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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1)

from 매 일 매 일 2012. 8. 13. 14:38

2 0 1 2  S u m m e r V a c a t i o n
2012.08.04~08.07

이번 여름휴가는 
매년 그랬듯이 또 제주도-_-;

매년 똑같이 제주도 가는것도 모자라서
올해는 이걸 5월에 예약해놨다는!


늘 마음은 동남아 어딘가 가서 새로운 경험해보고 싶고 그런데
일단 임금이 평일에 여름휴가 길게 내는걸 저어하시고-_-
(왜 그러는거야ㅠㅠㅠ 이 고지식한 워커홀릭양반ㅠㅠㅠㅠㅠ)
우리의 여름휴가는 목적이 '휴양'인지라 패키지에 끼어 있는 이런저런 활동은 마음에 안들고
자유여행으로 가자니 둘다 매우 소심해서 처음가는 곳은 가이드 끼고 가자! 이러고 있다.
우리가 나이가 먹긴 먹었나봐,
어릴땐 출장이랍시고 생전 처음가는데다 혼자 떨어뜨려놔도 잘도 살아돌아오더니. 


여튼 그러그러저러저러해서 올해도 또 제주도에 휴양여행 가기로 했다.
게다가 올해는 임금님이 크게 인심쓰셔서 3박4일로!
작년에는 주말끼고 2박3일이었는데 말이지, 크하하하핳!
ㅇ ㅏ, 나란 여자. 작은거에 기뻐하는 여자.
이렇게 작은 행복에 즐거워하는 날 마누라로 얻은거에 감사해라 임금!
.............이라고 하면 임금은 "시끄럿. 니가 샤핑한걸 생각해봐!"라고 함(울먹)


숙박은 뭐 가던데로 해서 제주신라.
제주신라에서 신관/본관의 오션, 마운틴뷰 옵션 다 경험해봤는데
어차피 방에서 바다 바라보고 있을거 아니면 극성수기에 신관 바다전망 별로임.
우리는 방에 밤에나 들어가서 티비보고 쉬는데 밤에 깜깜해서 바다도 안보임.
신관 오션뷰까지 다 해보고 앞으로 우리 성수기에는 그냥 본관 마운틴뷰 하자- 그리 결심함.
신관 오션뷰는...그냥 비수기에 가면 하는걸로!
아마 올해쯤? 비수기에 한번 더 방문할것 같다.
우리 제주신라 골드포인트? 그거가 1박 무료까지 쌓여서-

본관 마운틴뷰 슈페리어 하려고 했는데 만실이래서 신관 마운틴뷰 디럭스로 해줬다.
슈페리어랑 디럭스랑 크게 다른게 없음. 면적 차이가 난다고는 하는데-_-a
아 그리고 몇년전만 해도 시설 때문에 본관 싫고 신관이 좋았는데 
올해 확실히 신관 노후화된게 느껴졌음!
그리고 신관하면 수영장 락커룸에서 한~참 가야 방에 도착함.
본관 5층방만 아니면 그냥 본관이 나은듯 하다. 오히려 본관이 더 깨끗한것 같애ㅠ
이번에 묵은 방, 욕실이 생각보다 많이 노후화되어서 놀랬음.

그리고 욕실 조명 스위치가 잘 안먹혀서 막 세번씩 눌러야 켜졌는데
그거 프런트에 말하려고 했더니 고 다음날 우리 놀러나간 사이에 싹 고쳐놨더라!

항상 오후 5시쯤? 방에 있으면 메이드가 벨누르고 더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신다.
아 그런데 청소를 너무 일찍부터 하셔서ㅋㅋ 일찍은 아닌가?
한 9시쯤되면 청소를 돌기 시작하심. 그래서 밥 먹고 수영복 갈아 입으러 왔더니 청소하고 계셨ㅋㅋ




비행기는 진에어 하고 싶었는데 제주항공-
원래 렌트는 안했었는데 올해는 마지막날 하루 하기로!
비행기와 호텔은 모두 5월에 예약했는데 둘다 4월에 할걸-_-
호텔은 5월에 이미 거의 만실- 막차탔다. 비행기도 황금시간대는 풀-
그래서 진에어 못하고 만원 비싼ㅋㅋ 제주항공 했음. (2인 왕복 40만 몇천원!)

