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도 어떤 감독 만나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에 해당되는 글 1건

  1. 다크나이트 라이즈 2012.07.20

다크나이트 라이즈

from 매 일 매 일 2012. 7. 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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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라이즈 보고왔음.
난 별로 관심 없었지만 임금님이 보고 싶대서 
그래 미드나잇 인 파리도 같이 봐줬고 내가 부처님!
이러면서 예매 했음.
그리고 나서 영화기자들 평이랑 시사회 평 읽어보니 엄청 기대되더만'ㅡ';
티저를 봤는데 여러모로 기대되는 오락물이었음.


이틀전에 예매했는데
시간때문에 작은 관에서 보게 되었음.
취소하고 다른때 볼까 망설였는데,
이런 영화 개봉일에 안보면 아예 안보게 되고 보더라도 재미없어지니까
그냥 보는걸로-


CGV죽전 4관이었는데 작긴 진짜 작더라-_-;
거의 메가박스 코엑스의 12관 기분?
아이맥스로 볼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아이맥스는 왕십리용산까지 가야하니까ㅠ_ㅠ
어쩌겠니- 이게 바로 시골사는 비애.


사실-
배트맨시리즈는 배트맨2까지 보고 안봤는데,
느닷없이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려니 이거 봐도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기왕이면 배트맨 비긴즈를 보고 가기를 추천하지만
나같이 배트맨 기초상식ㅋㅋ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봐도 크게 무리는 없다.


오랜 기억속의 배트맨은 약간은 촌스럽기도 하고
영화 자체가 뭔가 기괴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놀란 감독은 확실히 능력자다.
배트맨이 이런 시리즈였던가? 싶기도 하고
어릴적 느꼈던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하고는 확연하게 다르다.
뭔가 더 세련되고 어두움의 컬러가 다르고-
뭐 시대적 배경의 차이일수도 있고^ㅡ^;;


놀란 감독은 새로운 배우보다 자기와 일했던 배우들과 다시 일하기를 즐긴다더니,
그의 전작에 나왔던 많은 배우들이 다시 보였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마리옹 꼬띠아르Marion Cotillard, 조셉 고든 래빗!

사실 조셉 고든 래빗은 바로 이름 떠올리지 못하고 
아 얘 좋아하는 애인데, 어떤 영화에서 무슨 역할이었지?
이러면서 영화 보는 내내 궁금해서 미칠뻔했다'ㅡ';

마리옹 꼬띠아르는, 
내가 보는 영화마다 죄다 나오는 느낌이다.
나인Nine(2009) 이라는 뮤지컬 영화 보면서 이 배우 참 좋다라고 느꼈는데
그 이후에 인셉션(2010), 미드나잇인파리(2011) 그리고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까지-


악당이었던 베인은 대체 누구였나 매우 궁금했다.
끝까지 그 마스크를 벗지 않아서-
알고보니 인셉션의 임스!
헐-


여전히 캣우먼이라고 해야하나?
앤 헤서웨이가 그 역할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놀라웠다.
내 오랜 기억속의 영원한 캣우먼 미쉘 파이퍼랑 비등할정도-
배트맨의 바이크는 마치 그녀의 몸매를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된것마냥 딱!


164분의 긴 러닝타임동안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즐겁게 봤다.
아이맥스로 봤으면 더더더더 좋았을텐데!


아, 그리고
무리해서 영화를 3D로 개봉하지 않은 워너브라더스에 박수를!
3D따위 필요 없는거다. 아주 그냥!!!!!



집에 와서 12시가 넘은 시각에
컴퓨터 키고 배트맨 시리즈 몽땅 토런트에 걸어놓고 잤다.
늦었지만, 순서가 이상해졌지만,
배트맨 비긴즈랑 다크나이트 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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