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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드디어 용궁으로 환궁///
그래요. 내가 집에서 놀아서 그런지 아니면 결혼하면 이런건지
결혼전에 44박 45일 출장으로 떨어져 있을때랑은 완전 다르네염-_-;
7일 일정의 도쿄출장이었는데 한 3일 지나면서부터 분리불안이 쩔었네!!!!! 아오!!!
일정에 주말이 끼어있어서(거지같은...) 임금님이 주말에 도쿄와서 같이 놀자고 했는데
솔직히 나도 출장 가봤지만 IT업계서 출장중 주말은 로또라는거.
쉴지 안쉴지도 모르는데 괜히 쫓아갔다가 낭패면...
그리고 임금님 부담스러울수도 있고, 괜히 회사 사람들한테 눈치보일수도 있고,
도쿄를 원래 가고 싶어했던것도 아니고,
게다가 성수기에 주말이라서 비행기값이 존~~~~~~~~~나 비쌌음.(이게 제일 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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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임금님은 더우니깐 나오지 말랬고 나도 귀찮아서 안나갈랬는데
진짜 7일차가 되니깐 분리불안 최고점을 찍으면서 손발이 달달 떨려서
김포공항-_-으로 마중나갔슈ㅋㅋㅋㅋ
근데 안나갔으면 어쩔뻔했니?
피곤과 땀에 쩔고 기내식에서 나온 맥주에 취해가지고
그 짐을 다 끌고 어떻게 집에 버스타고 올뻔했냐고!!!!
역시 난 현모양터라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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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제 김포공항에서 누구 출국했음?
나 공항버스서 내려가지고 들어서는데 왠 아이돌팬으로 보이는 중고딩이 쩔게 많드만?
난 또 내 환영인파인줄 알고요....괜히 설레였음.
근데 네이버에 김포공항, 출국 이런거 쳐봐도 아무것도 안나오고-_-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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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상 김포공항에서 뭘 먹고 집에 오려고 했는데
공항가는길에 생각해보니까 비행기시간이 기내식주는 그런 비행기일것 같애!
아니나 다를까 입국장에서 만난 임금님은 기내식 줄때 주는 맥주 한캔에 만취상태@_@
그래서 그냥 집에 와서 짐풀고 운중동에서 간단히 먹기로///
오랜만에 나갔더니 듬성듬성 여름휴가가서 닫은 집이 많아가지고
원래 가던 집들 말고 행복가라는 집에 가봤다.
전에 지나갈때 보니까 사람도 많고....
내가 완전 사랑하는 냉채족발이 메뉴에 있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시켜줬음!
가격은 22,000으로 좀 있는편.(그러나 운중동 물가로 치면 그냥 적정가;)
크~게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나온 냉채족발 보고 완전 감동했음ㅠ_ㅠ
22,000원에!!!!! 이만큼에!!!!! 이정도 쿠얼리티라니!!!!!!
이거 대박이구나-_- 운중동에서 대박이야!!!
왜 여기에 가족, 직장, 친구사람들이 꽉차 있는지 알것 같애!!!!!!!!!!!!!!!!!
배혜영 도가에서 나온 자색고구마 막걸리 두병과 함께 찹찹거리고 먹어줬다.
기내식 먹고 배가 부른것 같았던 임금님은 젓가락질을 쉬지 않았음.
아...지난 주말에 김씨부엌에서 반족발 시켜먹고 싶어서 혼자 막 미친듯이 발광했었는데
그 소원을 이렇게 풀었구나.
그래도 언젠가 김씨부엌 반족발 꼭 시켜먹어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