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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연휴가 지나고- 2016.02.17

설연휴가 지나고-

from 매 일 매 일 2016. 2.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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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쫘ㅋ

1,2월은 너무 바쁨.

내 생일, 엄마 생신, 아빠 생신, 임금 생신-

거기에 구정까지 껴 있어-

저엉말 정신 없었다.


정신 차리고 나니까 봄이 온것만 같았는데,

이 미친 눈발은 뭐람.



눈발 하니까,

내 동생이 군입대해서 훈련소 있을때

3월에 갑자기 충청도에 폭설왔던게 생각나네'ㅅ';




-

암튼,

이번 설에 임금본가 선물을 뭐 해드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_- 소갈비찜을 해오라고....

하아-


작년 구정에 한번 해갔었는데 그게 이렇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옴ㅠㅡㅠ

그때 해가기전에 앞으로 계속 해오라고 하시면 어쩌지~ 하면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던건데

(순전히 임금 기분 좋으라고-_-)

정작 해갔더니 시부모님은 한입도 안드셨었고(우리 있을땐)

그 이후에도 먹었다 어쨌다 한말씀 없으셔서

아~ 다시 해오라고 하시진 않겠구먼.

그냥 하던대로 선물이나 사가자 했는데!!!!


느닷없이!!!!

아버님 어머님도 아닌 시누이 형님이 맛있다 하셨다며 해오라고 하심.

뭥믜-

근데 우짜누, 까라면 까야지.



참,

나 사실 몇년전부터 이런 부분에서 아예 마음을 싹 비워놓고

임금 본가 선물은 임금이 고르도록 철저히 물러나 있거든.

근데 이번에 선물 뭐 해드릴까요~ 하고 임금이 전화하면서

지난 추석에 사다드린 보리굴비는 잘 드셨냐고 물으니

시어머님이 손도 안댔다고 하셔서 임금 대박 마음 상한듯ㅋ

푸하하하하하-

암튼 다 필요없다고 하시고 전화 끊으시더니 1분뒤에 다시 전화하셔서 소갈비찜 해오라고 하시는데=_=

쩝.



그때문에 나 진짜 2월초부터 완전 기분 다운되어 있고!

완전 명절전증후군 와서 대박 다운다운다운-

막 어깨에 우루사 올라탄것마냥 스트레스 대박!


소갈비찜 하기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니고,

아무리 한발자국 물러나있어도 나름 백화점서 선물 맞춰서 해간건데 

그걸 손도 안댔다고 아들에게 큰소리 치시는 시어머님도 이해가 안가고ㅋ

(뭐 언제는, 뭐는 이해됐냐마는)

맛있다 잘먹었다 고생했다 이런 말씀 1g도 없으시다가

1년이 지나서 갑자기 그때 소갈비,

시누이 형님이 맛있게 드셨으니

다시 해오란 말씀이'ㅅ'

갑자기 홧병이 돋은거마냥 열이 받더라고...



뭐 암튼 소갈비찜 준비해갔다.

나한테 있는 제일 큰 냄비가 스타우브 부야베스팟인데

작년에는 갈비 4짝 짜리에 사태 조금 섞었더니 딱이더만

이번에 임금이 5짝짜리 하라고 그래서 5짝짜리 했더니 냄비가 작아-_-

양념을 잘 섞어줄수가 없어서 중간에 덜고 난리치고ㅠ

양념 안밸까봐 너무 오래 졸였더니!!!

안그래도 엄청 연하던 갈비가 젓가락만 대도 사르르 녹더란ㅋㅋㅋㅋ

맛은 뭐 괜찮았다만 식감이...


아, 이번 하나로 찜갈비 고기 대박이었어.

따봉-




-

아 그리고 저번 추석때는 시가 가기 전에 몸상태가 좀 안좋더니

거기 가서 일 연짱하고 밤에 건조하고 웃풍 들어오는 방에서 자서

급성천식에 난리났었거든.

근 3달을 기침하고 연골염걸리고 아팠음.


혹시나 이번 연휴에도 난리날까봐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난 이상없이 넘어갔다.


시가 가면 애기 온다고 난방을 너무 쎄게 트셔서 늘 공기가 건조하다.

게다가 커튼을 속커튼같은거만 하셔서 웃풍이 장난 아니거든.


이번에 벤타15 가지고 갈까 하다가 너무 유난인것 같아서 안가져갔더만

우리 애기 코가 난리나 남ㅋ

바로 비염기운 올라온듯.

다음부터는 유난이고 뭐고 벤타를 가져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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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전날 시가 가서 전부치고 1박 하고

다음날 아침 먹고 집에 왔다가

점심은 친정 식구들과 서현 메이즈by강레오에서-


엄마가 메이즈로 예약하신건데,

아 정말 별로임ㅋ


내부 인테리어며 메뉴며 전부 믹스드원by에드워드권때랑 똑같다.

그냥 명의만 이전한 기분?

발전이 없으니 이전보다 더 맛없는 기분!!!!!!!!!!

게다가 구정 당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으니 

뷔페 음식 회전이 별로 안되어서 

다 짜게 식어 있는 듯한 느낌=_=

뭐 어쩌겠어.

엄마가 음식 안하고 그렇게 하는걸ㅋ



그리고 구정 다음날은 연희동 나의 외갓집에 방문.

지난 추석때 내가 너무 아파서 가질 못한지라 1년만에 방문한건데,

역시나 우리 외할머니가 증손녀인 우리 애기 보고 엄청 반가워하셨다.

그럴때는 이렇게 애기 낳은게 최고효도인가 싶기도 하다.

외할아버지 살아 계셨음 우리 애기 엄청 이뻐하셨을건데 아쉽다.


그나저나 이제 힘이 많이 부치신지 나물만 직접 하시고,

나머지는 동네 지인들한테 부탁하시거나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가 옛날 할머니 맛이 거의 없어서 슬펐음ㅠㅡㅠ

내가 전수라도 받을걸...진짜 맛있는데 우리 외할머니 음식들.




-

이렇게 구정 일정 마치니 

그전에 근 2주를 스트레스 받던것이 언제그랬냐는 듯

싹 해소되....는줄 알았는데

고 다음에 속초가서 임금이랑 한판하고 아직 미묘한 기싸움 중이라-_-


아놔 이 스트레스는 언제 풀리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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