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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외식놀이 2011.10.31

주말, 외식놀이

from 매 일 매 일 2011. 10. 3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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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길드정공으로 한껏 스트레스를 받고나서 배가 고파졌네!
전날 매운족발 먹을때 곁들여 낸 참치죽이 남아 있긴 했는데,
너무 기운빠지고 후덜덜해서 그거 데울 여력도 없기에 외식하기로 했음!
새롭게 운중동 맛집 탐방을 위해 '일키로 칼국수'에 갔다.
나름 평도 괜찮고 가격도 부담없고 날이 구질구질해서 칼국수도 땡기고...

김치치즈조개전과 칼국수 2인분을 시켰는데!
김치치즈조개전은 8000원이란 가격에 그 얇기 치고는 치즈랑 조개가 듬뿍 들어 있어서 괜찮았으나
칼국수는.......인당 7천원인데 양이 너무 많았다-_-;
그리고 문제는, 맛이 너무...매력없음;
맛이 없는건 아닌데 아이 맛있어!하면서 서판교 구석으로 찾아 들어가기에는 매력이 없다는...
그야말로 순수한 바지락의 국물맛...그외에는 아무런 감칠맛이 없다!!!
감칠맛이란게 조미료맛 말고, 뭐랄까...맛집하면 그집 생각할때 아 그 맛!하고 군침이 돌던가 해야하는데
그냥 순수 바지락국물맛. 비법같은건 없어보임. 그냥 끓였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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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저냥 먹고 칼국수집 가는길에 눈길을 사로 잡았던 월든힐스 구경갔다.
사실 임금님이 운중 푸르지오 하임에 너무 관심이 많았는데!!! 그러나 돈은 없었지ㅋ
푸르지오 하임은 공사중.
그 옆에 월든힐스 가보자고 쫄라서 구경가봤다. 
우리동네 4단지도 타운하우스인데, 거긴 구경하러 가기엔 좀 거시기 하고 
그냥 좀 저층 아파트단지처럼 생겼는데
월든힐스는 막 구경가고 싶게 생겼긔!!!!!!!!!!!!

1단지는 하얗게 색칠만 했으면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집같이... 
2단지는 모던한 스타일, 3단지는 알록달록하니 예술인 마을같고ㅋ
2단지가 아직 미분양된게 있어서 오픈하우스가 몇개 있더라.

구경했는데..........실망실망.
월든힐스 평면도 본적이 없어서 실물로만 처음 구경한건데,
총 3층구조에...굉장히 복잡하고 좁은데다가
내가 생각했던 타운하우스만의 그 정원? 같은 느낌이 없었다.
2단지가 모던풍이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그리고 거실의 위치가 2층인데 이 2층이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있음. 
그래서 우리 구경 갔을때도 입주한 거주자들은 거실 4면에 블라인드 쳐놓고 블라인드 닫고 있고,
블라인드가 올라간걸 통해서 보고있는 TV프로까지 다 보였다!
임금님은 이런건 자기가 생각하는 타운하우스가 아니라고 앵앵거리고ㅋㅋ

타운하우스 구경 재밌다+_+
아파트같은 느낌이 별로 없어서 구경할 재미가 남ㅋ
그냥 혼자서 인테리어랑 정원꾸미는거 상상도 해보고....
월든힐스2단지 어떤집 보니까 바베큐장도 꾸며놨던데ㅋㅋ
그걸 우리가 구경할수 있다는게 문제인듯;; 별로야 별로ㅠ 

언젠가 임금님이 타운하우스 한채와 인테리어 비용을 주며 니 멋대로 해라라고 할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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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침으로 참치죽 데워다가 한숟갈 뜨는데
.............뙇!
분명 토요일에도 뎁혔었는데 맛이 갔어-_- 어흑
그리하여 부랴부랴 밥해서 먹고~ 종일 뒹굴뎅굴하다가!!!
저녁으로는 외식하기로 했다.

사실 아침에 밥하기전에 아침 메뉴가지고 조금 내가 부루퉁해져서ㅋ
참치죽 버리면서 밥하기까지 30분넘게 걸리니까 미안해서 내가 뭐 다른거라도 시켜줄까 응응? 그러는데
임금님 반응이.................................매우 나빴음.
그래서 내가 삐져버림ㅋ

임금님이 뒤늦게 집안공기의 험악함(?)을 깨닫고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으나
난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빵터지면서 풀어진게 임금님이 화장실 청소하러 들어간거 보고ㅋㅋㅋㅋㅋ
긔여운 임금같으니...

그리고 임금님이 나 기분 풀어준다고 저녁 외식하재서 내가 메뉴 고르라고 했더니
...으잉? 탈리?
분명 옛날 연애하던 시절에 임금님 탈리 데려갔더니 음식에서 겨드랑이 냄새나ㅠㅠ하면서 못먹는다고 난리쳤는데
일본가서 인도커리 먹고선 인도음식 맛있다고 난리친다
아 이노무......
그래서 탈리 가자고 나서더니 막상 서현역 가서는 오발탄 가자며-_-
뭐야 이 변덕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발탄에서 씐나게 먹는데!
으잉?
우리 보통 특양+대창 먹고 추가로 특양+양밥 먹는 사람들인데
이상하네? 특양+대창만 먹어도 배가...
거기다 양밥먹으니깐 배 터질것 같애!
대체 그동안 어떻게 특양2+대창+양밥을 다 먹은거지?
갈수록 뱃고래가 작아지나? 이상하네!

임금님도 음식나오기 전에는 무슨 이거 먹고 호떡을 사달라는둥 설레발 치더니
양밥 다 먹고 후식나온거 먹더니 집에 가재ㅋㅋㅋ 아이고
그래서 집에와서 쉬었다는 말씀!


그나저나 임금님 회사에서 고생하는거 불쌍하다고 
주말에는 집에서 내내 놀게 해줬더니 야외 나들이 하나 데려가질 않고 빠져가지고...
조만간 정신교육 시켜야겠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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