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는 역시 숯불닭갈비지'에 해당되는 글 1건

  1. 내가 착하게 보낸 현충일, 사전작업이 있었다는-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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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착함? 내가 착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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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고 있었으면 1월부터 현충일이 무슨 요일인지 체크했을텐데
하루하루를 잉여스럽게 놀고먹고자고싸고 하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다 그날이 그날이여-
그러니 딱히 무슨 날을 체크할 필요가 없음-_-;
무슨 날 체크하는것은, 양가 행사날, 금융관련 처리해야하는날 이런날뿐..?

그래서 난 현충일이 수요일이란걸 5월말에 알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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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아실-
결혼하면 둘이 같이 매주 나들이 가고 분기별로 여행갈줄 알았건만!
어찌된게 연애할때보다 적게 나들이 다니는것 같다-_-;
어디 가자고 하면 임금님은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그 왜 애기들이 주말에 아빠~ 놀아줘~ 이러는데 중년의 피로한 아빠는 안방에서 돌아눕는...
그런 시츄에이션이 발생하는것이다!!!!!!!!!!!!


나름 분석해봤더니,
연애할때는 우리가 주말에 보거나 하려면 나들이를 가던 어디 데이트를 가야만 했던거고,
지금은 나들이 안가도 같은 집에 있다보니 굳이 어딜 가서 데이트할 필요가 없어진듯하다.

-_-
그거어어어어어언~ 임금 생각이고!!!
집에서 같이 있는건 그냥 생활하는거고 데이트하는건 다른거잖아!!!!!!!!
난 집에 같이 있는건 있는거고 데이트는 따로 해야한다고오오오!
데이트를 해야 사랑이 샘솟ㅋㅋㅋ짘ㅋㅋㅋ



그래서 훌쩍! 지난 일요일에 춘천 다녀옴-_-;
아침부터 춘천 가네마네가네마네 하다가 점심 먹고 설거지 다 하고 
오후 3시쯤 출발ㅋ

춘천은 그닥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닌데 그나마도 자주 가서 다 봤어!
이러다간 닭갈비만 먹으러 갈기세라서,
가는길에 드라마랑 영화 촬영장소로 쓰였다는 제이드가든에 들러보기로 했다-
제이드 가든 가려니까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안타고 46번 국도를 타게 하더군.
오랜만에 국도 타니까 예~~~전에 그길 달리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ㅋ
반대편 상경길은 차가 많~아서 정체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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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가든은 생각보다는 뙇'ㅅ'
엄청~ 넓은 수목원과 꽃을 생각했는데...규모가 작고 그리 임팩트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한화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는데,
직원이 많지 않은건지 일요일이라 내팽개쳐둔건지 꽃들이 죄다 시들시들- 
목말라 죽은 모양ㅠ_ㅠ 땡볕에 물이라도 좀 시원하게 틀어놓지








꽃은 그닥 없고 별 감흥 없는 풀만 잔뜩 봤음. 풀도 시들해!
꽃은 에버랜드 장미축제 같은데 가야할듯ㅋㅋ
입장료가 성인 8000원인데 그 돈 받기에는 양심에 털난것 같았다.

그냥 오랜만에 디지털세상에서 벗어나 정원 산책했다는 것에 의의를...





어떤 커플은 셀프 웨딩야외촬영을 나왔고,
어떤 커플은 계속 둘이 뽀뽀하는 컨셉으로 각종 촬영포인트마다 자리잡고 계속 타이머로 사진 찍더라.
후자는 진짜 꼴뵈기 싫었음ㅋㅋㅋ 계속 자리잡고 이상한 컨셉 연습하면서 남들도 사진 못찍게...


빛이 쨍하니 좋길래 폴라로이드를 많이 찍어서,
핸드폰으로 찍은건 별로 없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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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거리며 돌고나서,
참, 제이드가든 올라가는 초입에 훼미리 마트가 있는데 거기서 음료수 사가지고 가는게 싸다!
물론 제일 싸게 가져가려면 집에서 얼려가는게 낫지만'ㅡ'
제이드가든 안의 각 포인트별로 매점이 있고 커피랑 보리식혜슬러쉬 같은 음료를 팔긴하는데
보리식혜슬러쉬 가격이 6000원이었음-_-; 나도 웬만하면 사먹는데 이건 아니잖아...!
미리 다른 사람 블로그서 이 정보를 보고 갔기에 올라가기전에 음료수 하나 샀는데 유용했음ㅋ

닭갈비 먹으러 춘천으로 고고!


원래 우리는 상호네 숯불닭갈비를 먹으러 가는데
오늘은 원조숯불닭불고기집으로 갔음.
이제는 춘천이 제2의 고향이 된 임금님 친구가 닭갈비는 뼈있는걸 먹으라고 했기에 뼈있는거로 고고-
뼈있는거랑 없는것이 부위가 다르다고 한다! 뼈있는게 더 맛있다고 함.
뼈있는 것은 300g에 9000원. 
임금님은 고기먹으면서 밥을 같이 먹어야 하기에 밥도 하나 시키고 된장찌개도 시키고 맥주도 시키고-




이 이후로는 기억이 없음!!!!!!!!!!

