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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며칠간- 2011.11.07

며칠간-

from 매 일 매 일 2011. 11.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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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불현듯 냉장고를 털고 싶어서
죽어가는 당근, 그간 반씩 쓰고 모아뒀던(;) 양파, 시들어가는 양배추
꽁꽁꽝꽝 얼은 해물파티, 싹트려고 하는 감자를 모아모아
짜장과 함께 쉐킷쉐킷-
짜장밥을 먹었다.

청양고추를 3개나 투하했는데도 역시 한그릇 먹으니 뭔가 물리는군ㅋ
이노무 한식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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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채박스등을 한탐 비우고 나니 또 뭔가 없나 두리번두리번
코키지로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온 와인과 요리에쓰던 와인이 생각나서
글뤼바인 데웠음!
집안 가득 시나몬스틱향이-_-;
그런데 와인 도수가 좀 높아서 데우기만 했더니 알콜이@_@
한잔 마시고 알딸딸해져버렸음, 푸히히.

다시 끓인다는게 조금 많이 졸여져서ㅋ 그냥 젤라틴 넣고 젤리로 만드는중이다.
젤라틴을 듬뿍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굳어지네!
언제쯤 푸딩의 신으로 거듭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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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내 컨디션이 매우x1000 안좋아서 
토요일은 그냥 누워서 날렸다ㅠ_ㅠ 하루죙일 누워있다가 저녁에서야 휘적휘적 외식했다능ㅠ
나는 아파서 누워서 잠만 자고 임금님은...무려....집에서 일함-_-;
회사에서는 게임오픈한거 때문에 문제에 시달려서 플랫폼 다음버전 개발할걸 못한다고
집에서 그거 한대-
회사 가서 하라고 구박하니까 회사 정전이고 어차피 특근으로 올릴거라며ㅋ

집 더러워서 청소해야할것 같고 밥도 해줘야 할것 같은데 아파서 잠만 자니까 기분도 불편-
저녁에 외식하러 집근처 나베&우동집에 갔다.
'모락모락'이라고 최근에 오픈한 곳-
블로그에서 후기보고 엄청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가게되네ㅋ

뭐먹을까 고민하는데, 으잉? 단가가 쌔다-_-; 
해산물 나베가 막 25000원이고 그러긔-  
블로그 후기에서는 코스로 먹고 그랬다는데 코스는 런치에만 있는것 같고...
모를땐 물어보는게 상책!이라서 임금님이 코스는 따로 없냐고 물어보자
lunch 코스를 주문 가능하대! 저녁인데!!!
메뉴판좀 바꾸시지^ㅡ^;;; 

맛은-
야채와 두부가 들어간 참깨드레싱 샐러드도 괜춘했고,
숙주랑 소고기볶음이 어우러진 음식도 괜춘했음.
그런데 우리가 시켰던 해산물 나베는 so so.
육수에 간이 좀 쌨다'ㅅ'; 

그리고, 서비스가 좀 어수선했다.
우리가 그리 일찍간편이 아니고 우리 외에 손님도 있는데
뭔가 서비스가 탁탁탁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
서빙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았는데 멍때리는 분들도 있었고-
처음에 물병을 줄때부터 물이 꽉차있지 않다던가, 
물좀 더 달라고 하자 다른테이블에 미리 두었던 물병을 준다거나ㅋㅋ
남이 마시던건 아니지만 뭔가~ 뭔가 어설프다는 느낌이 들었음ㅎ_ㅎ
그리고 테이블마다 서비스도 좀 달라ㅋ
우리 옆테이블에는 아줌마 둘이 있으니깐 엄청 친절하게 이것저것 말걸고
우리는 그냥 뜨내기 같으니까; 대충하는 느낌?
서판교의 음식점들이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하긴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염...


모락모락은 건물 4층에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모락모락 음식점에서 코스요리를 먹은 사람은 4층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그날의 케잌이 디저트로 제공된다. (무료!)
우린 어차피 집에 커피머신이 있어서 굳이 아메리카노 먹을필요 없었지만
그냥 호기심에! 올라가서 맛봤다.
이날은 티라미슈가 제공된다고 했는데 티라미슈가 내가 아는 티라미슈가 아니야ㅋ
(아니면 임금님이 잘못 들었거나~)
치즈케이크가 더 어울릴법한 좀 리치한 맛이었다. 요 케이크도 so so.

나중에 일식 우동이 생각날때 한번 들러볼것이고
나베는 그냥 내가 집에서 하는게 더 내 입맛에 맞을듯.
나는 슴슴하고 깊은 맛의 나베를 더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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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원래 어디 놀러나가려고 했는데 
여전히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고 날씨도 구리구리구리해서 그냥 집에 있었음.
전날 임금님이 즉석떡볶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컨디션이 회복되지도 않고 
집에서 떡볶이 하고 남은거 처리할 자신도 없어서'ㅅ'
서현에 먹쉬돈나 가보자고 합의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변덕쟁이 임금님이!
떡볶이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대!!!!!!!!!!!!!!
어쨌던,,, 집에는 먹을게 없어서 장이라도 봐야하기에 길을 나섰다.
수내역 김가네에서 대충 김밥이랑 라볶이 먹고
(떡볶이 별로라더니 또 라볶이 시키는거봐...어휴 이노무 임금...)
하나로마트에서 수많은 인파-_-를 뚫고 간신히 몇가지 장 봐서 집에 왔다.
곧 김장철 시작이라서 그런건지 그냥 주말이라서 그런건지 
사람이 진짜 오지게 많아서 몇가지 사지도 않고 다녔는데 둘다 짜증 엄청 샘솟음.
게다가 난 사람 많으니깐 컨디션이 더 별로가 되서-_-...아오


그리하여 집에 와서 삼겹살나베 해먹고
오랜만에 임금님과 와우 공대 뛰고
늦게 잤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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