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에는 뭐하고 놀지'에 해당되는 글 1건

  1. 어느 봄날 주말 2012.04.30

어느 봄날 주말

from 매 일 매 일 2012. 4. 30. 12:46

-
불타는 금요일은 주말에 포함이 되어야 하는건가-_-a


-
금요일 저녁에 어벤져스 3D 봤음!
타이탄의 분노 이후로 나는 영화 선정 권리를 3회 박탈당함-_ㅠ
그래서 임금님이 보고 싶다는 어벤져스를 보기로 했다!
난 사실 은교가 보고 싶었는데(음흉)
 
그냥 디지털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3D
나이를 먹어서 이런저런 경험을 하다보니,
이런 영화의 3D는 그냥 킬링타임하러 극장가는 관객의 호주머니를 털기 위한 것이란게 딱 보여!
그런데 어쩌나. 나도 털림ㅋ

임금님이 오늘은 식당가의 안동국시를 꼭 먹겠다길래 그러시구려 했는데
사실 나 점심에 나가사끼 짬뽕 먹어서 그닥 국수가;
가서 녹두전이나 밥류로 시켜먹어야겠다 결심했는데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지하1층에서 마감세일하는걸 보시더니
"나는 저것들을 먹겠다!!!" 라고 선언하심ㅋㅋ
이 욕심쟁이야.......

달로와요에서 빵 마감세일하는거 고르고,
고기류로 마감세일 하는거 3팩(만원) 골라서 먹다보니 엄청 모자람.
결국 임금님은 만두까지 사오셨다! (야 임마...)
이럴거면 차라리 올라가서 국수나 먹지ㅠ_ㅠ 뭐여 이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거 모듬으로 대충 때운격ㅠ_ㅠ


-
참! 신세계 경기점에서 내가 제일 불만이었던 생활관이 확장되었다~
지하2층에 주차 안시켜주더라니, 주차장을 리모델링해서 생활관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완전 삐까뻔쩍 반짝반짝!
가전은 관심 없고, 그릇 매장 보니깐 막 거기서 살고 싶었음~
음하하하-
그래서 지하1층에 생활 매장 있던 쪽은 식품관으로 확대한다고 공사중이더라.
어찌 변할지 궁금//



-
어벤져스는 전~혀 기대 없이 봐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재밌었다!
사실 이런 히어로물은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건 더 큰 의미일지도 모른다;

밤 10시 영화였는데도 사람들 꽉꽉 들어찼고,,
그러다보니 영화 보는 분위기는 조금 산만했음- 
게다가 그 시간에 애들까지 데리고 온 사람은 뭐야;
영화가 밤 12시 넘어서 끝나는데 애들은 자야지! 거참.


-
토요일은 거하게 늦잠자고 11시 넘어 일어나서 달로와요 빵으로 아침-
빵만 내밀기 좀 그래서 남은 베이컨에 계란 같이 부쳐서 한접시씩!
딸기도 내놓고, 오렌지 쥬스랑 아메리카노랑 냠냠 짭짭-
샐러드만 있었으면 완벽했는데, 크아~

그리고 데굴데굴 놀다가 저녁밥 차려먹고 운동 갔다.
한 1년여만의 운동?
결혼하고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의 헬스장을 다녔는데 몇번 가다가 그만뒀다.
그리고 1년간 먹고 또 먹고 놀고 야식먹고 놀고 했더니,
복부비만 완전 쩔어!!!!!!!!!!!!!!!!!!!!!!!!1

도저히 이상태로 여름휴가 갈수 없을 것 같아서 운동하기로 했다-
가서 20분 워킹&달리기 하고 근육운동 쬐금 하고 다시 15분 워킹&달리기
이렇게 하니 생각보다 안힘들구먼- 한 200kcal 정도 소모한듯-_-;

전에 제주도 한라산 갔다가 오른쪽 무릎이 약간 상해서 9km/h로 뛰니까 무릎에 신호가 옴'ㅅ'
뛰지는 말고 아령들고 파워워킹으로 바꿔야 할듯 하다.
임금님은 운동 열심히 하더니 근육 아프다고 울상, 킈킈킈

운동하면서 식이요법도 하재서 저녁은 닭가슴살 샐러드 먹기로 했다ㅠ_ㅠ
아 생각만해도 절망-
대신 아침저녁은 마음대로 먹으라고 했으니...