렌트는 제주렌트카로 했는데,
호텔을 통해서 해서 그런가 원래 제주렌트카가 그게 가능한건가
호텔에서 찾고 공항에서 반납이 가능했음!
극성수기의 제주도 렌터카 업체는 대부분 공항픽업 공항반납 해야한다.
렌터카 최저가로 해서 찾아보다가 죄다 공항 픽업 공항 반납이래서 
혹시나 해서 신라호텔 사이트에서 보니까 렌트가 있네? 물어보니 호텔 픽업 공항반납 된대ㅋㅋㅋ
공항에서 호텔갈때 우리랑 같이 호텔리무진 탔던 아저씨는 이거 모르고 그냥 렌트했나봄.
아들한테 계속 렌터카 픽업하러가는날 택시타고 같이 가자는데ㅠ_ㅠ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집에서 공항까지 우리차로 갔음'ㅡ';
임금님이 짐 들고 이고 마을버스->리무진 이거 못하겠다고 해서-
내가 볼땐 버스를 기다리는 행위자체가 싫은듯!!!
성격도 급하셔ㅋㅋ


요렇게 해서 계획하고 여행가기 한 3주전에-
느닷없이 마음이 흔들려서 지금이라도 패키지 동남아 갈까! 막 이래쌌었다.
그러다가 아니야 마음에 안들어 제주도 가자. 엉 그런데 제주도 패키지가 더 싼것 같애-
이러면서 막 호텔에 다시 전화해서 우리 방값 물어보고 난리쳤었는데-
다 계산해보니 패키지 값이나 우리가 한거나-
패키지는 렌터카가 3박4일만큼이고 우리는 하루만 한거지! 고만큼 차이가 남.
그러나 이미 패키지에는 남은 비행기표가 괴상망측한 시간뿐이라 그냥 우리가 예약한거로 진행.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8월 4일 아침에 6시반부터 일어나서-_-; 준비하고 7시반에 집에서 출발!
10시 5분 비행기인데 뭐 그리 일찍 출발했냐고 하시면-
우리 임금은 1시간 일찍 도착하면 도착했지 막 시간 다 되어서 조마조마한거 못참는 양반이라-
그냥 여유있게 출발해서 가서 아침도 먹고 짐도 일찍 부치고 그러자고~
게다가 토요일 아침이니 우리집에서 김포공항 가는거 막힐거라고 했는데에-
별로 안막힘'ㅡ'; 매우 일찍 나가서 그런듯ㅋㅋㅋ
8시 좀 넘어서 공항 도착해서 그냥 국내선 1층 명가소반에서 설렁탕이랑 우거지 해장국 먹고 있는데
띠로로로롱- 하고 문자가 와서 보니 


??????????????????????????????????????????????????????????????
?????????????????????????????????????????????????????????????????

이거 멍믜 싶어서 밥 먹다가 뉴스 검색했는데 제주도 날씨에 뭐 있다는 소리도 없고-
이거 뭔가 음모가 있지 싶어서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2층 올라갔더니
제주항공 말고 대한항공, 진에어 등등도 1시간씩 지연되어 있더라?!
제주항공 데스크 언니한테 물어봐도 불친절하게 기상악화로 전부 지연이라고-_-
이거 뭐 어찌할수가 없는 상황-_-

그래서 우리는 9시부터 공항에서 죽치고 기다렸음.
1층에 있는 스타벅스 구석에서 인터넷하면서-
이안이 마셔봤다고 패thㅡ에 사진 올린 스벅 쿨라임?
나도 마셔봤음!


이거 근데 나한테 좀 싱겁다-
라임액기스?를 좀더 넣어주던가!
이거 마셨더니 무슨 스티커 쿠폰을 줬는데 3등 당첨이라며-
레드빈 그린티 프라푸치노를 마시면 주문한 사이즈로 1+1을 준댄다.
아이고...