더운데 숯불 불가에서 완전 빨개져가지고 정신없이 닭갈비 흡입.
아무리 배가 고파도 우리 둘이 고기 600g에 밥 한공기 나눠먹곤 했는데 
임금님이 고기 하나 더 시키라고 해서 900g에 밥도 각자 한공기씩 먹었음.
된장찌개가 좀 짜긴 한데 그건 집된장으로만 끓여서 그럼. 완전 시골 가면 할머니가 끓여줄듯한 그런 맛!
좀 짠 된장찌개를 밥에 슥슥 비벼서 맛있게 익은 총각김치랑 같이 먹으면!!!!!!!!!1
A ㅏ......................

내가 쓰고 내가 위장이 꼴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젠장.

닭이 쉬지 않고 계속 들어가드만.
배가 부른게 너무 원통했음. 배만 안불렀어도 계속 먹었을거임.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던게 너무 슬펐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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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호기심에 가득차서 춘천MBC안의 호수별빛축제? 뭐 그런걸 보러갔음.
주차할데가 따로 없을거라 생각해서 공지천공원인가 거기 길가에 세우고 걸어서 올라갔는데
걸어 올라갈때는 아놔 요기까지 와서 세울걸 했으나 나중에 내려올때보니
춘천MBC 주차장은 아수라장에
이중삼중으로 주차가 되어있는데 차주인을 찾을수가 없어 차를 뺄수가 없ㅋ엌ㅋㅋ
잘했지 싶다ㅋ
걸으니까 닭갈비가 좀 소화가 되는것 같기도 하고-

호수별빛축제인가는 나름 기대 많이 했는데,
음..................-_-




내가 서울에서 고급 루미나리에를 많이 봐서 그런가-_-
여기 조명으로 설치한 전구 색깔이 너무 유치한 색깔이었음ㅠ_ㅠ
절대 서울/지방 비하하려는게 아니구요ㅠㅠㅠ 물론 이걸 이렇게 설치한 업체탓이겠죠ㅠㅠㅠ
그런데 이건 아니야ㅠㅠㅠ 완전 개촌스럽ㅠㅠㅠㅠ
자주색은 완전 자주색. 빨간색은 완전 빨간색. 녹색은 완전 녹색. 파란색은 완전 파란색ㅠㅠㅠㅠㅠㅠㅠㅠ
다같이 모이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마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싶지 않았음.









그나저나 공지천공원인지 거기, 취사금지라고 현수막이 뙇! 붙어 있는데
자리깔고 앉아서 다같이 삼겹살 굽더만;
그렇죠...야외에서 먹는 삼겹살맛은 기가맥히겠지만, 흠...
난 또 그런거 법적으로 하지 말라는데 하는건 싫어해서-_-

그런데 요건 생각해보니, 
쓰레기 처리랑 화재관련 주의만 잘되어 있으면 취사 허락하고 춘천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삼아도 될듯한데!
대놓고 허락하면 아수라장이 되려나-_-a


이러고 올라오는 길에 사고가 있었는지 고속도로가 좀 막혀서 2시간 가까이 걸렸음.
닭갈비 잘 먹긴 했는데 구경거리가 좀 시원찮고 재미는 없어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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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요일에 몇시간 바람 쐬서-

현충일에는 내가 착해지기로 하고!!!!!!!
현충일은 임금이 제일 좋아한다는 장판놀이를 시켜줌!!!!!!!!!!!!!!!!!
물론 그는 장판놀이를 하지 않았음. 하루종일 디아3함.

11시쯤 일어나니까 어제먹던 청국장 달래서 그거로 아침상 휘리릭- 차려주고,
풀무원 초계물냉면이 맛있다길래 그거 사러 분당 이마트까지 다녀와서
치즈수플레 케익 굽고 물냉면 육수 살짝 얼려서 물냉면 해주고,
이때부터 임금님은 디아 삼매경,
나는 설거지하고 치즈불닭할거 준비하고 뭐하고 했더니 시간이 벌써 저녁!
계속 서서 일했더니 다리는 퉁퉁 붓고 힘들어서 "아놔 삼식을 차려야 하다니 징징"이랬더니
임금님이 "힘든건 시져ㅠㅠ 나가서 먹자ㅠㅠ" 이러는겨!
오기가 생겨서 차려줌.

저녁메뉴는 치즈불닭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_-
알리오올리오 자주 만들어줬던것 같은데, 자긴 처음 먹어본다며 오일파스타도 잘한다고 칭찬ㅋㅋㅋ
하루종일 집에서 먹였더니 배가 부른지 치즈불닭은 남김ㅋㅋ
그런데 또 치즈케잌 가져다주니 그건 먹음ㅋㅋㅋ


아, 치즈케익은...
마스카포네 치즈를 샀는데 티라미스 하기는 싫어서 치즈수플레 케익을 하려고 했건만!
굽고 나니 그냥 치즈케익처럼 됐음. 수플레가 아닌듯ㅠㅠㅠ

뭐, 됐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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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하루종일 집에서 3끼 식사 차려주는거 왤케 힘듬?
나 오늘 11시에 일어났음. 너무 피곤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일에는 3끼 다 차리지 말고 한끼는 꼭 외식해야할듯ㅠㅠㅠ
전업주부도 3끼 다 차리는건 힘들어ㅠㅠㅠㅠㅠㅠㅠ 아님 2끼만 먹던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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