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순에 Bouguereau의 First Kiss라는 작품을 원본으로 삼아
100*251 stitches짜리 십자수를 하고 있다.
그때 일기


처음 시작할때, 크기가 커서 설레였음.
이건 10월 17일 좌측상단 부분.
수틀을 사자니 자리 차지할것 같아서 그냥 큐스냅으로-
아무것도 없는 아이다에 쏙쏙 실 꽂는 느낌이 좋음.
(그 느낌을 설명하며 좋다고 하자 임금이 나보고 변태라고 했음.)





이게 10월 25일.
초기부분이 제일힘든것 같다-_-
칸수 세느라고 흰머리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음ㅋㅋ
게다가 배경부분이 섬세해서 그걸 스무스하게 표현하려고 비슷한 실이 많다보니 
도안을 잘만든건가 하는 의구심이 생겼음.




이게 10월 26일.
위하고 좀 달라지긴...했음ㅋㅋ?

 


11월 1일.
드디어 사람 얼굴 부분을 들어가는데....

 



11월 2일.
음.....뭔가 얼굴이 이상하다?
 


암만봐도 얼굴색깔이 너무 이상해;
내가 색맹인가 싶었음.
해서 PC Stitch로 해당부분을 연구해보자,
PC Stitch에서 지정한 실색깔과 실제 내가 사용하는 실색깔이 다름!!!!!!!!!!!!!!
DMC 640번! 

난 흥분해서, 외국포럼 뒤지고 DMC Color Chart 뒤지고
한동안 영어 사이트 뒤져대느라 머리가 빠개질 지경이었다.
이상한건, 외국사람들이 만든 Color Chart에서 해당 실들의 색이 PC Stitch에 있는 색깔하고 같은거야!

혹시 외국에서 파는 실하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실의 색이 다른가싶어서
황실십자수 사이트에 질문글도 올렸다-_-
그럴리 없대. 외국에서 파는거랑 동일하대.

프로그램하고 외국애들은 DMC 640번이 다크 베이지 그레이라는데 내가 볼땐 이건 다크 카키임-_-
640번실이 한 6년전에 사뒀던거라서 그새 염색이 바뀌었나 다시 주문해봤는데도 다크 카키임.


임금은 그냥 완성에 의의를 두고 얼굴을 초록색으로 해서 완성하라는데
내 성격은 변태라서 그런걸 두고 볼수 없어!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실제 실색을 PC Stitch에 Floss Editor로 변경해주고 
도안을 다시 만들었다-_-;
배경은 변경 없고 애들 얼굴이랑 온몸에 변경 가도록-



추가 실 주문하고 그동안 아랫부분 배경 작업.
11월 21일.

 


요 다음에 다시 얼굴 부분 작업하고 있는데,
PC Stitch가 생각보다 베이지 계열에 엄청 약한것 같다-_-
Pattern Maker로 돌려보니 괜찮은것 같으나,
이제 프로그램 갈아타기에는 먼 길을 왔다...
게다가 PC Stitch가 그 외에는 프로그램 기능은 편하기도 해서ㅠ_ㅠ


최대한 열심히 수정해서 그럭저럭 비슷하게 완성하려고 노력중.
하아-
 

신랑은 생각보다 되게 열심히 한다며
자기는 내가 이거 하다가 그만둘줄 알았다고.
날 뭘로 보는거야-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