리 어린이가 안다닐래 이런 소리 안하게 해주세욥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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