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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516, 이 분 왜 이러심?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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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2~3주 앞두고 시작된 이유식 거부&깨작깨작&간헐적 단식!!!

지금 만 16개월이고 며칠 있음 만17개월되는거니까 대체 몇달인거냐?

장장 5개월정도를 찔끔찔끔 먹으며 지낸 우리 아기-_-;



나로서는 진짜진짜 황당한게

저때 이유식 거부인지 깨작깨작인지 시작하기전까지는

진짜 미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꿀떡꿀떡 이유식을 원샷 했던 아기가 우리 아기였거든.

문화센터 가서 유아휴게실서 밥먹이면 

다른 엄마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나였는데!!!



이유식 안먹는다고 해서

굶겨도 보고,

간식도 안줘보고,

유아식으로도 바꿔보고,

간장도 넣어보고,

챔~기름에도 비벼보고,

치즈도 넣어보고,

김에도 싸보고,

별 짓을 다 해봤으나


굶겨도 안먹는데 뭐 어쩌라구요'ㅅ'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포기!



안먹는 기간동안 그래도 삼시세끼 꼬박꼬박 차려놓고 먹는 시늉은 시킴.

그리고 15개월 들어서니 아침은 또 빵으로 먹겠대.

그것도 롤링핀 빵으로만.

(신세계 메나쥬리니 뭐니 비싼빵 사다바쳐도 안드신댜.

롤링핀만 드신댜.)

해서 두어달 또 롤링핀 빵 사다 바치고~

(에미애비는 비싸서 먹는걸 쳐다만 봤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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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지난주부터,

그러니까 513일?부터?

16개월반부터?


갑자기 대식폭식 난리도 아님;



일단 아침부터 밥에 반찬에 해서 가득~히 먹고,

먹자마자 과일을 후식으로 드시며 껄껄거리며 노래를 부르심ㅋ

그리고 내려가서 놀다가 갑자기 빵을 드신다고 하심.

그래서 롤링핀 빵을 세쪽 드시고~


점심도 또 밥을 한가득 드심.

느닷없이 바뀐지라 대체 어느정도 드시는지 감이 안잡혀서

항상 좀 넉넉하게 담는 편인데,

어른 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3~4숟갈 먹는듯.

어제 시댁 갔었는데 형님이 "그걸 다 먹어????!!!!!"라고 하실정도-_-;


그리고 3,4시가 되면 간식을 드셔야함.

요즘은 주로 배를 까주는데

한번에 먹는 배의 양이 점점 늘어서-

4분의 1쪽도 앉은자리에서 다 먹음.



6시~6시반이 되면 또 먹는다고 함.

다시 밥을 차리면 쩝쩝거리며 먹음.



난 진짜 적응이 안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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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지나고 하도 안먹길래 나도 지쳐서

이유식 만드는거 중단하고 푸드케어 시켰는데,

항상 남아서 버리고 그랬거든.


지금 반찬을 격일제로 시켰는데 모자람...

그래서 매일오는걸로 바꿨는데,

매일 반찬 150ml 두통이 오는데 3끼 먹기에 모자라다.

그래서 내가 또 추가로 만들어야 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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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막 먹기 시작하는걸 보니

1) 일단 자기가 먹으려고 함.

포크로 고기 찍어두면 지가 포크로 먹고

수저에 밥 퍼두면 수저로 먹고

자기가 수저질, 포크질도 하고싶어 하는데 잘 안되니까 시도만 함.


2) 연장이 잘 안먹히니ㅋㅋ

일단 식사를 손으로 시작함.

그래서 뭔가 손으로 잡힐만한 건더기 음식이 있어야 한다.


손으로 먹고 있을땐 수저로 밥 퍼서 들이밀어도 댓츠노노임.

손으로 먹는게 어느정도 충족이 되야 밥숟가락이 들어오면 엌케이-



3) 우리 아기는 아직도 어금니가 안났음.

(이가 몹시 더딘편임)

그래서 난 내심 건더기 있는 음식을 못먹겠거니,

먹어도 꿀떡 삼키니 소화가 안되겠거니 했는데

먹는걸 보니 이가 없음 잇몸으로도 잘 뭉개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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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아기는 아직도 분유를 먹음.

내가 보기엔 습관인것 같음.


왜냐하면, 겨울들어서 목욕을 2일에 한번 시키는데

목욕을 안시키는 날은 분유 안줘도 그냥 자거든.

목욕 시키는 날은 목욕 끝나고 나오면 난리가남.



암튼 밥 한창 안먹을때 분유를 끊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뭐든 알아서 하겠지~ 싶어 일단 지켜봤다.



요즘 이렇게 밥을 잘먹어도 

목욕만 했다 하면 분유를 찾는거보니-

우리아기한테 밥하고 분유는 상관이 없는것 같다-_-;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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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요즘 잘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는데,

임금이나 나나 크~~~~~~게 기뻐하진 않음.

이러다가 또 어느날 한순간 안먹는다고 하겠지 뭐~



육아라는게 참 알수없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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