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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코로나바이러스여.....
이렇게 오래 갈줄이야;;;
나 사실 설 연휴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 듣고서
미리 마스크랑 손소독제 주문했었거든. 23일즈음에-
갑자기 메르스때 생각이 나더라고.
메르스때는 우리 애가 기관을 다니고 있지 않아서 그냥 집에만 있으면 됐기에
딱히 마스크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개인방역 어쩌고 하면서 개인마스크 철저하게 쓰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공기중 감염 요소도 없었고 내가 감염자 동선에 위치했던것도 아니었기에~
낙타 탈 일도 없었고;;;ㅋㅋ큐ㅠㅠㅠㅠㅠㅠㅋ큐ㅠㅠㅠ
그런데도 메르스 사태가 지속되다보니까 뭔가 불안하면서 마스크를 사야하나? 싶더라고.
그리고 내가 마스크 사려고 했을때는 이미 국내에서 마스크 구하기는 글른터라
하는수 없이 아마존 프라임까지 가입해서 아마존에서 N95마스크를 구입함ㅋㅋㅋㅋㅋㅋ
마스크가 왔는데 개웃김ㅋㅋㅋ 무슨 연구원 마스크 같은거임ㅋㅋㅋㅋ 쓰면 숨 쉬기가 불편함.
그리고 그때 퓨렐 손소독제랑 퓨렐 일회용 살균티슈도 막 샀는데...
그걸 배송 받았을땐 메르스가 수그러든 후였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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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번에 코로나 마이러스! 딱 이러는데 문득 그 메르스때가 생각나면서
아 쫌 사둬야겠군~ 하며 정말 쪼끔만 사뒀다.
어른꺼 25매짜리 한박스, 어린이꺼 한박스, 퓨렐 손소독제 하나, 그리고 알콜스프레이 2개짜리.
손소독제랑 알콜스프레이는 충~분한데
마스크는...마스크는....
그때 더 사뒀어야 했어;;;;
이렇게 개인방역을 신경쓰게 될줄이야ㅋㅋㅎㅎㅎㅎㅎㅋ큐ㅠㅠㅠㅠ
게다가 어린이네 유치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다고 하루 최소 2장은 쓰는거라-
그래서 마스크가 줄어들고 있는데,
나는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었고 사실 재생산 이후에 사도 충분할것 같긴한데,
이 사람 심리 중 '불안'이라는 요소가 엄청 강력한것 같다?
어른꺼야 뭐 그냥저냥 그런데,
아이꺼는.....ㅠㅡㅠ 또르륵
이래서 부모의 불안심리를 충족시켜주는 사교육은 늘 호황인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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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린이꺼 마스크 두박스정도 있는데도
요즘 틈날때마다 쿠팡 로켓배송 어린이 마스크 재고 없나 기웃거리고 있다-_-;
마스크 앞으로 정기배송 시킬까 싶고 막 그럼 어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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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_-
독감 걸릴까봐 작년 11월말부터 주말에 어디 나돌아다니지 않고 집콕 했거든.
워낙 2018년 겨울에 임금 대상포진+어린이 독감 크리가 뇌리에 강하게 남아서-_-
그런데 그렇게 조심했는데도 겨울방학 끝나고 1월초에 유치원 가서 A형독감 옮아오더라.
이번 독감은 어찌나 강한지 진짜 유치원 애들 거의 다 한번씩 걸린듯-_-
유치원애들만 걸렸냐 동네에도 아주 난리난리.......
애어른할거없이 다들 한번씩 걸려서 호되게 앓더라고.
암튼 그래서 결국은 걸려버리고 와 이제 됐다~ 놀러다니자 하니깐 미세먼지가 나쁘더니
고 다음에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_-
그래서 나 지금 11월말부터 주말마자 집에 콕 박혀서 삼시세끼 차리고 있는거 실화냐.
너무 힘들어서 1월부터는 주말에 배민으로 한번씩 시켜먹는다.
우리동네는 핵시골이어서-_- 배달음식 먹을게 없어.
그래서 내가 결혼하고 요리를 미친듯이 하게 된건데...
너무 힘들어서 시켜먹으려고 보니 역시 먹을게 없어.
그래서 맨날 치킨만 먹어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다가 겨드랑에 아래서 날개 돋을것 같다고!!!!!!
아아...기승전 먹을것 이야기라니
역시 난 돼지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