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벨 리딩토탈084

from 매 일 매 일 2021. 11. 29. 13:36

할까말까 망설임만 몇달이었던 프뢰벨 리딩토탈084

결국 여러가지 고민 끝에 코로나 고려해서 시작한지 4개월째

간단후기 올려본다

 

 

고민1)

일단 나는 아이 3세 이후로 9세인 지금까지 쭉 프뢰벨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ㅋㅋ

토탈시스템으로 바뀌기기전에 나온 거의 모든 책을 구매해서 수업을 진행했달까

아쉽게도 역사파노라마, 백과사전 등은 구매전에 단종이 되었지ㅜ.ㅜ

경제동화도 구할수가 없어서 따로 구해서 선생님이 수업해주셨음ㅠ.ㅠ

 

그렇게 단종이 되어가면서 나온 리딩토탈084

이름부터가 084고 84개월 이상 어린이를 위한 라인업이라니

만8세인 우리 애한테는 이미 지난게 아닌가 싶어 시작이 고민되었다

원래같으면야 아 시작하고 아니면 말어! 했을건데

이 리딩토탈 시스템이 엄청난 위약금의 3년약정 시스템이다보니-_-

약정 때문에 시작이 고민되더라고

 

 

고민2)

그리고 난 시작하면 제일 많은 책을 제공하는 퍼펙트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프뢰벨측에서 홍보만 하고 퍼펙트 프로그램을 출시를 안함

그래서 기본적인 언어/수학/사회/과학/예술/인성/체육만 있는 프리미엄을 계약해야했다

이게 제일제일 아쉬운게,

현재 프뢰벨측 설명으로는 프리미엄으로 계약하면 나중에 퍼펙트가 출시되어도 프리미엄을 진행해야한단다

 

우리 애는 지금 초2고 3년 계약이면 초5까지 이걸 진행한단건데

프리미엄은 기본과정이고

퍼펙트는 프리미엄+문학/철학/역사가 포함된다

당연 초5엄마는 철학, 역사 원하지 않겠음?

프뢰벨이 E러닝으로의 전환 준비 과정이 참 늦었다는 생각이 들고 아쉬웠다-_-

아무튼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다

 

 

고민3)

기존 프뢰벨 수업중에 선생님이 아이에게 리딩토탈을 맛뵈기로 조금씩 보여주셨는데

아이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원래도 프뢰벨 책들 다 좋아했었으니 리딩토탈도 싫어할리가 없다만ㅎㅎ;;;

 

그래서 내용자체는 만족스럽겠거니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프뢰벨 책을 생각했을때 이제 초2가 보기에는 너무 그림책인거 아닌가~ 싶더라

초3부터는 줄글책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너무 그림책 전집스러운 책이 아닌가 싶은 걱정이 컸다

 

 

고민4)

종이책을 주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본진은 패드라는 점

 

이미 E북, 오디오북이 시장 파이를 키워나가는 시점에 이게 무슨 호랑이네 담배이야기인가 싶지만

그래도 종이 한장한장 넘겨가며 글자를 읽는 경험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안그래도 디지털 경험이 충만한데

굳이 독서와 독후활동이라는 분야에서까지 디지털로 진행을 해야하나 싶었다

너무 즉각적 반응으로 구성된 환경조성을 해주는게 아닌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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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코로나고 해서 여러 학원을 전전하기도 걱정되고

또 학원 온라인 전환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 논술, 독서학원 가는것보다 조금은 더 자유롭게 책읽기를 시키고 독후활동 수업을 하고자 

리딩토탈084를 진행하기로함ㅋ

물론 일단 우리 애가 자꾸 프뢰벨 빨간패드 시켜달라고 조른것도 한몫함

 

 

여기서 다행인건 월169,000원의 리딩토탈비용과 +@인 수업료가 우리집에서는 부담이 없었다는 점이다

(임금 화이팅ㅠ.ㅠ 고마워!!!!)

