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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6개월, 훌쩍 크다 2015.10.29

26개월, 훌쩍 크다

from B a b y Y o m i 2015. 10. 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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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부터 아팠던 나에게 옮아서

덩달아 기침 꾸웨웩 가래 그릉그릉 코까지 찐득찐득 난리났던 아가-

다행히 아가는 나보다는 면역력이 높았던지 약먹고 호흡기 치료하니 수월하게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아기들은 아프면 한단계 크잖음?

우리 아기도 좀 큰것 같다.

육체 말고 정신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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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이 부쩍 늠.

신기한건-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달라서

매일매일 볼떄는 뭐 그냥 쬐금씩 말이 느는것 같은데,

9월 중순 생각하고 

10월 중순 생각하면-_-

오 마이 갓이다.



그리고 참- 그런게

아기는 내가 평소에 열심히 해줬던 말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해주던 말들을 차곡차곡 담아뒀다가 

어느순간 불쑥- 그 단어들을 말한다.


말조심 해야겠어ㅋ_ㅋ;;;




암튼,

말을 어떻게 하냐면,

이제 드디어 문장을 구색 갖춰서 말한다+_+

조금만 더 하면 의사 소통 좀 하겠어ㅜ_ㅜ


'엄마, 응가 했어 엄마가 닦아주-'

요건 항상 응가 하면 내가 '응가 했어요? 엄마가 닦아줄게요?" 요렇게 말했던거에요 끝부분만 빼고 말하는거다.

참-_- 소름 끼치는건 이제 응가하면 응가 했다고 말한다ㅠㅡㅠ

배변훈련은 내년 여름에나 하려고 했는데-_ㅠ

한겨울에 배변훈련을 할수 있나;;?

 

그리고 어제는 신세계 경기점에서 이거저거 하면서 뻐팅기다가

집에 오는길에 두어달만에-_- 세차장에 들렀거든.

세차장앞에 왕복 10차선? 도로가 보이는데 그걸 보고는

'와 붕붕이 많다아'

이러는거다. 지난달만 해도 그냥 '붕붕!!!!!!!' 이러고 말았을건데;;;


뭐 대충 이런식이다-

감탄, 요구 등등을 문장으로 말하고 내용도 디테일하고-

여기 있는 뭐를 달라 식의 요구도 하고-

거참....

얼른 주고받고 대화 좀 하고 싶다...

그런데 그건 아마 내년이나 되야겠지?




-

노래는 완창까진 아니고~

완창은 마음속으로 하고 있는듯ㅋㅋㅋ

입밖으로는 어느정도만 내뱉는다.


곰세마리를 부르노라면-

아빠곰은 튼튼-

엄마곰은 날씬-

아기곰은- @%$$&$

뭐 이런식ㅋ

그야말로 에미만 곰세마리 부르는지 대충 알아들을수 있는....




-

그래서 난 얘가 말이 좀 느리다고 생각해왔는데,

트니트니 수업을 같이 듣는 21개월 남자애 엄마가 말을 참 잘하는것 같다고=_=;

그 말 듣고 진짜 놀랐잖여-

왜냐면 24개월 성윤이는-_-; 22개월부터 말하던걸?


내가 "쟤(요미)가 무슨말하는지 알아들으시겠어요ㅋㅋㅋㅋ?"하고 신기해함

남들귀에도 말하는게 들리긴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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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여전히 예민하고-

고집도 쌘편인데,

겁은 좀 있고-


큰소리를 무서워하고~

싸우는 상황? 같은걸 별로 안좋아함.

간디 스타일인가봉가-



이번 가을학기에 들은 문화센터 수업이 

미술, 체육, 공부ㅋㅋ인데

공부 수업을 그렇게 좋아하더라고@_@

뭐 이맘때 애들이 뭔가 공부한다~는 느낌을 좋아하는것 같긴하다만-


그 공부 수업이 글렌도만 영재교실인데,

접수 할때 내 바램은 그저 40분간 좀 앉아 있어주라...였구만

어머;;; 너무 잘앉아 있어.

선생님이 앞에서 카드 보여주면 제일 열심히 보는것 같애>ㅅ<

내가 집에서 너무 ... 아무것도 안해줬었나봨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보고듣는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것 같다.


프뢰벨 말하기 수업을 9월부터 하고 있는데-

초반에는 좀 갸우뚱 했는데 한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주...받아들이는게 빠른것 같다.


글렌도만도-

스타일이 맞아서 그런가, 잘 받아들이는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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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건,

24개월 지나면서부터 진짜 요구사항이 엄청 많아졌다.

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


이거 틀어줘라 저거 꺼내줘라

사과가 먹고 싶다 포도가 먹고 싶다

빵을 줘라

같이 눕자

저 시계를 가져와서 같이 누워서 자다가 알람에 일어나는척을 하자


하아아아아-

진짜 죙일 쉬지도 못하고 집안일+요미 시중 들다보니 병이 난것만 같다.

흐흐흐흑-

스트레스 와방으로 10월초에 직구 엄청 질렀음;




-

심지어-

만 26개월 지나고 나니,


하루종일 집에 있는 경우

낮잠을 패스한다.....




처음에 몇번은 얘 왜 안자ㅏㅏㅏㅏㅏㅏㅏㅏㅏ했는데

문득 섬뜩해서 검색해보니,

요맘때부터 낮잠 없어진 아가들이 많았다며~

으아아앙아아아아아-


난 진짜 아가아가때 낮잠 2번 자다 갑자기 1번 잘때도 엄청 좌절 했었는데

안자는건...진짜.....하아....


다행인건...

외출하면 피곤해져서 낮잠을 잔다ㅋㅋㅋ

다만-

집에 가서 자고 싶어 한다ㅋㅋㅋㅋㅋ

아님 카시트에서...


나도 니가 집에서 자는게 좋아.

니가 카시트에서 자고 있단건 난 쉬지도 못하고 운전하고 있단거고

니가 유모차에서 자고 있단건 난 쉬지도 못하고 어디서 뻉이치고 있단거니깐-_-


우리 그냥 시간되면 집에서 침대에 누워 자자꾸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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