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을 맞이하여 개학.
작년 한반이었던 16명에 새로 6명이 들어와 총 22명이 한반이 된 우리 어린이의 7세반
16명이 알던 친구고 6명이 새로운 친구인데,
우리 애는 유치원에 새로운 애들이 많아서 부끄럽다며......
엄마 골때리는 소리를 한다.......
뭐래는거야 정말......진짜...
가지가지 한다 정말-_-;;;
아니 뭐 애가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가 이미 어른이가 되어서 순수한 마음을 잃어서 그런거겠지만,
나중에 이 일기 다시 읽어보면 그때가 귀엽고 좋았던거라고 회상하겠지만.
지금은!
매 순간 이런 사소하게 골때리는 일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체감상 10분에 한번씩 이런 일들이 벌어져서 그때마다 설명해주고 공감해주고 달래주고 해야함)
진짜 무슨 감정노동자 된 기분으로 하루를 살아가야한다.
이게 7세인가보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화요일에 문화센터 발레를 다니고 있는데
학원으로 옮기려 하니 대부분 우리 어린이 유치원 하원시간보다 일찍 유아반 수업을 하네;
그나마 하나 맞는 시간은 이미 그날 스케줄이 있음-_-;
그래서 그냥 문화센터 발레 계속 더 하기로...
사실 학원 옮기고는 싶었는데ㅠ
그럼 내가 문화센터까지 라이딩 안해도 되고 또 좀더 세밀하니까...
뭐 어쩔수 없지.
대신 반을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옮겼다.
중급반이 대부분 한살어린 친구들인데다가
끼리끼리 문화센터에 와서 수업을 잘 안하고 딴생각을 하는것 같음.
보니까 중급반 끝나고 고급반 오는 언니들은 좀더 언니같더라고?
해서 새 학기부터 고급반으로 옮겨서 처음 갔더니!
띠요오오옹-
그 언니들이 다 그만둔거였음 ㅋㅋㅋㅋㅋㅋ
아마 이제 초등을 가게 되어서 시간이 너무 늦으니 학원으로 옮기거나 한것 같음ㅋㅋㅋㅋㅋ
게다가 새 고급반은 달랑 2명;;;
여기서 한명이라도 빠지면 1:1 되는거임ㅋㅋㅋ
뭐~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해서 괜찮긴 함.
문화센터에 여러가지 발레 수업이 있는데 우리가 듣는 발레 수업이 좀더 동작을 자세히 가르쳐주기도 하고~
사실 발레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몸쓰는 수업을 하나정도는 해야한단게 내 생각이고-
이미 발레를 꾸준히 한지라 몸이 많이 유연해져있어서 그냥 그만둬버리면 좀 아깝고!
시간이 허락하는한 초2정도까지는 계속 하고 싶거든.
초등들어가면 학원 다닐 시간이 나겠지...
-
수요일에는 운동 째고 임금이랑 캡틴 마블 관람!
재밌더라고ㅎ_ㅎ
마블시리즈는 영화화를 참 잘한것 같다.
그리고 요즘 중드보느라고 발CG보다가 오랜만에 고퀄CG보니까 눈호강!
죽전CGV에서 보고 끝나고는 오랜만에 한우리 먹으려고 했는데
분명 쿠키영상 보기전에는 대기가 10분이었구만 쿠키 다~보고 내려가니 대기 30분이래ㅋㅋㅋㅋㅋ
어떻게 할까 둘러보다가 그냥 기다리고 한우리 먹기로 하고(노인네입맛ㅋㅋㅋ)
대기시간동안 후다닥 이마트 가서 자주 식판 구경하고 지하 메나쥬리에서 빵사서 올라왔더니
30분 아직 안지났구만;; 바로 순서가 지나갔더라고;
그래서 매니저님한테 말했더니 입장시켜줘서
소고기 국수전골 뇸뇸뇸뇸하고~ 임금 회사 데려다줌ㅋ
난 집에 와서 눈썹 휘날리며 꼬리곰탕 마무리 하고
후다다닥 청소하고
어린이 프뢰벨 수업 준비하고
어린이 픽업 갔다가
어린이 샤워시키고 저녁 먹이고나니 6시 수업시간ㅠㅠㅠㅠ
한숨 돌리며 방에서 좀 쉬다가 선생님 배웅하고 나 저녁 좀 먹으니 8시ㅠㅠㅠㅠㅠ
그래서 또 어린이 양치시켜 재우고~
아침에 영화보고 밥먹을때만 좋았지 그 이후로는 정말 계속 신경쓰고 일만 하니ㅠㅠㅠㅠㅠ
어린이 자고나서야 나와서 랑야방 좀 보는데 그 시간은 어찌나 쏜살같이 가는지 말이다!