비비적 거리다가 10시 반이 다 되어 가길래 올라가서 체크인 했는데,
오맛?
언제부터 국내선에서 면도젤과 썬스프레이가 위탁수하물 반입 금지가 되었지?
작년에 제주도 갈때 면도젤을 짐에 싸서 보냈던것 같은데-
면도젤이랑 썬스프레이 핸드캐리 하라고 해서 주섬주섬 짐정리했다ㅠ_ㅠ;
나 체크인하는데 근처에서 짐정리하는거 싫어하는뎁!
참, 와인 기내반입 가능함! 이건 알고 있었는데, 면도젤 빼라고 하니까 갑자기 걱정되서 직접 물어봄ㅋㅋ

집 부치고 핸드캐리 짐만 들고 룰루랄라 탑승구로 가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온다-
우리가 탈 비행기 11시 5분에서 더 미뤄져서 11시 45분에 출발한다고!!!!!!!!!!!!!!!!!!!!!!
ㅇ ㅑ!!!!!!!!!!!!!!!!!!!!!!!!!!!!!!!!!!!!!!!!!!!!!!!!!!!
에라이!!!!!!!!!!!!!!!!!!!!!!!!!!!!!!!!!




아침에 제주에 해무가 많이 껴서 제주도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부터 차곡차곡 딜레이가 됐나보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제주도에서 김포 온걸 다시 제주도로 보내는 시스템인데
이렇게 하니 비행기가 제주발과 김포발이 1:1로 매칭이 되어 있나보다.
이러다보니 제주도에서 비행기가 안와서 김포에서 출발을 못하는거지!

최악인건,
뭐가 어디서 꼬였는지 몰라도 우리가 탈 10시 5분 비행기가 제일 많이 딜레이 되었다!
비행기가 11시 40분에 김포공항에 도킹하더라!?
도킹하는거부터 승객이 내리고 청소하고 그럴동안 탑승구에서 기다렸다가
12시 훨씬 넘어서야 이륙했다-_-
우리 뒷비행기는 원래 11시 5분인가 그랬는데 도착은 우리랑 같이 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대한항공꺼는 1시간정도만 지연됐음-
여유비행기 한대만 중간에 투입해도 문제가 크게 해소 됐을텐데 
저가항공이라 그런가 아주 그냥-_-
아 그런데 이걸 또 제주공항의 기상상태 때문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항의도 못하고 보상도 못받고-
개짜증-
그저 저가항공 선택한 우리 죄려니 했음ㅠ 아오 짜증짜증.


그리고 나름 좌석 좋은거 한다고 5월에 10번대로 지정해놨는데,
(그것도 남은거중에 제일 앞-_-)
프로펠러 바로 앞자리라서 1시간내내 귀가 아주- 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때는 6번대에 앉아서 프로펠러랑 멀었는데도 시끄럽더라.
작은 비행기라 조용히 가려면 아예 뒷쪽에 앉아야함.



어찌어찌 제주도에 도착하니 오후 1시 20분?
-_-;
원래 대로라면 이미 호텔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던지 하고 점심 먹고도 남았을시간!
1시반 호텔 리무진도 못탈것 같다고 절망하고 있는데 왠일로다!!! 짐이 순위권으로 나왔엌ㅋㅋㅋㅋ
그래서 그거 끌고 헐레벌떡 호텔 데스크로 갔더니,
1시반이 아니라 2시 리무진이 있다나?
아 뭔지 몰라도 그냥 탑시다ㅋㅋㅋ
호텔 리무진 타니까 체크인 수속할 종이도 미리 버스에서 쓰고, 삼다수도 한병씩 주고-
호텔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방에 도착하니 3시가 넘었엌ㅋㅋㅋㅋㅋㅋㅋ
점심도 못먹곸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지쳤음.



원래 제주도는 가비얍게 비행기 타고 뿅하고 도착하는거였는데,
아 진짜 내 생애 최악의 출발!!!!!!!!!!!!
게다가 첫날 계획이 완전 패착으로 물듬!!!!!!!!!!!!!!!!!

