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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부터 아팠던 나에게 옮아서
덩달아 기침 꾸웨웩 가래 그릉그릉 코까지 찐득찐득 난리났던 아가-
다행히 아가는 나보다는 면역력이 높았던지 약먹고 호흡기 치료하니 수월하게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아기들은 아프면 한단계 크잖음?
우리 아기도 좀 큰것 같다.
육체 말고 정신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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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말이 부쩍 늠.
신기한건-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달라서
매일매일 볼떄는 뭐 그냥 쬐금씩 말이 느는것 같은데,
9월 중순 생각하고
10월 중순 생각하면-_-
오 마이 갓이다.
그리고 참- 그런게
아기는 내가 평소에 열심히 해줬던 말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해주던 말들을 차곡차곡 담아뒀다가
어느순간 불쑥- 그 단어들을 말한다.
말조심 해야겠어ㅋ_ㅋ;;;
암튼,
말을 어떻게 하냐면,
이제 드디어 문장을 구색 갖춰서 말한다+_+
조금만 더 하면 의사 소통 좀 하겠어ㅜ_ㅜ
'엄마, 응가 했어 엄마가 닦아주-'
요건 항상 응가 하면 내가 '응가 했어요? 엄마가 닦아줄게요?" 요렇게 말했던거에요 끝부분만 빼고 말하는거다.
참-_- 소름 끼치는건 이제 응가하면 응가 했다고 말한다ㅠㅡㅠ
배변훈련은 내년 여름에나 하려고 했는데-_ㅠ
한겨울에 배변훈련을 할수 있나;;?
그리고 어제는 신세계 경기점에서 이거저거 하면서 뻐팅기다가
집에 오는길에 두어달만에-_- 세차장에 들렀거든.
세차장앞에 왕복 10차선? 도로가 보이는데 그걸 보고는
'와 붕붕이 많다아'
이러는거다. 지난달만 해도 그냥 '붕붕!!!!!!!' 이러고 말았을건데;;;
뭐 대충 이런식이다-
감탄, 요구 등등을 문장으로 말하고 내용도 디테일하고-
여기 있는 뭐를 달라 식의 요구도 하고-
거참....
얼른 주고받고 대화 좀 하고 싶다...
그런데 그건 아마 내년이나 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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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완창까진 아니고~
완창은 마음속으로 하고 있는듯ㅋㅋㅋ
입밖으로는 어느정도만 내뱉는다.
곰세마리를 부르노라면-
아빠곰은 튼튼-
엄마곰은 날씬-
아기곰은- @%$$&$
뭐 이런식ㅋ
그야말로 에미만 곰세마리 부르는지 대충 알아들을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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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얘가 말이 좀 느리다고 생각해왔는데,
트니트니 수업을 같이 듣는 21개월 남자애 엄마가 말을 참 잘하는것 같다고=_=;
그 말 듣고 진짜 놀랐잖여-
왜냐면 24개월 성윤이는-_-; 22개월부터 말하던걸?
내가 "쟤(요미)가 무슨말하는지 알아들으시겠어요ㅋㅋㅋㅋ?"하고 신기해함
남들귀에도 말하는게 들리긴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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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여전히 예민하고-
고집도 쌘편인데,
겁은 좀 있고-
큰소리를 무서워하고~
싸우는 상황? 같은걸 별로 안좋아함.
간디 스타일인가봉가-
이번 가을학기에 들은 문화센터 수업이
미술, 체육, 공부ㅋㅋ인데
공부 수업을 그렇게 좋아하더라고@_@
뭐 이맘때 애들이 뭔가 공부한다~는 느낌을 좋아하는것 같긴하다만-
그 공부 수업이 글렌도만 영재교실인데,
접수 할때 내 바램은 그저 40분간 좀 앉아 있어주라...였구만
어머;;; 너무 잘앉아 있어.
선생님이 앞에서 카드 보여주면 제일 열심히 보는것 같애>ㅅ<
내가 집에서 너무 ... 아무것도 안해줬었나봨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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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고듣는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것 같다.
프뢰벨 말하기 수업을 9월부터 하고 있는데-
초반에는 좀 갸우뚱 했는데 한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주...받아들이는게 빠른것 같다.
글렌도만도-
스타일이 맞아서 그런가, 잘 받아들이는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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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건,
24개월 지나면서부터 진짜 요구사항이 엄청 많아졌다.
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
이거 틀어줘라 저거 꺼내줘라
사과가 먹고 싶다 포도가 먹고 싶다
빵을 줘라
같이 눕자
저 시계를 가져와서 같이 누워서 자다가 알람에 일어나는척을 하자
하아아아아-
진짜 죙일 쉬지도 못하고 집안일+요미 시중 들다보니 병이 난것만 같다.
흐흐흐흑-
스트레스 와방으로 10월초에 직구 엄청 질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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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만 26개월 지나고 나니,
하루종일 집에 있는 경우
낮잠을 패스한다.....
처음에 몇번은 얘 왜 안자ㅏㅏㅏㅏㅏㅏㅏㅏㅏ했는데
문득 섬뜩해서 검색해보니,
요맘때부터 낮잠 없어진 아가들이 많았다며~
으아아앙아아아아아-
난 진짜 아가아가때 낮잠 2번 자다 갑자기 1번 잘때도 엄청 좌절 했었는데
안자는건...진짜.....하아....
다행인건...
외출하면 피곤해져서 낮잠을 잔다ㅋㅋㅋ
다만-
집에 가서 자고 싶어 한다ㅋㅋㅋㅋㅋ
아님 카시트에서...
나도 니가 집에서 자는게 좋아.
니가 카시트에서 자고 있단건 난 쉬지도 못하고 운전하고 있단거고
니가 유모차에서 자고 있단건 난 쉬지도 못하고 어디서 뻉이치고 있단거니깐-_-
우리 그냥 시간되면 집에서 침대에 누워 자자꾸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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