-
그래서 일요일은 아침부터 코스트코로 출동!
닭가슴살 샐러드 먹자는 말에 코스트코부터 가쟀더니 입이 댓발 나오신 임금님ㅋㅋㅋㅋㅋ

원래 일~~찍 일어나서 하동관 가서 곰탕 먹고 코스트코 가려고 했는데
비몽사몽간에 밍기적 거리다보니 시간이 애매해서 코스트코 양재점 직행!
원래 9시부터 open인데 8시30분부터도 오픈한단 소리를 어디서 들어서 가봤더니
정말 8시 30분에 연다-_-;
그런데 웃긴게, 완전 널널할줄 알았건만 사람 진짜 많음 !!!!!!!!!!!!!!!!!!!!!!111
뭐, 주말 저녁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던게, 코스트코 주차장 들어가는 방향이 2방향인데
늘 가던, 트럭터미널에서 돌아가는 길 대신에 양재 교육문화 회관부터 올라왔더니 
길~~~~~~~~~~~게 줄선 주차줄에 쉽게 편입했다-_-
내가 늘 욕하던 주차줄이었는데ㅋㅋㅋㅋ


코스트코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과소비를 하게 되는지라ㅠ_ㅠ
진짜 적은거만 딱딱 사고!!!
닭가슴살, 양상추, 유기농 어린잎, 파프리카, 냉동 그린빈, 너트바
그리고 1층에서 미국산 다우니도 하나 집어들었다-
다우니 저번에 처음 써봤는데 향이 진짜 오래가고 좋긴 하더만.
그래서 하나 쟁여줬다. 하도 품절 잘되고 아줌마들이 쟁여둔다고 해서...
그리고 온김에 커클랜드 생수도 몇팩 사주고-

진~~짜 충동구매 한개도 안했는데 11만원 나왔음ㅡ_ㅡ
먹고 싶은건 하나도 안샀는데ㅠ_ㅠ


-
그리고 하동관 가서 곰탕 흡입-
임금님은 보통, 나는 내포 특.
하동관 진짜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고기가 좀 줄은듯ㅠ_ㅠ
아무래도 물가상승의 영향이...
게다가 손님도 좀 적은것 같다. 일요일 아침 10시에 만석이 아니라니!!!
하긴, 한그릇에 만원, 만이천원 하는 곰탕을 마구 먹기가 좀 그런 시절이지.



나 원래 파 안먹는 여자인데,
하동관에서는 파를 흡입함ㅋㅋㅋ
파가 스트레스에 그렇게 좋다던데? 주워들은 이야기라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_-a
내포랑 파랑 서울깍두기랑 냠냠 짭짭.
나는 늘 설거지가 필요없게 싹 다 마셔주는 여자'ㅅ'


어릴때 외식한다고 하면 아빠가 꼭 5번중 4번을 하동관에 데려갔다.
그때는 강남분점이 없었으니 명동으로...
그리고 나머지 1번은 함박스테이크-
나는 어릴때 그 양식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코스요리를 엄청 좋아했는데
(코스라고 해봤자 그때의 양식코스는 빵&스프 -> 본식)
그래서 하동관 데려가는게 엄청 싫었었음.
왜냐면 곰탕은 집에서도 자주 먹으니깐!!!!!!!!!!!!
그리고 무교동 실비집도 싫었어-_-

옛날 하동관 명동점은 식탁에 나무의자가 길게 있었고 (지금의 벤치의자 디자인이랑 같음)
뭔가 어두컴컴했음-
무교동 실비집도 엄청 허름하고 낡고 어찌나 맵던지 한입만 먹어도 귀가 뚫어질것 같았음.
난 단무지와 콩나물이 없으면 실비집의 낙지볶음을 다 먹을수가 없었어-
지금의 맛이랑은 다름-_- 지금은 그냥 매콤한 수준이랄까...

그랬던 나인데, 조기교육의 힘인지 뭔지
지금은 하동관 곰탕 흡입하고 무교동 낙지를 반찬삼아 살고 있다ㅋ

가끔, 어릴적 식사가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깊게 생각해보곤한다.
그래서 애기들한테 엄마가 직접 밥해주는게 참 중요하고도 중요한것 같다.
난 진짜 게으르고 귀차니즘 쩔지만, 만약 자식을 낳게되면 그거하나는 열심히 해볼 생각임-



-
하동관에서 곰탕 다 마시고(;) 왠일로 임금님이 코엑스 a# shop을 가자고?
뉴아이패드 물량 있으면 바로 사주신다며-
왠일이지...망설이는 내가 불쌍해보였나;
돈이 없어서 안사려는게 아니라 막 절실하게 필요한게 아니라서 고민한건데ㅋㅋ
사실 마음속으로
iOS를 써보고 싶어서 뉴아이패드를 사려는 생각
vs 두 개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그냥 9월에 갤노트로 바꿀까 하는 생각
이렇게 둘이 싸우고 있었던것 뿐인데'ㅡ'

고민이 많아졌던게,
iOS를 쓰며 앱도 이것저것 써보고 침대서 뒹굴거리며 뉴스나 e-book보려는 용도로 
뉴아이패드에 대한 열망을 키웠던 나인데, 
그걸 3G로 사자니 아깝고 WiFi로 사서 다니자니 밖에서 불편할것 같고 에그 추가로 사자니 뭐 얼마나 쓰려나 싶고
나중에 핸드폰+뉴아이패드+에그를 들고다니자니 그냥 들고다니지 않을것 같다!