원래 첫날 계획이, 호텔에 12시쯤 도착하면ㅋㅋㅋㅋ
얼리 체크인 되면 체크인 하고 버스타고 제주이마트가서 술도 사고 간식도 사고 
근처에서 점심도 먹고 호텔 돌아와서~ 저녁 먹고 갤러리 와이너리 하고 
알콜기운과 함게 야간 수영을 즐기려는 거였는데-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이마트 갈기운도 없었음.
게다가 올때 보니 스위트 호텔에 훼미리 마트가 생김.
그래서 그냥 훼미리 마트 습격했다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저녁 시간까지 참을수 있었는데 임금이 배고프다고 난리쳐서 
방 테라스에서 컵라면 끓여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고 호텔 근처 밥집은 택시타긴 애매하고 걸어가기엔 우리가 지쳤고,
룸서비스 시키자니 저녁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고-
그래서 컵라면 끓여 먹었다- 이게 또 최악의 한수.


자고 싶다는 임금을 졸라서 산책했음.
테디베어 박물관안의 기프트샵이 너무 가고 싶어서 거기까지 걸어갔는데,
거리상으로는 진짜 얼마 안되지만 해가 완전 쨍쨍쨍 내리쬐서 걸어가다 죽을뻔했다.
게다가 기프트샵 가려면 무조건 입장권 끊어야하는것이 변함 없음!
그것은 어림도 없다는 임금의 반대!
그래서 그냥 나와야했다ㅠ_ㅠ

돌아오는 길에는 롯데호텔 로비에서 정원으로 나가
올레8길이라고 된 곳을 따라 올라와보니 신라호텔하고 연결되어 있더라!
헥헥 거리며 신라쪽으로 올라가보니 이렇게 시원한 광경이!




진짜 더웠는데, 파도 소리가 너무너무 상쾌했음!


방에 와서 땀좀 식히고 저녁 먹으러 내려갔다.
호텔 한식당 천지.
갈치조림이 너무 실해서 우리가 좋아하는 곳임.
덤장따위의 갈치랑 비교가 안됨! (중문 덤장은 나의 적-_-)
우리는 항강 미역국+고등어구이랑 갈치조림 먹는데
올해는 다른거 먹어보자 싶어서 흑돼지 구이랑 갈치구이를 시켜먹었음.




갈치구이에는 이렇게 시골된장찌개가 같이 나옴.




갈치는 이러함. 아주 두툼!
그런데- 요기서 갈치조림 시키면 이런게 막 3덩이씩 들어가 있는데
갈치 구이에는 이거 한토막 나와서 실망은 했다-
뭐 그건 욕심일뿐이고, 이거 보기보다 양이 많았음!




얘가 매콤한 흑돼지 양념구이.
쌈이랑 아욱된장국이랑 같이 나옴. 아욱된장국 맛있더라ㅠ_ㅠ 슴슴하니!

보기엔 적어 보였는데 컵라면을 반밖에 소화가 안되어서 그런지!!!!!!!!!
맛있었는데 죄다 비우진 못했음-_ㅠ
이게 다 제주항공 때문이햐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이 진수성찬을....
....음? 그러고 보니 이거 먹기전에 애피타이저로 갓 부친 김치전이 나왔었는데 그거 때문인가ㅋㅋㅋ?
김치전 사진을 안찍었네 그러고 보니- 김치랑 고기를 아주아주 잘게 썰어서 바삭하게 잘 부쳤는데 맛있었음-_-b


배가 너무 불러서 와이너리는 다른날 하기로 하고,
야간 수영 뿅뿅-


외국인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뮤직 들으면서 자쿠지도 하고 수영도 하고-
밴드 연주자들이 참 연주도 잘하더라.
리더격인 기타리스트가 계속 호응을 유도하려고 했는데
불행히도 영어로 말해서-_ㅠ 
난 박수만 쳐줄수 밖에 없었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짘ㅋㅋㅋㅋㅋㅋ
작년에 김지수 와서 공연할때는 사람들 호응이 쩔었는뎈ㅋㅋ


이러고 들어와서 올림픽 좀 보다가 잠이 들었다는 휴가 첫날 이야기-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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