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는 진해로 친구들과 벚꽃&군항제 봤고,

2012년에는 경주에 갔는데 1주일 빨리 가서 빨간 꽃봉우리만 실컷 보다 오고,

2013년에는 그런거 없ㅋ음 꽃이 뭐ㅋ야ㅋ

2014년에는 어디 근처라도 가고 싶었는데 임금이 너무 바빠서 못갔고-

올해도 역.시.

임금이 너무너무너무 바빠서 평일 짬내기도 어려운지라,

큰마음먹고 날 좋은 오늘 희원에 다녀왔다.

가는 길에 임금은,

너~어무 피곤하다고 투덜투덜, 비몽사몽.

그럴만도하지ㅋ

쟉이가 S사 다닐적같은 20대후반, 30대초반인줄 알어???

이제 쟉인 내일모레 마흔이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나에겐 마흔이 안올것마냥, 마구마구 놀려대고 있음-_-;

난 아직 마흔은 먼 이야기 같은걸ㅠㅡㅠ

내가 마흔이믄 우뤠긔 학교갈거긔...하아

우뤠긔 학교가믄 얼마나 사고를 많이 칠까)

암튼...

애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징징징징징징

(요즘 또 뭔 이가 나려는지 3일전부터 갑자기 매사 징징징 울고불고 난리임;)

후다닥 밥 먹이고 준비시켜서 나가자고 하니 덩실덩실 춤추고 난리;

그러다가 또 차타고 한참 가니까 징징대로 난리-

아주 그냥 비위맞추기 힘들어어-

나름 후다닥 준비해서 10시반쯤 도착했는데도 난리난리-

멍청하게 또 에버랜드연간회원권 안챙겨가서 입장료는 성인2인 8000원 다 냈음.

게다가 희원 벚꽃축제가 4월 17일에서 19일이라더니 빈말이 아니었어.

벚꽃은 거의 없고 이제 막 필락말락 하더라고-

근데 17일은 좀 그렇고 수요일이 딱 좋을듯-

목요일에 비온다니...

사진은 그나마 제일 잘 핀 벚꽃 나무 찍은거-

나이 들었는지 꽃보니까 마음이 좋다ㅎ

애기는 풀어놓자마자 아주 그냥 뛰댕기고 난리난리-

좋다고 돌 해치 포옹하고 뽀뽀하려고 하고ㅋㅋㅋ

한시간 반을 막 뛰어다니다가 빵먹다가 하니까 곰방 피곤해졌는지 또 징징대고 난리난리.

어휴우-

차태워서 다음 코스인 백화점으로 고고싱 했는데,

카시트에서 잘~자더만 유모차로 옮기려니까 뭐에 놀랐는지 아주 대성통곡을 한돠=_=

임금도 피곤해서 짜증내고...

안아주고 달래주고해서 정씨 일족을 어르고 달래 쇼핑했음.

근데 사려고 했던 시에로 봄버재킷은 생각보다 두껍고 날이 따뜻해져서 그냥 패스하고 왔다.

집에 왔는데도 눈에 아른거리긴한데.....흠-_-;

집근처에서 얼큰 닭칼국수 한그릇 하고 왔음.

집에 오니까 진짜 너무 피곤해서-

대충 정리하고 애기랑 다같이 잠ㅋ

그리고 일어나서 애기 밥 먹이고 임금은 화장실청소하고...

이렇게 하루가 갔네.

그래도 이제 20개월 되간다고,

이런 공원 같은데도 데려갈만하고...

임금은 애기 울땐 애기한테 짜증만 내더니

애기가 하하호호 뛰어다니는거 보더니 둘째 갖고 싶다고 하고-_-+

내가 정씨일족 때문에 늙는다 늙어.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