그리고 임금이 하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위약금 물어도 되니까 그냥 시작해보라고 뽐뿌 줘서ㅎㅎ

(임금 고마워!!!22222)

보통은 이 금액이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리고 금액대비 불만이 나올수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불호평이 많을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나는 일단 초저학년에 영어학원+예체능 두어개면 아이가 바쁘기 때문에

독서, 논술 학원에 오고가는게 시간 부담이라 생각했고

또 어차피 초저학년에 논술스킬에 집중하는건 시기상조라 생각했다

(겨우 9년 키웠지만 느낀게, 애마다 다 때가 오면 하게 되더라^^ 각자의 때가 다를뿐)

또한 어린이 3세부터 지금까지 수업을 한 선생님께 진행하고 있어 선생님에 대한 믿음소망사랑이 있었다는점

어차피 내가 다른 논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책 사고 새 선생님과 적응해야한다는 점

 

이걸 다 고려했을때 그냥 믿음직한 프뢰벨 선생님과 독후활동 수업을 이어가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결국 학원이나 타 독서논술 수업과 비교하면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그리하여 시작!!!

 

 

장점)

- 생각보다 컨텐츠 내용이 수준있음

그래서 오히려 글밥이 적당하게 느껴짐

그냥 동화가 아니라 주제학습 동화에 가까워서 예비초등~초등저학년에게는 완전 딱이라 느껴짐

 

- 걱정보다 시간을 그렇게 잡아먹지 않음

우리는 주1회 수업에 책 2-3권을 읽어둬야하는데 일단 주말에는 무조건 한권씩 하라고 했고

그리고 주중에 시간날때 한권씩 더 하게 함

우리 애는 초2라 그런지 한권 보는데 그리 오래 안걸리고

(내가 요이땅하고 시간을 잰건 아니라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책읽고 부가 활동까지 30분 이내인듯함)

내용 이해도도 나쁘지 않음

 

- 수업은 진행해주시는 선생님 케바케일듯함

난 선생님 불만은 없음 우리쌤 너무 좋아...

 

- 그래서 결론적으로 하길 잘했고 내용상 불만은 전혀 없음

특히 초1,2한테는 완전 좋음 초2에 시작해도 전혀 아쉬움이 없고 오히려 추천함

어떤 7세한테는 어려울 수 있어보임

초3에 시작해도 나쁘지는 않으나 나중에 철학, 역사 컨텐츠가 어떻게 열릴지가 관건일듯

 

 

단점)

- 기대했던것보다 패드 앱의 기술력은 완성도가 쪼오오금 떨어짐ㅎㅎ

근데 이건 내가 개발자 출신이라 더 예민하게 느끼는듯함

 

- 아직은 시스템에 구멍이 많아보임 내가 극초기에 구입해서 그런지도ㅎㅎ

예를 들면 3개월에 한번 진단평가를 해서 이걸 가지고 다음에 오픈되는 컨텐츠 난이도가 정해진다는데

이 진단평가 페이지 만든게 어이가 없음

한번 답을 정해서 누르면 고치고 싶어도 고칠수가 없음-_-

 

그리고 진단평가 날짜를 내가 3개월치 책 다 읽은 시점이 아니라 무조건 정해주는 날짜대로 해야함

그래서 우리는 구입하고 2주 뒤부터 수업을 시작한지라 수업에 맞춰 책을 읽는데

그거보다 2주나 빨리 진단평가 보라고 난리를 치니 책도 못읽고 시험을 쳐버렸음-_-

수업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건의해봐야할 내용같다 하심ㅎㅎ

요런 구멍들이 좀 많다ㅋ

 

 

- 의외로 3개월에 한번씩 배송해주는 종이책이 부담됨ㅋㅋㅋㅋ

앞으로 이게 계속온다 생각하니 아찔함ㅠㅠㅠㅠㅠㅠ

 

 

이게 4개월째 해본 느낌임

논픽션류 독서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괜히 초저부터 철학동화로 토론수업하는거보다

리딩토탈 진행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근데 우리 애는 요즘 논픽션만 읽고 픽션을 잘 안읽어서 고민인데 어쩜 좋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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