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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34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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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 a b y Y o m i 2013. 12. 29. 22:51

27 Dec

입 이 방 정


앞으론 육아 하면서 절대 입방정 떨지 않기로!
이 어머님은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하루 더 잘자는가 싶더니,
새벽 3시반에 엉엉 울며 깨어나심.

기저귀 갈고, 수유해드렸으나,
눈이 말똥말똥.
비상비상!!!!!!!!!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어머님은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주무심.
기절했다가 요미님 울음소리에 깨보니 새벽 4시반.
울음 소리는 꿈이 아니었고...
그때까지도 안자고 심지어 머리를 미친듯이 긁어대며 응애응애 울고 있고,
임금은 완전 피곤에 쩔어 있었고ㅠㅡㅠ
내가 일어나서 둥개둥개 달래보았으나 전혀 먹히질 않아.

결국 새벽 5시에 우리는 드라이브 고고싱함.
너무 추워서 유모차 밀 자신이 없어서...

아 그런데 1시간 반이 넘게 울던 아기가
주차장 빠져나가기도 전에 잠이 들었-_-
허탈했지만 좀더 깊이 잠들라고 동네 한바퀴 돌다가,
판교맥도날드 앞에 지나니까
갑자기 맥도날드 왕왕 땡겨서 수지DT로 출동.
(왜 수지DT까지 갔냐면, 판교점이 24시간 아닌줄 알고ㅠㅠㅠ
그런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24시간이더라고ㅠㅠㅠ
조명이 좀 어두워서 아닌줄 알았음.)


맥모닝 시간이라 베이컨 에그&베이컨 토마토 머핀 셋트 사들고 집에 오니
드라이브를 너무 오래 한거지...
아기님 깨시고ㅠㅡㅠ
임금은 맥도날드 사먹자고 한 나를 원망하시고,
나는 허기졌던 내 배를 원망하고...

그렇게 우린 새벽을 꼴딱 새고 결심했지.
소아과에 가자!
이건 뭔가 문제가 있어!
머리는 왜 그리 긁어대는거야! 어디 아픈거야?


예방접종하며 늘 다니던 소아과 말고 집앞 소아과로 한번 가보았음.
늘 가는 소아과 선생님은 우리 요미 전부다 OK라고 아주 좋다고만 하시거든ㅠ

9시에 문여는데 소아과는 월/금 오전이 제일 붐비니까 후다다닥 9시 2분에 갔더니 1번ㅋ
키하고 몸무게 재는데 또 낯가림 하시느라 앵앵 울어주시고...
진료보러 들어가니 처음보는 남자 의사 선생님 있다고 제대로 울음보 터져주심.
어떻게 안아줘도 앵앵 울음 터지는 상황에서 우린 열심히 질문했지만,
선생님은
"안아주세요~ 많이 안아주세요~ 습관이 안되는 한에서 많이 안아주세요~
안보이던게 보여서 불안한 시기니깐요.
불안해서 낯가림도 하는거랍니다."



ㅠㅡㅠ
우리 아기 불안해?
어머님이 이렇게 매일 안아주고 쭈쭈 주고 놀아주고 사랑해주는데!
어머님이 더 노력해야겠구나-
우리 아기 불안해하지마, 어머님이 지켜줄게!!!!!


여튼 이날 수면시간 3시간이라서 너무 졸린 나머지,
잠 깨려고 유모차 끌고 운중동 고봉민 김밥까지 걸어갔다 왔다는-_-
추워서 정신이 아주 그냥 번쩍 들더라!

사온 김밥 다 먹지도 못하고 요미가 울어서 재워주다가
같이 낮잠 3시간 푸지게 잠ㅋ
그래, 너도 피곤했겠지ㅋㅋㅋ


저녁에는 목욕시키고 쭈쭈 먹이니 자는가 싶었는데
또! 안자서!
임금이랑 같이 유모차 끌고 단지 순회...
덕분에 응사 앞부분 못보고-_-;
응사 다보고 나서 KBS가요대축제 보려고 했는데,
거참 드럽게 재미없더라-_-
아 하기 싫으면 하지마! 이따구로 시상식 하지 말고!
재미도 없고 메리트도 없고 카메라워킹도 개구려...
그러니 애들도 그거 알고 대충함ㅋㅋㅋㅋㅋ
보다 그냥 자버렸다는...



육아에는 입방정은 금물!
KBS가요대축제도 금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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