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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처님 생신에 하남 아쿠아필드 2018.05.23


아 정말,

나는 직장 다닐때도 딱히 월요병 있고 그런타입은 아니어서 

월요일이면 유난히 힘들고 그런건 없었다.

(....아 그러고 보니 내가 다니던 회사는 딱히 주말이 없었구나;;

툭하면 주말출근에 새벽5시까지 일을 시켰으니ㄷㄷㄷ)


그런데,

아이가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고 점점 말발이 늘다보니까

월요일이 너무 행복한거야.

애가 등원하고 나면 미성년자와 대화를 안하고 아예 입다물고 있어도 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화요일 석가탄신일은 너무나 가혹했음ㅠㅡㅠ

주말 지나고 월요일 하루 쉬고 다시 주말이었던 느낌적 느낌ㅠㅡㅠ


애가 6세가 되니까 아무 외출스케쥴 없는 공휴일은 너무나 기빨리고 힘들다.

그리고 피곤하지 않음에도 집에서 뒹굴거린 공휴일은 지나고나면 아깝게 느껴진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환경에서는, 공휴일에 날씨가 좋았다 하면 무조건 뛰쳐나가줘야해.



지난 주말에는-

토요일은 유치원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참여수업 행사가 있어서 하루 알차게 보냈고

(나는 집에서 알차게 집안일 하고 임금은 참여수업가서 알차게 노예질함ㅋㅋㅋㅋ)

일요일은 임금과 요미가 지쳐해서 휴식하다가 둘은 키카 잠깐 가고 후에 저녁은 고기 먹음.


그러다보니 석가탄신일에는 어디 안나가면 안될것 같더라고!

월요일밤에 부랴부랴 하남 아쿠아필드 복합권 예약.



하남 아쿠아필드는 작년 2월, 올해 삼일절에 요미랑 나랑만 가봤었는데

그때는 수영장만 이용했었고

이번엔 임금도 가서 무수리가 2명이니 찜질방까지 가기로 했음.

30% 할인 되도 3인가족 입장권이 10만원 넘으니 거참 요즘은 여가생활하려면 부자여야 하는듯.



집에서 9시부터 요이땅 하고 출발해서,

9시 40분에 스타필드 도착한 다음 바로 아쿠아필드 입장해서

(복합권이라 워터파크 오픈전 입장 가능. 워터파크권만 끊으면 워터파크 개장 10시까지 기다려야 함)

임금보고 썬베드 맡아두라고 시키고 난 요미 수영복 입히고 짐 정리해서 입장.


임금이 아쿠아필드 자체가 처음이라 시스템도 하나도 모르고 

10시에 입장해보니 썬베드 자리 하나도 안맡았더라며 대체 왜 서둘라고 하라고 한거냐고 투덜거렸는데

20분뒤 명당자리 다 차버린 썬베드 보고는 날 보고 엄지 척ㅋㅋㅋㅋㅋㅋ


내가 볼때 썬베드는 키즈존 옆쪽 등받이 썬베드가 짱임.

해도 바로 받아서 수영하고 거기 누워 있으면 노곤하고 뜨뜻하고 그럼.

메인풀 앞의 썬베드는 등받이 없는 스타일이라 여러명이 앉기는 좋은데 누워서 쉬기엔 불편함.




우리 딸이 이제 6세가 되었고 또 몸은 4~5세 사이즈이지만ㅋㅋ 워터파크 액티비티 욕구는 10세이상 가는지라

아쿠아필드 워터파크는 참 애매한 곳이라 할수 있겠다.

키즈존에서 놀자니 너무 심심하고ㅠㅡㅠ 

메인 유수풀은 물살이 그리 쌔지 않고;;;

어른 슬라이드는 120cm이상이라 키가 안되고...


해서 우리 애는 여기 가면 야외 인피티니풀이 참 좋다고 한다.

그냥 둥둥 떠서 하늘 보면 6세도 참 기분이가 좋은가보다.

게다가 야외 수영장쪽에는 모래놀이터도 있어서 모래놀이 장난감 가져가면 재밌게 놀수 있다.


허나, 이번에 날씨가 비협조적.

밤부터 비 예보가 있더라니 해가 떴는데도 어찌나 쌀쌀한 바람이 불던지

삼일절 8도의 날씨에도 야외수영장서 3시간 놀았던 우리 요미가

이번엔 22도인데도 쌀랑한 바람때문에 너무 춥다고 하소연.


그래도 오후3시까지 수영장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잘~ 놀았다.

오구오구 내새꾸.

너한테는 아직 비밀이지만, 

(뭘 말해주면 동네방네 사돈팔촌까지 자랑할 스타일ㅠㅠㅠ 비밀은 없는 스타일ㅠㅠ)

이번 여름방학에 세부가서 신나게 물놀이 해보자!



샤워하고 임금과 찜질방서 조우!

아 그런데 남자 사우나 앞에는 수건 쌓여있고,

여자 사우나에서는 수건 추가요금 받는다고 붙여둔거 실화인가요ㅠㅠㅠㅠ

여자들이 보통 머리가 더 길고 그래서 수건도 많이 필요한데ㅠ

아쿠아필드 수건 인심 좀 야박함ㅠ

어디더라 설악 워터피아였나 어딘지는 수건 쌓아놓고 후하게 줬는데...

송파 하비오에서도 수건이 박하다 이런 기억은 없었던것 같은데

아쿠아필드는 갈때마다 수건 때문에 뭔가 박하다 이런 느낌 받음.


특히 워터파크 갔다가 찜질방 가는 복합권 고객한테도 수건을 인당 2장씩만 줌.

워터파크만 들어가도 수건 2장씩 주더만.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는것 같기도 했는데 그걸 대놓고 주는 시스템이 아님.

그것도 여자 사우나만!!!


나랑 요미는 워터파크에서 수건 4장을 다 써버린지라, (수영장서 2장 쓰고 씻고나서 2장..)

나중에 찜질방 갔다가 나올때 발만 씻고 나올거였는데 (아이가 있어서 땀나는 방 안들어감)

임금이 남자사우나에서 수건 갖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아쿠아필드 갈때 저녁도 먹을거라면 휴일에는 저녁에 쟈니로켓 치킨은 안먹는거 추천.

점심에 떡볶이+순대+오뎅 셋트와 유부우동 먹은지라

저녁에는 치맥세트와 쇠고기미역국 먹었는데 

치맥세트의 치킨에서 어찌나 쩐맛이 나던지;;; 난 거의 못먹었음.

그리고 내 입에는 치킨이 너무 짰다. 

사먹는 음식이 다 그런거겠지만서도 유난히!


이날 손님이 참 많아서 저녁엔 비빔밥도 품절, 버거류도 전부 품절이었는데

임금이 치킨 시킨거 후회하면서 비빔밥이랑 버거가 맛있는건가보다 하더라ㅋㅋ

난 애기랑 둘만 갈때는 돈까스, 돈까스오므라이스, 미역국 이런거만 시켜서ㅠㅠㅠ

만약에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비빔밥 꼭 먹어봐야지.

다음에 또 갈지는 모르겠다.

일단 주말이나 휴일에 찜질방은 안갈것 같다-_-




여튼 11시간 꽉 차게 물놀이하고 쉬다가 밤에 집에 돌아옴.

이것으로 석가탄신일 휴일 업무도 완료~


다음 주말엔 또 뭐하냐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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