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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불량식품’도 궁합 맞춰 먹으면 즐거운 간식

입력 : 2012.04.23 09:18

입학, 개학과 함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이 학교 앞 간식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 떡볶이, 도넛, 와플 등은 당분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는 빠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방학 때와는 달라진 생활습관, 신학기 스트레스에 이러한 간식에 까지 입맛이 길들여지면 제대로 된 식사를 잘 하지 않게 돼 아이들은 금방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먹지 못하게 할 수는 없는 일. 아이 스스로 영양상 균형 맞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천하도록 하면 더 효과적이다. 다음은 학교 앞 간식들과 영양 궁합이 맞는 음식들이다.

 사진-조선일보DB
▷햄버거·피자+우유
햄버거와 피자는 보통 콜라 등 탄산음료와 함께 먹는다. 하지만 탄산 성분은 우리 몸 속의 칼슘과 결합해 탄산칼슘형태로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때는 칼슘이 많은 우유를 함께 먹어야 한다. 특히 우유는 합성조미료 성분이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무기질을 보충하기에도 좋은 공급원이다. 

▷햄버거·피자+딸기주스·토마토주스
햄버거와 피자는 엽산이 부족한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햄버거 1개에는 43.1~62.0mg이, 피자 1조각에는 28.4mg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초등학생 1일 권장량인 300mg에 턱 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딸기주스, 토마토주스와의 궁합도 좋다. 딸기에는 100g 당 127.3mg이, 토마토에는 51.9mg의 엽산이 들어 있다. 

▷떡볶이·컵라면+사과주스·찐감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떡볶이 1인분에는 400g, 컵라면에는 최소한 149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어린이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이 1500mg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때는 칼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돕는 사과주스를 함께 먹으면 좋다. 특히 감자는 칼륨이 나트륨의 160배에 달하기 때문에 나트륨 중화에 좋은 식품이다. 단 감자튀김 형태는 지방 함량이 높아 좋지 않다. 찐감자를 함께 먹도록 한다.

▷와플·도넛+무가당 요구르트 
와플은 하나에 17.6g의 당이, 도넛은 13g이 들어 있다. 두 세 개만 먹으면 1일 당 섭취 권고량인 50g에 달한다. 이렇게 당이 많이 함유된 단 음식을 먹을 때는 우유와 함께 먹게 되는데, 이는 당분이 우유 속 비타민을 파괴시키므로 좋은 궁합이 아니다. 이 때는 무가당 요구르트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요구르트가 장에서 당분을 흡착시켜 배출시키고, 당의 체내 흡수를 막아 준다.

/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k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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