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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Citadines Paris La Defense 2010.09.25

2006년 출장으로 혼자 Paris에 44박 45일을 묵었어야했다.
프랑스 법인 사무실이 Paris 시내가 아닌 La Defense에 있었기에
La Defense의 정확한 불어식 발음은 기억 안나지만 난 막 라데팡스라고ㅋ
숙소도 La Defense에 있는 호텔로 잡았다.

La Defense에 회사 지정호텔은 두 곳인데,
불행히도 파리 모터쇼가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렸던지라
호텔 예약이 상당히 꼬여버렸다.
난 주구장창 프레저Frase에 묵고 싶었는데, 하는 수 없이 처음 8일은 시타딘Citadines Paris La Defense에 묵게 되었다.
호텔 예약해주던 착한 신라호텔언니에게 화를 낼수는 없었어...
그리고 내가 불만이 있으면 어쩔건데! 내가 프랑스로 전화 넣어서 예약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호호호;


(운좋게도) 대한항공 타고 파리로 향하게 된나.
2006년만 해도 회사가 약간 인심이 후했다.
요즘은 스위스 출장이라도 내보내면 직항 비싸다며 두바이 경유해가는 22시간짜리, transfer도 두번하는걸로 보낸다-_-;
더러운 S전자^ㅡ^ 난 퇴사 했으니 이제 상관 없다만ㅋ


파리 출장 전까지 내가 해외에 나가본 경험은 2006년 6월부터 8월까지의 독일. 1번.
역시 출장.
독일에 있을때 혼자서 스위스로 일주일 정도 파견을 갔었던 적도 있지만
45일이나 되는 동안 혼자서 생판 처음가는 지역에서 사는건 완전 첫경험이었다.
초저녁에 샤를 드골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택시를 잡아 호텔 주소를 보여줬다.
La Defense는 생각보다 멀었고 택시로 거의 3~40분이 걸려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Citadine의 내 방에서 봤던 야경.




방문앞 전신 거울에서 포동했던 나ㅋ
저기 보이는 카트는 Citadine 카드였는데,
나중에 바로 옆 Fraser로 이사(ㅋ)할때 요긴하게 빌려썼다.





부엌




화장실.
유럽이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시타딘도 프레저도
저렇게 화장실에는 변기만 있고, 욕조와 세면대가 딸린 욕실은 따로 있었다.




오른쪽 문이 욕실, 왼쪽 문은 침대가 있는 침실





침실 모습.
그러나 시타딘에서 묵는 8일동안 침대에서 딱 한번 잤다.
불안했는지..어쩐지...침대에서 마음놓고 잘수가 없었다.











거실방.
거실도 이렇게 방처럼 되어 있었다는.
나는 하루 빼고 일곱번의 밤을 저 소파에서 잤다.


프랑스에 혼자서 묵어야 했던것도 불안했고,
파리에 도착한 첫날 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는 TV를 켜놓고 짐을 정리하는데
엄청난 굉음이 들렸었다.
호텔 지하가 막 흔들리는 듯한 느낌?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었다.
이게 테러인가? 나 여기서 갇히면 어쩌지? 프랑스말 한마디도 못하는데-





거실 안 모습.





테이블 위의 미네랄 워터는 한국에서 챙겨간 한병.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그 특휴의 탄산수에 많이 당했던지라
파리에서 적당한 식료품 가게를 찾기전까지 마시려고 사갔는데 역시나 예상 적중ㅎ


Citadine은 청소를 일주일에 한번 해준다-_-
물론 수건도 일주일에 한번 갈아준다.
그리고 조명이 전부 저렇게 백열등인데, 저게 뭔가 마음에 안들었다.
여기 묵는 동안 Lille로 파견 나갔다가 시료를 소매치기 당하는등의 일을 겪어서 
별로 기억이 안좋았다.
우울하고 외로웠던, 파리에서의 첫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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