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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복 주말 2012.07.30

중복 주말

from 매 일 매 일 2012. 7. 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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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머리가 장발이라 미용실 보내고,
나는 교보문고에서 이런저런 책 구경.
30% 세일이래서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번째 이야기 구입했다.
치아바타 이런거 너무 만들어 보고 싶은데 발효빵이라 걱정됨-

그리고 점심으로 중복특선 먹기로 했음.
초복때는 내가 직접 삼계탕 했는데 맛도 괜찮고 좋았으나
중복에 집에서 직접 요리할 자신은 없숴ㅠ
내가 이 여름에 밥해먹다 보니까 여름에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 조리사 분들
다들 존경스럽다ㅠ_ㅠ

그런데, 작년에도 이렇게 밥하기 힘들정도로 더웠었나?
하긴 작년에는 임금님이 일본출장도 가고 그랬었다만-
작년에는 에어컨 사고 거의 안키고 지냈는데
올해는 아 진짜...나 조차도 에어컨 안키면 그냥 누워 있음, 너무 덥다구ㅠ


여튼, 그래서 삼계탕 말고 다른 보양식 먹자~ 해서
오리고기 먹으러 서현에 가기로 했다.
원래 가던집이 가나안덕인데 임금님이 분당유황오리구이? 그 집에 가보재서
그집도 오리매운탕? 있냐고 하니까 임금님이 당황하더니
그냥 온누리 장작구이 팔당본점 가잰다ㅋㅋㅋ

얼마 안걸릴줄 알고 신나게 출발했는데,
팔당대교 근처에서 엄청나게 막혔다-_-;
다들 춘천, 가평, 양평, 강촌 가는지 팔당대교로 이쪽저쪽에서 전부 모여들고
그래서 팔당대교 타기가 너무 힘들었음-
그냥 서현에서 곱게 오리고기나 먹을걸 뭐하러 여기 왔나 싶고!!!

다행히도 그 수많은 차들이 전부 춘천, 가평쪽 간다고 그래서
우리는 온누리쪽으로 여유롭게 빠졌음.
온누리 신관까지 열어놔서 대기도 안하고 금방 자리로 들어갔고!

원래 모듬A(오리반+삼겹반, \33,000) 시켜 먹는데 오리만 먹고 싶어서 봤더니
훈제 오리는 무조건 한마리(\41,000) 시켜야 함. 그것도 3인분 양임.
그래서 그냥 오래 한마리 시킴ㅋ 어차피 남으면 반찬이랑 다 깔끔하게 싸주니까~
둘이서 완전 와구와구 먹고- 먹다먹다 지쳐서 남은 고기 쬐금ㅋㅋㅋ은 포장.

그리고 온누리는 주메뉴 먹으면 무조건 오리전골? 매운탕이 나온다.
전에는 말 안해도 무조건 내다 주더니
여름이라 안먹는 사람들이 있는지 말하기전에는 안주더라?
주메뉴 시키면 오리전골  小자 공짜고 공기밥도 공짜이니 먹고 싶은 사람들은 꼭 시키길!!!!!!!!!!!!!!!
생각보다 국물 대박 맛있고~ 훈제 오리 먹은 입을 개운하게 해줄수있음~ 마시썽!!!!

내가 막 오리전골까지 흡입해대자,
차가 막힐때 여기 온게 실수라고 자책하던 임금님이
여기 오길 잘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임금님은 관대해....


