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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569, 육아는 파도 2015.03.07

+ 569, 육아는 파도

from B a b y Y o m i 2015. 3. 7. 22:21


쉬운게 없구만.


육아는 늘,

아 좀 적응되네 할만하네

하는 순간!

다음 파도가 온다.


하이잘 정상의 웨이브처럼-_-...



요즘 얼추 말도 하려고 하고

제법 귀여운 짓도 아주 잘해서

요놈시키 귀엽네 이제 키울맛 나네!!!했더니


와...

정확히,

2015년 3월 4일부터

진짜 개무서운 지랄이 시작됨;;;;;;;;;



그날 짐보리 봄학기 첫수업 끝나고

잠깐 부족한 것들을 사러 하나로에 갔는데-

짐보리에서 하나로 가는 차안에서 좀 징징거렸다.

이유는 짐보리에서 다른 친구가 먹는 빵을 달라고 했는데 안줘서-_-

그날 아침따라 또 밥 안먹고 빵달라고해서 내 마음이 좀 꽁기했던터라

약간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고 끌고 나왔더니 징징징징-



졸려서 그런가보다..집에 가야하나 망설이면서 운전하는 사이에

이미 하나로에 도착했고,

때마침 하나로 주차장에 도색작업중이라-_-

자리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그래서 돌고 돌다가 한자리 겟해서 주차를 한지라

애기가 운다고 집에 가기도 애매한 상황-_-

(그냥 가면 기름값이 너무 아깝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 애기를 카트에 태웠는데!!!

그때부터 대성통곡을 해대는거다?

평소에 워낙 카트타는걸 좋아하는지라

카트타고 마트돌면 나아지겠지 하고 마트 입장했는데-

아우 이게 왠걸;;;

울음은 점점 커지고~

급기야 악을 바락바락 써가며 자지러지는거다???

황급히 필요한것들 카트에 주워담는 나는 계모로 전락할 처지였음ㄷㄷㄷ


진짜 진퇴양란-_-;

80일즈음 집앞에 유모차 태워 나갔다가

유모차 안탄다고 응애응애 해서 

한쪽 어깨에 아기 걸치고 한손으로 스토케 밀며 집에 올때보다 

더더더더더 난감했음.


애기는 막막막 더 미친듯이 울어대고

지나가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애기 왜 울어 울지마.."이러시는데

나 진심 눈물날뻔;;;


진짜 어디 비상구에 숨을데도 없고 해서

사람 없는 칸에서 카트 세워놓고 애기 안아서 달래는데

요것이 울다가 그쳤다가 울다가 그쳤다가 반복...

어떤 시식코너 아줌마가 달려와서 크래커 주면서 달래봤지만

크래커 양손에 받고 먹다가 또 울고불고...


좀 그쳤다 싶어서 카트 태울래도 안탄다고 난리난리..

결국 또 한팔로 애기 안고 한손으로 카트밀고-

그렇게 계산대 가서 겨우 달래서 애기 카트 태우고 계산하고 집에 왔음.



그날 내가 집에 와서 잠든애를 지켜보다가

눈물콧물 흘리며 네이버에 검색을 했으니

"18개월 아기 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 결과는,

순둥이들도 18개월 되니 다 떼쓰고 난리치더라-

1818해서 18개월이라더라-


그러니까 

시간이 약이래ㅐㅐㅐㅐㅐㅐㅐ

아놔~




아 그런데 

그날 이후로 

손톱만큼만 마음에 안들면 아주 그냥 떼가 장난이 아님.

너무너무 심해!



마침 왼쪽 아래 어금니가 돋는 것 같은지라-

이게 1818개월의 여파인건지

이돋아서 그런건지@_@

도무지 모르겠음이야.



암튼 육아의 파도위에서 서핑중이란건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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