-
어린이가 독감 걸려서 집에서 옴짝달싹 못할때 도라도라 영어나라를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다는거다ㅋㅋ
그래서 재밌다는거 흥미있는 주제로 보여주려고
아마존에서 도라도라 snow princess, gymnastic 타이틀 골라서 주문을 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생각해보니 도라도라가 미국에서는 영어/스페인어로 제작된거야-_-
우리나라에서는 스패니쉬 부분을 한국어로 한거고.
그래서 내가 아마존 미국에서 직구를 하면.....영어+스패니쉬 버전이 오는거......
아놔...
난 아마존 프라임일뿐이고- 내가 스패니쉬 부분을 떠올렸을땐 이미 배대지로 배송시작했을뿐이고...
아 몰라 그냥 봐!!!!!
싫음 말어!!!! 어차피 6불짜리 3개밖에 안샀어!!!!!
어린이한테
엄마가 잘못사서 니가 본것처럼 영어+한국말이 나오는게 아니구
영어랑 스페인어가 나와....
그러니까 그냥 보고 스페인어 나오는거 싫으면 엄마가 나중에 한국말 나오는거 다시 사줄게~
하고 이실직고 하니까 똥씹은 표정으로 알았대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하루이틀 열심히 보더니;;
애가 그런다...
다 프린세사!!!!
아미고!!!!!
꼬렉또!!!
빤따스띠꼬!!!
라도 이즈꿰르도!!!!
.....?
.......?
.........?
어머니의 잘못된 쇼핑으로 인해
영어교육이 산으로 가고 있음;;;
ㅠㅡㅡㅡㅡㅡㅡㅡㅡㅠ
-
이번에는 이상하게 개학하고 애가 힘들어 하는게 아니라 내가 아침이 힘들었다;
봄방학 마지막에 속초다녀오고 키자니아 다녀오고 너무 거하게 놀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이제 늙어서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는게 지친건지@_@
그래서 월화수 계속 정신없게 아침 등원 시키고 그랬는데
목요일되니 아침에 좀 평정심이 찾아지더라고.
운동하고,
씻고,
후다다닥 이케아 가서 식탁이랑 의자 주문하고,
배송시키고,
후다다닥 슝슝 집으로 달려와서 좀 멍때리다가
애 픽업해서 샤워시키고 정리시키고 쓰기공부 시키고(소근육 발달을 위해ㅠㅠㅠ)
누워있고 싶었는데....?! 쓰기랑 소마셈 하고 나니까 저녁만들시간이여.
심지어 멍때리다가 늦었어;
부랴부랴 섬초무치고 명란계란찜하고 꼬리곰탕 데우는데 임금 와서 밥 먹고
설거지 싹~하고 보리차 끓이는 현재 시각 오후 9시 33분!
아이고고고.....
그나마 오늘은 임금이 일찍 와서 어린이 양치 감독하고 베드타임스토리 읽어주고 어린이 재워줘서 일찍 논다ㅋㅋㅋ
다 쓰면 얼른 랑야방 봐야지-_-b
-
작년에 임금과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던 그 일이
최근에 뜻밖의 이벤트 때문에 흥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부디부디부디부디 이벤트 성공해서 작년 두배 이상 흥해버려라ㅠㅠㅠ
그러면 나 마음고생 해서 새카맣게 타버린거 다 잊어버릴게!!!!!
제바아아아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