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2021 실화냐

from 매 일 매 일 2021. 1.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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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쯔-

코로나로 인한 집콕에 3단계 준하는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에

우리 초1은 온라인으로 종업식-

학원도 11월부터 계속 온라인

미술학원 휴원에ㅜ.ㅜ

배민 안됐음 난 진즉에 관짰다 !!!!!


중간중간 배민을 아주 자주 시켜먹는데도 

왜 때문에 삼시세끼 차리고 애 학교온라인 수업 봐주다 보면 오후 9시 하루 마감인거죠?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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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 시간이 있을건데 그럼 대체 뭐했냐 하면!!!!!!



12월초에 인테리어 공사 시작!!!!!!!!!

집이 없던 세입자 시절 꿈꿔오며 빌었던대로,

다행히, 우리 임대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사갈 집의 인테리어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상에 좋은일만 있지는 않는게...

꽤 괜찮은 위치에 괜찮은 동에 괜찮은 층의 집을 찾았다 위안하던것이 무색하게

인테리어를 시작하려고 하니 공사 동의가 필요해.


나는 지금사는 단지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첫집 4년+단지내 이사해서 6년)

단한번도 인테리어 공사 동의서를 안써준적이 없다.

물론 이 아파트가 지어진지 겨우(???) 11년째니 사실 2-3년전까지만 해도 큰 공사는 없다고 봐야지

하지만 최근에 매매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올수리를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고-

올수리를 하면 소음이 어마어마해-

하지만 난 동의서 안써준적은 절대 없음 무조건 노빠꾸 동의싸인

그게 공동주택 매너라고 생각함.


그런데 새로 이사가려는 집의 아랫집은,

필수동의세대여서 그 집의 싸인이 없으면 공사 시작이 불가한데

공사 시작 전날까지 싸인을 안해주더라고ㅎ


당연히 우리도 공동주택에서의 공사 소음이 우리의 권리라고까지 생각 안한다.

나 그렇게까지 양애취 아님....


필수 동의 세대 8곳에 45000원어치 딸기 한'박스'씩 돌렸고,

20층 전세대에 쓰레기봉투 3장과, 웰킵스 마스크 3매가 포함된 양해팩 드렸음.

사실 코로나가 아니면 위아래3개층에는 대면인사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선물 드리려고 했었는데

(공사 소음으로 너무 힘드시니 카페에서라도 쉬십사 하는 마음에...)

하필 사회적거리두기가 격상되어버렸지 뭐야ㅠㅡㅠ 젠장헐......


그래서 나름 고심해서 송구한 마음으로 비대면인사선물 드렸음.

딸기는 어쩔수 없이 과일가게에서 배달 드렸지만,

20층 전세대 선물은 임금과 내가 직접 포장해서 내가 20층 전부 걸어다니며 문고리에 걸었다.



물론,

그게 코로나 집콕 시대에! 

집에서 온전히 어마어마--------한 공사소음을 견디는 만병통치약이 된다고는 생각 절대 안하지ㅜ.ㅜ

그러니 그저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 뿐인데,



다른집은 뭐 욕을 하셨던 화를 내셨던 싸인을 일단 해주심

그런데 아랫집은 딸기 다 먹고서는 싸인을 안해줌.

현장소장이 아무리 찾아가도 연락 안받고 콜백 안함.


이쯤되니, 나 정말 인류애 상실해버리고 성악설 다시 꺼내들고

확 급발진 와서!!!!!!!!!!!!!!!!!!!!!!!!!!!!!!

진심 변호사 사서 소송가려고 했음. 아주 귀찮게 굴어버리려고......

그러나 늘 그렇듯, 이 급발진녀는 나름 침착하고 나름 싸움질 좀 하는 임금을 만나서 다행이지요...

화는 나지만 이성을 유지하는 임금이 자기가 잘 처리하겠다며 나를 달램.




심지어 동네 맘까페에 여기저기서 자기 인테리어 동의 안해줄거라는둥

그딴글을 자랑스레 싸지르며 자기가 우아한줄 아는 천박한 사고방식의 여인들이 등장함.

글만봐도 혈압ㅋ


평생 인테리어며 다른 세대에 피해주는 공사 안하고 살 자신이 있는건지 의심가고-

그게 왜 자랑스러운 일인지 공개된 장소에 글까지 쓰는지-

솔직히 나 닉네임 다 기억해뒀음ㅋ

우리집에 동의 안해준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암튼 나 나름 동네카페에서 싼가격 벼룩과 드림 많이 하는 편인데

그 닉네임들하고는 절대 상종도 안하려고ㅎ

뭐 그런 나눔들도 다 필요 없고 하시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마음대로 사시는거겠지만요.



심지어 그런 글도 봤음

대체 왜 아르바이트 사서 동의서 받냐고

인테리어 공사 하려면 집주인이 직접 와서 사죄하며 동의서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ㅋ

무슨 대역죄인임? 별.......

그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일이지 석고대죄 해야하는 일이냐? 내가 빚짐?




여튼,

우리 아랫집도 그런류의 인간이었던지 뭔지

관리사무소 통해서 전화번호 받아서 그 집 아저씨랑 우리 신랑이랑 통화함.

직접 통화하니 싸인 해주겠다고함ㅋ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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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시작부터 분노급발진 쌈싸먹은 인테리어가 시작이 되었고요-


매일매일 집에서 애기 돌보고,

임금은 허리 수술한거 회복하자마자 매일 공사현장 들러서 체크하고-

나는 애기 걱정하랴 임금 걱정하랴 삼시세끼 메뉴 걱정하랴-

정신 1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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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월인가 10월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때 희망에 부풀어서 예약했던

크리스마스의 반얀트리 호텔팩은

장렬하게 취소하고 말았다는...........................


나는 진짜 10월에 생각하기를 그대로 코로나 서서히 종식되는줄 알고 브라보 코리안 할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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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애기 초1은 줌으로 끝났음.

1학년이후로 2학년엔 다른 학교로 전학가야해서

인사도 줌으로.......


허허허허허허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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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새집 인테리어 한 내용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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