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주말

from 매 일 매 일 2011. 9. 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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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9월 2주차에 칸드로이드 교육을 받게 되어서,
(여보는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의 정벅자입니다-_-b)
주말출근에 응하였다.....(응?)
여튼 주말내내 출근했음. 불쌍함;

그래서 토요일 점심에 있었던 잉여모임의 돌잔치는 나 혼자 참석했음.
돌잔치의 아빠가 회사 다닐때 그닥 친하지 않았던 부서여서 
30분이나 늦게 도착했지만 친한 사람이 없어서 완전 뻘쭘했음-_ㅠ
카톡으로 M양에게 완전 절규했다...빨리 오라고ㅠㅠㅠ
나중에 M양이 와서 상황을 보더니 왜 이렇게 절규했는지 알것 같다며ㅋㅋㅋ 
밥도 나름 괜춘했고! 특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잔치국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능ㅋㅋㅋ

거의 끝날때까지 즐겁게 놀다가, L오빠와 M양과 분당 정자동쪽으로 슬쩍 자리 옮겨서 커휘 한잔.
둘다 저녁에 약속이 있고 나도 임금님 친구분 집들이에 갈지 말지 고민중이어서
중간 시간을 오랜만의 커휘 타임으로~
회사 사람들 근황도 좀 전해듣고,,, 다들 몹시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슬펐다.
언제쯤 우리나라에서 직업이 생계수단이 아닌 자기 능력을 펼쳐보이는 것으로 바뀔까?
요즘 새삼, 집에서 놀게 해준 임금님께 감사했음-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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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방화동쪽에 임금님 친구분 집들이!
사실 점심에 수원 돌잔치를 내가 대표로 혼자 참석하게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나는!
집들이도 임금님이 대표로 혼자 참석하라고 앙탈을 부리려했으나,
그 감사함이 솟구쳐서... 그리고 결혼후 처음으로 동반모임인데 혼자 보내면 안될것 같아서
따라가고야 말았다!!!
난 정말 착해ㅋㅋㅋ라고 가는 도중 몇번이고 세뇌시켰음-_-v

근데 토요일 저녁이고, 도중에 M양을 양재역쪽에 내려주느라 올림픽대로 탔더니 오지게 막히더라!!!
가도가도 목적지에 도착을 못하고 왜 이렇게 길바닥에 자기만 생각하는 똘추 운전자들이 많은지!!!!
임금님이랑 나랑 계속 욕하면서 3시간 운전해간끝에 도착함, 헥헥.
진짜 나 도중에 차에서 토할뻔했다!!!!! 아오....


그 모임이 임금님 동네친구 모임이었는데 아직도 대부분 그 동네 근처에 사셔서
우리만 똑 떨어져 경기도에 살고 있음.
그래서 왠지 우리집에는 오기 힘들것 같아서 집들이 안했는데....
그리고 집들이 하면 뭘 뻑적지근하게 차려야 할것 같아서 안했는데!!!ㅠ_ㅠ
왠지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스멀스멀.

아오, 임금님은 '집들이 하면 원래 음식 시켜주는거야!'라고 했지만
가서보니깐 친정엄마 도움 받으셔서 해물탕에 불고기까지-_-;;;
정말 맛있게 먹고 마시고 놀기만 하다가 집에 왔음. 
사실 막 과일깎고 치우는거 도와주고 싶었지만, 공간이 좀 협소해서 막 돌아댕길수가 없었던지라...
그래도 집도 시원하고+_+ 좋아보였음.

그런데 우리집 초대하면, 난 음식이랑 접대는 감당해도 애들은 감당 못할것 같애ㅋㅋㅋ
거기 지금 모인 애들 3명이 너무 귀엽고 이쁘긴 하지만 그 뛰어다니고
음식 먹던 손으로 이불 만지는거 어쩔ㅋㅋㅋㅋ
손님인 나도 신경 쓰였는데 안주인 신경 많이 썼을것 같더라..하악

이건 차차 고민해보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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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에 2탕을, 그것도 분당->수원->분당->서울도로 여행->방화동->분당으로 돌았더니
일요일에는 막 몸이 안좋아-_-;; 뭘 하진 않았지만 PMS랑 겹쳐서 그런가ㅠ_ㅠ
그것도 이상하게 오전에 임금님 출근시키고 돼지고기고추장찌개 끓여서 나 혼자 점심 먹을때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에 급 이상해지면서@_@ 침대에 파묻혀있었다;

임금님 퇴근해서 간신히 추스리고 신세계 가서 추석맞이 고기셋트 2개 각 본가로 배송시키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라운지에서 차 한잔도 못하고 집에 왔음-_ㅠ
후딱 저녁 차려주고 자고 싶은데 임금님이 점심에 락앤웍에서 중식을 먹었더니 저녁 생각이 없다고 해서
화장실 청소 하는동안 오징어짬뽕 컵라면 준비하고 복숭아 깎았다ㅋ
나도 컨디션이 별로인데다가 소화도 안되길래 뭔가 속풀리는게 먹고 싶어서 그만...
밥 먹어야 하는데 라면을 먹다니ㅠ_ㅠ

그러나 오짬은 맛있었음-_-
복숭아는, 올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가 예년에 비해 진짜 맛없었다.
향만 있고 맛이 없음. 그냥 무미!!!
그래도 비싸서 사먹지도 못했는데 엄마의 은혜로ㅋㅋㅋ 맛이라도 보네.


하악- 꾸르륵.
컨디션이 별로긴 한가보다. 와우도 안했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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