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3개월 아기 육아 일기
이젠 생후 몇일 이런건 잘 모르겠구먼ㅋㅋㅋ
내년 즈음부터는 이제 4살~ 5살~ 뭐 이렇게 따지겠지?
그러다보면 몇살인지도 까먹고 몇학년~ 이럴거고!
캬하-
키는 대충 83cm?
참..작다ㅋㅋㅋ
문화센터 22~29개월 반 가서 29개월 애들이랑 같이 있음 막 언니랑 동생같어ㅋㅋ
남자애기면 눈물 났을건데 여자애기라 그나마 웃으며 지낼수 있네-_-;
몸무게는=_= 11kg 언저리-
크하하하하하-
작을만도 한게
드릅게 안먹는다.
안먹는다는것도 뭐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니~
아예 안먹지는 않는데 좋아하는거만 먹으려고 하고
왠만하게 내가 차린밥은 잘 안먹는다.
내가 문제인가 싶어 반찬 시켜봤는데 그건 더 안먹는다.
-_-
그리고 웃긴건,
언제 불고기를 해주니 엄청 잘먹길래
어느날 또 해주니 안먹어-_-;
두번쨰 해준게 더 맛나게 잘됐는데-
얘는 나보다도 더 기분에 따른 입맛이 까다로운듯.
나도 딱히 음식을 가리거나 비싼거만 먹는다거나 그런거보다는
오늘은 항정살이야! 하면 딱 항정살 먹어야함. 소갈비도 안됨 항정살.
오늘 반찬 감자조림 땡겨! 하면 스팸구이가 올라와도 별로....
얘도 그런가봐.
진짜루-_-
옛날 엄마들의 "시집가서 딱 너같은 딸이나 낳아라!"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녀...
진심 최고의 아브라카다브라...
말은 거의 알아듣는것 같다.
물론 시키는건 잘 안한다. 가끔 해줌.
그럼 어떻게 얘가 알아듣는지 아냐고?
바로바로...
"~~~하지 마세욧!"하면 엉엉 움.
"빵줄까요?" 하면 부리나케 지 의자에 착석.
어머님 빅한숨 한번 쉬시고 갈게요.
ㅎ ㅏㅇ ㅏ-
말은 어느정도 내뱉냐면-
22개월즈음만 해도~ 그냥 이런저런 단어의 양이 많이 늘었나보다- 싶었는데
확실히 23개월 들어오면서부터는
"한번더~~~~"하면서 손가락을 하나 들고 있고
"쉿!"하면서 입에 손가락 올리고 있고
그리고 뭔가 말을 들었는데 뜻도 이해했고 발음하기도 쉬우면 바로 따라한다.
돼지~ 꿀꿀, 사자~ 어흥!!! 이런것도 잘하고-
근데...빠른편은 아닌듯ㅋㅋㅋㅋ
외려 느린편에 속하는듯ㅋㅋㅋㅋ
이게...참...그런게-
애기 키우면서 육체적/정신적 발달의 속도가 대충 맞지 않으면
에미가 죽어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하고 싶은게 생겼는데, 그리고 그걸 하기 위해서 디테일도 만족해야하는데
에미한테 의사전달을 못하니 지도 복장터져서 짜증부려
그 짜증 다 받아줘야하는 에미도 복장터져서 커피 원샷노브뤠뀌.......
아 그게 혹시 영어비디오를 하도 봐서 그런건 아닌지...
단어도 막 코끼리~ 이러다가 hippo이러고
공룡그림 꼬리를 보고는 tail~이러고-_-;
눈~ 코~ 입~ 마우th~ finger~ hands~ toes~이런다-_-;
또 디즈니 잉글리쉬 play along의 비디오에 나오는 I can put my finger on top of my head
꼭 같이 하랜다-_-
덕분에 요즘 팔자에도 없는 영어공부중ㅠㅠㅠㅠㅠㅠㅠ
이 디즈니가 효과가 참 좋은것 같긴 한데...
흠...
영어랑 같이 하느라 말이 늦은건 아닌지;;;
근데 뭐 23개월인데 말이 뭘 늦긴 늦어ㅋㅋㅋ 33개월은 넘어가야 늦나보다 의심하지.
다만 뭐라뭐라 하면서 못알아들으면 화를 벌컥벌컥 내시는데
의사 소통이 되면 좀 웃으며 지낼수 있지 않을까ㅠㅠㅠ싶어서 그러하다.