그래서 편하게 스마트폰을 갤노트류로 바꾸려고 하자니
삼성 안드로이드 품질때문에 지난 2년간 짜증났던게 떠오르고...
(플랫폼 버전업 될때마다 진행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의 품질이 날로갈수록 즈어어어질~)

내 갤S가 요즘 시망수준이라 쓸때마다 히스테리.
하도 구려져서 그냥 페이스북 앱도 지우고 그랬더니 그냥 콜 전용 폰으로 전락한 기분이다.
난 진짜 별거 안함. 전화, 문자, 네이버 뉴스보기, 카톡, 포스퀘어, 페이스북.
가끔 서울버스 들여다보고 그러는것뿐.
근데 이거 하기도 폰이 벅차한다. 짜증대박. 이거뿐이 못하는지 개 한심.
S2는 쓸만하다고들 하는데, 나도 이제 벗어나고 싶어.

여튼 그래서 갤노트를 후보군에 올렸다가도 흠칫흠칫 하고-
임금님이 뭘 스맛폰을 자꾸 바꿔대냐고 구박이다. 
(그러는 님은 아이폰4G라서 별 불만이 없잖수. 그것도 초기에는 콜드랍된다고 애플 망하라고 했으면서..)

그런데 임금님이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뉴아이패드 와파 사라고 부추기니깐
솔깃해져서 코엑스 a# shop으로 갔다.
그러나 뉴아이패드 64Gb White는 당연히 품 to the 절.
예약걸라고 했는데 나는 프리스비 분당점에 이미 예약 전화를 걸어놨단 말이지ㅋㅋㅋ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여기도 걸고 먼저 전화주는 쪽에 가서 사기로 했다.
의리고 뭐고;;;

아 그런데 진짜 잘한짓인지...아직도 고민됨ㅋㅋㅋ
결정장애다 진짜.



-
그리고 점심으로 2시쯤 냉동실에서 수면하던 꽃게 한마리 끄집어내서 게찌게 해먹었음.
엄청 매콤 칼칼하게 되어서 콜록콜록 기침하며 먹었는데
이게 1시간을 끓였는데도 아직 게맛이 우러나질 않았다 했건만
먹다보니 또 게냄새도 나고 게맛도 나고!


사실, 이번주에 입큰메기 가서 매운탕 먹고 싶었는데
임금님이 집사고 싶다고 돈모으라고 하셔서 쓸데없는 외식은 줄이기로 했다.
그리고 아침에 하동관도 사먹고 코스트코에서 돈도 써주고 하니 양심상'ㅅ';

그래도 게찌개가 얼큰하고 칼칼하니 게맛도 나고- 좋구만.
야구 보면서 잘 먹고 나서 힘들었지만 설거지 하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야채 다 손질해서 소분하고, 닭가슴살 삶아서 지퍼락 용기에 담아 정리하는데
임금님은 소파에서 도로롱 도로롱 낮잠=_=
귀여워서 봐줬다...내가 몰래 물빨핥 해줬음, 낄낄.

정리 다 했더니 두산이 기아한테 역전을 다하네?
막판에 조마조마한 9회초를 지켜보고 승리의 기쁨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임금님 일어나셔서 같이 컴퓨터 좀 하다가 
저녁으로 닭가슴살 샐러드해먹었음.

주부의 하루에 2끼 식사상 준비만 있어도 하루가 휘리리리리리리리릭 가는 기분이다ㅠ_ㅠ
진짜 밥 먹고 치우면 다시 밥먹을 준비 해야한다니깐-_-++++++++++++++

샐러드랑 두유랑 먹고 
또 운동하러 슬금슬금 기어나갔다.
워킹이랑 달리기 했더니 또 무릎이 아파서 슬금슬금 근육 운동 하고,
그런데 허벅지 운동했더니 무릎이 살살 아프고 소리가 나서-_-
그것도 이제 안하려고...

앞으로는 그냥 6km으로 30분 파워워킹하고, 상반신 근육 운동하고, 
허벅지는 기구 안쓰고 아령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고,
다시 마무리로 파워워킹 하련다.

그리고 집에 와서 기진맥진해서 TV보다가 잤음-
아이고고-
자기전에 눈물을 삼키며 음식 생각했다.
무슨 심한 다이어트 하는것도 아닌데!! 몇 주 된것도 아닌데!!!!
어찌나 떡볶이랑 야식 생각이 나던지ㅠ_ㅠ
엉엉엉엉.


밥 먹어야지=3==3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탑밴드2  (0) 2012.05.07
메이데이 메이데이~~ 오오~  (0) 2012.05.02
오늘 매우 바쁨  (0) 2012.04.26
제시카알바, 우노, 뉴아이패드  (0) 2012.04.25
밍기적밍기적  (0) 2012.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