온누리에서 식사를 하면 옆에 있는 온누리 카페에서 전메뉴 50% 할인임.
그래서 그런지 원가 자체가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다.
아메리카노도 6천원이고 대추차도 6천원. 팥빙수 7천원!
소프트아이스크림만 천원.
하지만 이걸 50%하면 대부분 2500원에서 3500원 사이에 먹을수 있음.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오백원이려나? 이건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예~~~전에 친구들과 가을즈음인가 같이 가서 이 카페서 사먹었는데
아 진짜 각자 시킨 전 메뉴가 쉣인거야. 팥빙수까지도ㅋㅋㅋ
그래서 큰 기대 안하고 그냥 집에 가는길에 시원하게 한잔하자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냉대추차를 시켰는데,


옷@_@?
3천원에 이정도면 괜춘해????????????????
아메리카노 원두도 나름 괜찮고,
냉대추차는 그냥 물탄 대추맛 국물이 아니라
대추를 갈아서 액을 낸건지 잘게 썰어진 대추들이 올라옴ㅋㅋ 진하고!
덕분에 시원~하게 집에 왔다.

임금님은 운동 다녀와서
온누리에서 구워온 고구마 작~~은거 4개랑 집에서 찐고구마 하나 먹고
나는 국물떡볶이 남은거 좀 먹고 저녁 마무리-


임금님은
박태환 실격당하는거 뉴스 듣고 좌절해서 징징대고
나는 야구보며 덩실덩실-
밤에는 진종오 선수 사격하는거 보는데
총쏠때까지 임금님이 숨을 못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막혀서 죽을것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종오 선수님!
여기 진선수님과 동갑인 친구ㅋㅋ가 응원하느라고 숨막혀 죽을뻔 했답니다.
남은 경기도 화이팅!!!!!
응원 할게요!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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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이모가 청계산 옛골토성에서 밥 먹자고 초대해주셔서
낼름 붕붕붕-
외할머니, 우리 엄마아빠, 이모, 사촌여동생, 나랑 임금님이 
소갈비+훈제오리ㅋㅋㅋㅋㅋ 모듬구이 먹어줌.
분위기도 좋고 그렇긴한데,
온누리의 백김치, 고추장아찌, 무무침, 양파절임이 더 맛있...
그래도 좋았음^ㅡ^


그리고 너무~너무 더워서 자리 옮겨서 도곡동 마켓오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호호호-

우리 사촌여동생은 학교를 옮기더니 힘이나고 즐거운가보다-
과수석을 했다네? 장하다!
그랬더니 우리 엄마는 막 잘했다며 그럼 등록금 할인 받아서 얼마냐고-_-...

엄마...나두 전액은 아니지만 부분면제 받았었잖아요-
그거 면제하고 남은 금액 내게 되어 있구,
전액 면제더라도 수업료만 면제고 기성회비같은건 내야할걸?
왜 자꾸그런거 물어봐. 내가 불효한것 같잖아. 엉엉.




집에 오는길에 콜드스톤 먹고 싶댔더니
임금님이 더 비싼 하겐다즈를 사주겠다고 했다.

아마도,
임금님은 콜드스톤보다 하겐다즈의 마카다미아 넛이 더 먹고 싶었나보다.
옛날에 자긴 입이 고급이라서 하겐다즈 아니면 아이스크림 안먹는다고 했었음ㅋㅋ

그.런.데.
하겐다즈에서 당분간 마카다미아 넛이 안나온대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쩌라고.....................
하는수 없이 고르는데,
그냥 초콜렛 이런거 고를걸 당황해서 캐러멜 앤 뭐시기 새로 나온거랑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고름.
나는 소르베를 좋아하지만 임금님은 소르베를 매우 싫어해서 담을수가 없었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욕먹더라도 소르베 고를걸 둘다 내 취향이 아님ㅠㅠㅠㅠㅠ 너무 달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콜렛이랑 라즈베리소르베 사올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기회에 먹는걸로'ㅡ'





일요일 저녁은,
너무 더워서 온몸에 열이 다 나는지라
또 외식.
반성해야함.
그러나 일단 나도 살고보자 외식.
임금님이 토닥토닥하며 부엌에 들어가기 싫은 내맘 알겠다고-

짬뽕이랑 해물볶음짜장 먹음ㅋ
집앞 청계산 수타 짬뽕에서~

우리 먹을땐 만석 아니었는데 순식간에 만석과 대기줄!


주부님들-
저만 요즘 밥하기 싫은거 아니죠??????
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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