아참-
ABC는 A부터 Z까지 혼자 노래부름.
M을 엠마, N을 엔느, W를 떠블로 하는거 말곤 발음도 좋다ㅋㅋㅋ
자아는 잘 발달하는것 같다.
그리고 고집도 쌘편-_-;
요즘 자아가 발달하면서 네거티브도 강해지고 요구사항도 엄청 디테일함.
브이텍 키드줌 카메라를 사줬는데 한두번 브이자 하면서 나 찍으라고 하니깐
그 후로는 지가 카메라를 들이밀때 엄마? 엄마? 하면서 꼭 브이 하고 있으랜다.
...그러고는 카메라를 이마에 대고 커텐이나 바닥을 향해 찍음=_=
컵 쌓기도 지가 하려고 하는데 내가 마음대로 뭐 만지거나 하면 빅 짜증-_-
책도 지가 손가락으로 가리켜야 읽어야 하고-
(절대 내가 책장을 넘기거나 하면 안됨ㅠ)
ABCD할때는 지가 먼저 발음하면 내가 꼭 따라해야한다.
교육활동은-
짐보리는 이제 접기로 했음.
좋긴한데- 우리 애기가 다니기엔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
아직은 학원다니는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그만한 가격의 수업을 얼마나 소화하는지도 의문이고
아직은 컨디션 조절이 중구난방이라 수업 즐기는게 이랬다 저랬다 하고~
그리고 메르스 때문에 6월내내 집에서 버티다가 못참고
7월부터 급시작한 유리드믹스-
요건 대박이다.
요즘 춤과 노래를 좋아해서
한번 들어볼까~ 7,8월 두달 부담없이~
이렇게 가볍게 시작한게...
진짜 시작하면서 하는 3가지 율동 모두 너무나 좋아하고 난리났고-
(물론 아직 외워서 완벽하게 추고 그런건 없음ㅠㅠ 그냥 광란의 현대무용)
그리고 유리드믹스는 약간 규칙에 엄격한 편이다.
선생님이 악기 꺼내오면 설명할때까지 딱 엄마무릎에 앉아 있으라던가...
수업 끝나고 도장찍기 전에는 1렬로 앉아서 대기해야한다거나~
(트니트니의 경우에는 선생님이 그런걸 설명할때 아기가 앞에 가서 서 있어도 제지하지 않음...
도장찍을땐 아수라장ㅋㅋㅋㅋㅋ
선생님에 따라 다르다기엔...
내가 7개월때 유리드믹스 들었었는데 그때도 7개월짜리 아기에게 수업에 집중할걸 요구해서ㅠㅠㅠ
그래서 그만뒀었음)
첫날 가서는 완전 우리애 쳐지고 멍청하게 느껴져서 자괴감 쩔었는데
(22-29개월반이고 4명만 다니는 반인데 2명이 27, 29개월이라 확 차이나더라고;;)
와 3번째 수업가니까 나름 규칙에 적응하더라고.
그걸 보니 또 이만큼 컸나 짠하고 아쉽고-
암튼 한달 들으니까 이제 잘 적응해나가고 또 규칙과 사회성에 대해서 배워나가는것 같아서 흐뭇-
노리야는 정말 너무너무 잘들었음-
5번째 수강중인데-
아쉽게도 지금까지 함께한 선생님이 육아때문에 쉬신다고 하셔서
이김에 우리도 쉬려고 한다~
암튼 요즘은 수업가면 처음에 안녕인사 율동을 너무 신나게 해대서ㅠㅡㅠ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하고-_-;
그리고 트니트니-_-
마의 트니트니.
트니트니 완전 사랑하고 너무 좋아함.
트니트니 다니면서 하이파이브, 줄서서 차례 기다리기, 정리하기, 비타민 맛을 배움ㅋㅋ
앞구르기도 배우고~ 장애물 넘기도 사랑하고~
트니트니도 어느덧 3번째 학기고 가을에 4번째 학기되는데-
기관다니기전까지 재밌게 다니길...
손에 물감묻히고 그런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가을부터는 미술수업좀 시켜볼라는데 잘할런지...
그리고 발레는 일일강좌로 두개 신청해놨는데 좋아하면 시작해볼 생각-
우리 아기 튜튜 입고 동작하는거 상상도 안된다 정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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