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비안올때 가고싶어'에 해당되는 글 1건

  1. 10월의 제주도 2017.11.20

10월의 제주도

from 매 일 매 일 2017. 11. 20. 11:35

-

이번 추석에는 

시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시가식구들과 함께 5박6일 제주도에 다녀왔다.

10월의 제주도 처음이고, 5박6일이나 가는것도 처음이었던 여행.



여행 내내 고모부한테 고목나무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은 우리 아기.




롯데호텔.

무슨 전복 정식? 맛은 쏘쏘-

한식당이 수리중이라 일식당에서 한식당 메뉴를 시켜먹을수 있었다. 심지어 중식메뉴도;;;





이건 다른 무슨 정식.

이것도 쏘쏘-

나쁘진 않지만 내 입엔 간이 좀 쌔서 다시 생각나는 메뉴는 아니었음.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시간이 어중간해서

우리끼리 잠시 들렀던 테디베어뮤지엄.

요미가 아주 아기시절에 왔다가 무반응에 상처입고ㅋ 다시는 안갔던 곳인데

호텔에서 가까워서 들러봤더니,

올해는 굉장히 유심히 구경하고 

집에 와서도 곰돌이 박물관 또 가고 싶다고^ㅅ^;;



특히 이 패션쇼 코너를 너무 좋아하면서

20분정도 이거만 구경한듯하다.




9월 마지막날에 가서 10월초를 지냈는데

정말 날씨가ㅠㅡㅠ

비가 너무너무 오락가락해서 야외 관광지나 카페는 들르기가 힘들었다.

보롬왓,

나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사진도 제일 이쁘게 나왔었는데

당시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며 진흙이 신발에 잔뜩 달라붙어서-

요미는 나중에 사진보고 "여기는 내 신발 다 망가진 곳이야!!!!"하고 말하더란^ㅅ^;

수국도 억새도 이쁜곳이라는데 나중엔 날씨 좋을때 다시 가보고 싶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교래 원조토종닭 샤브집.

보롬왓서 비바람 맞다가 가니까 더 좋았다.



여기 갓김치와 부추김치가 정말 환상.




나는 좀 춥더만,

우리 애기는 무조건 수영!

3일이나 수영스케쥴을 소화함;



가격도 그렇고 위치도 그래서

우리 가족끼리는 갈수 없던 남경미락.

이번에 대가족찬스, 아버님찬스로

그 유명한다는 다금바리 회를 맛봤다.

다금바리+흑돔인가 해서 대략 50만어치ㄷㄷㄷ


신랑은 인생최고의 회라던데

나는- 움-

시가식구들과 같이 먹어서 맛을 음미를 못해서 그런가?

허허허-




또! 수영하다가~

간단히 먹으려고 주문했던 롯데호텔 풀사이드 치킨.

신라호텔 생각하고 시켰다가 허걱-

이게 35,000원.

너무하다; 

게다가 저 탕수육느낌의 치킨은? 저 허접한 감자튀김은?

정말 신라호텔이 10000배 더 낫다.

심지어 주문도 내가 직접 가서 해야하고 

가기전에 내 자리 번호도 알아두고 가야함.

넘나 호텔스럽지 않은것.

이전에 이것저것도 그렇고 풀사이드에서 클라이맥스를 찍으며

신랑과 나는 그냥 쭈욱 신라호텔만 다니기로 함.




대망의 요트!

요트 타기전에 좀 기분나쁜 상황이 있었는데^ㅅ^

요트 타는 동안 그런 상황을 잊을만큼 너무 좋았다.

가격이 좀 있긴한데, 다음에 가면 또 시간 내서 탈것 같음.


이 요트는 9월초에 워크샵으로 제주에 갔던 신랑이 타고나서 너무 좋았다고-

가족여행에서도 타보자고 해서 탔던건데

중문에서 멀지 않은 그랑블루.

요트타면 맥주, 음료수, 쿠키 등이 넉넉하게 나오고,

낚시 체험도 살짝 할수 있고,

무엇보다 배에탄 선원들이 너무나 유쾌하고 친절하고 사진도 정말 열심히 찍어줘서 기분이 좋았음.

별 5점 만점에 4.9점!



오후 5시타임으로 탔더니 이런 멋진 광경을 볼수 있었다.

실제로 요트에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보면 저 멋지더라고-

왜 부자들이 요트 사는지도 알겠고ㅎ_ㅎ




중간에 낚시체험을 시켜주는데,

물론 우리 신랑은....ㅋ

우리 애기는 엄청 고대했는데 물고기가 안잡혀서 안습.



선원이 물고기 한마리를 잡아와서 

어린이 손님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낚시로 물고기 잡은척하게 도와줌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사진 찍으라고 시킴ㅋㅋㅋㅋㅋ




무...무섭지 않아?

난 무서워서 저긴 못올라가겠던데ㅠㅡㅠ




다시 돌아와서 정박준비 하려는데,

선원이 아기를 저기 앉혀주더니 여기서 사진 찍으란다.

고마워라.....



날이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한시간정도 바다에 나갔다 오니 뜨끈하게 먹고 싶어서

신라호텔 천지에서 식사.

흑돼지구이랑 전복구이는 우리아기에게 헌상ㅠㅡㅠ

작년에 4살때 천지에서 어린이정식을 한번 시켜줬었는데

마구 잘먹는 아이가 아닌지라 반도 못먹더라고-

해서 이번에도 그냥 공기밥만 추가했는데,

내년엔 한상 먹을수 있겠지?

점점 헌상해야하는 반찬이 많아지다보니 애기꺼 따로 안시키면 엄마아빠는 먹을게 없어...





제주레일바이크 타러가서

뒤에 고마우신 아주머니가 찰칵-

그런데 비뚤어졌. 또르륵.



이어서 산굼부리로 이동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거세지는 빗줄기!

아쉽지만 산굼부리는 다음에.

다행인건, 나중에 인스타로 보니 억새 하나도 안폈더라고ㅎㅎㅎ

억새는 10월중순 이후에 가야하는듯.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문어빵.

이거 은근하게 자꾸 생각나는 맛.

우린 올레시장에만 파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동문시장에도 있더라고ㅎ




저녁은 신라호텔 파크뷰.

내가 살아하는 불로탕.

이거 먹으면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

이제 나도 나이가......하아




갈때는 이스타 탔었는데 이스타는 온니 물만 주더라고. 그것도 딱 컵에다가.

요미가 "왜 쥬스는 없어요?"해서 난감했음.

돌아올때는 아시아나 탔는데 역시 음료도 고를수 있고

아기 음료라고 저렇게 커버를 씌워서 빨대를 줌.

요미 대 흡족.

넌 5세에 이미 프로승객이구나...



좋게 생각할래도 기분 상하는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나는 제주면세점에서 미친듯이 질렀다.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아주아주 오랜만에 에스테로더 갈색병,

클렌저 바꿔보고 싶어서 사본 시슬리 메이크업리무버,

허세부리느라 샀다가 홀딱 반해서 3통째 사용중인 샤넬 수분에센스,

그리고 궁금해서 사본 이니스프리 비자시카밤.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애기 첫 유치원 발표회  (0) 2018.02.12
여러가지 생각들  (0) 2018.02.12
어머 벌써 9월  (0) 2017.09.10
유감  (2) 2017.07.26
선빵  (0) 2017.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