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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610, 20개월 아기 발달사항 2015.04.17


키 대략 80cm

몸무게 10.3kg (드디어 10 넘음ㅠㅠㅠㅠ)


작년말만 해도 키가 72? 74? 그랬던것 같은데

올해초에 엄청 울고 보채드만 키가 확 컸다.

크는게 눈에 보일정도.

옷도 확확 작아져서 내복 90호는 거의 안맞고

국내 아기옷은 100호 입어야 하고 어떤건 100호도 좀 딱 맞고-_-;

이제 옷 사려면 110을 사야 올해까지 입을것 같음.

미국 옷은 24m사면 딱 맞고 좀 넉넉하게 입으려면 2t사야하는데

2t사면 좀 길~~다. 허리도 크고ㅋ

그치만 24사면 바지길이같은게 안맞음.


참 이상한게 90호 100호란게 원래 키 말하는거 아닌가?

키는 겨우 80 찍었는데 왜 90이 안맞는거냐ㅋㅋㅋ



잘 걷고 잘 뛰고,

아직 혼자서 점프는 못하지만 

한다리로 서는게 가능함.

나는 아이쿠 자세라고 부르는거ㅋㅋㅋ

아기가 처음에는 두손 두발로 기어다니다가 두다리로만 걸어다니는것도 신기하구만

어느날 갑자기 어딘가에 의지해서 한다리로만 체중을 받치는게 어찌나 놀랍던지!!!

그런데 요즘은 의지 안하고도 혼자서 한다리로도 선다~ 

신기방기~

이 자세는 특히 맛있는것을 먹으면 잘 나온다.


그리고 17개월 반부터 이 나느라고 엄청 고생했다.

17개월~19개월에 거쳐서 

왼쪽 아래 어금니1, 

오른쪽 위 어금니1, 송곳니,

왼쪽 위 어금니1, 송곳니

요 5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났다.

낮잠을 잘 못자기도 하고, 밤에 자다가도 울고, 새벽에 자다가 울고


처음엔 갑자기 그러니까 이유를 몰라서 너무 힘들었는데

좀 지나보니까 이가 나고 있더라고~

18개월이 다 되어서야 어금니가 나는 너란 아기-

넌 정말 임금을 많이 닮았구나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엄마 덕분에 13개월에 걷고 18개월에 어금니 난줄 알어;;;

아빠만 쏙 닮았음 18개월은 되어서 걷고 두돌 되야 어금니 났을겨-


하여간 완전 힘들다가, 19개월 되면서 좀 잦아들었는데

요 근래 또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드디어 돋으려는지 종종 힘들어 한다.

아 빨리 나버려라ㅏㅏㅏㅏ





생활 패턴은,

기상 시간이 점차점차 늦어졌다.

원래 6시반, 7시면 일어나던 아기였는데

이나면서 잠을 깊게 잘 못자서 그런지 빨라야 7시반 아님 8시반~9시에 일어날때도 있다.

그래서 짐보리 10시 수업을 4시로 옮긴것도 있음.

간혹 우리보다 먼저 일어나면 혼자 놀면서 기다린다.

그러다가 엄마나 아빠가 잠에서 깨는것 같으면 "ㄱ ㅏㅈ ㅑㅇ ㅏ~"하고 손을 잡아 끌어서 거실로 출근.

좀 놀다가 9시즈음 아침식사;;;

이날 즈음에는 한 한달반을 아침으로 자주 빵+바나나+사과+치즈 이렇게 먹었는데

19개월 말부터는 다시 회복했는지 아침으로 밥을 잔뜩 먹는다.

물론 빵 먹을때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이런거에 개의치 않고 그냥 먹고 싶은거 실컷 먹도록 차려주고-


아침먹고 오전 중에는 혼자 책도 보고 디즈니 잉글리쉬 DVD줄창 보고 장난감도 갖고 노는데

그러면서 중간중간 지루한듯 피곤한듯 거실 바닥에 엎드려 있다.

그러다가 문화센터 수업맞춰 나가서 수업 듣고 집에 와서 1시부터 3시까지 아님 2시부터 4시까지 잔다.

하여간 2시간 잔단 말이지-


안나가는 날은 12시 반쯤 낮잠 자서 2시간 정도 잔다.

자기전엔 졸려서 밥을 안먹으므로 요 근래 점심은 패스한다.

대신 낮잠 앞뒤로 떡, 빵, 고구마,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같은걸 준다.


자고 일어나선 또 보통 지루하게 디즈니, 책..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5시가 넘으면 내가 선심쓰듯 폴리를 틀거나 아님 5시반쯤 EBS를 튼다.

(나 진짜 영상물 무자비하게 보여준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6시 즈음부터 저녁식사 타임.

밥 먹을때 그 어떤 짓을 해도 5분 이상 식탁 의자에 앉아 있지 않으므로...

보통 쫓아다니면서 먹인다.

화도 내보고 혼도 내보고 굶겨도 보고 애원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고 빌어도 봤지만

그냥 쫓아다니면서 먹이기로 했음-_-;;

얘는 그런 애인가보다 하면서...

이상한게 지가 배고프면 밥 달라고 하면서 식탁의자에 스스로 올라가서 착석하는데

막상 밥 먹기 시작하면 끝까지 앉아 있는 경우가 잘 없어ㅠㅠㅠ

임금 주변 말로는 애들 다 그렇다고 하는데-

육아프로그램 나오는 애들이나 블로그나 카페에서 보는 애들은 다 잘먹는다며ㅠㅠㅠ

하아-


암튼 저녁 다 먹고 좀 놀다가 

8시즈음 되면 목욕 시키거나 아니면 재운다.

원래 목욕을 매일 시켰는데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2일에 한번 시키기로함.

8시즈음 방에 불 끄고 딱 같이 누우면 8시반에서 9시 사이에 잠듬.

즉 12시간 동안 노예짓 하면 12시간은 쉴수 있다는거- 후훗.






1주일에 노리야, 짐보리, 트니트니 이렇게 3회 수업을 다니는데

수업 3개 모두 너무너무 좋아함.

노리야는 이제 1년 채웠는데 선생님도 너무 좋아하고...

가서 아직 교실 문 안열려 있으면 열라고 난리난리 치고ㅋ

수업도 열심히 한다.


짐보리는 잘 듣는것 같다가,

봄학기 시작하고 선생님 바뀌니까 갑자기 적응을 못하는거다?

그리고 아침 10시 수업인데 끝나갈때 되면 피곤해 하면서 수업을 잘 못해.

또 수업 분위기도...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그들끼리 방언터지고 수업 집중 안하고

짐보리는 엄마 참여가 중요해서 엄마들이 그렇게 수다 떨고 있으면 진행이 엉성해지는데!!!

그래서 오후 4시 수업으로 바꿔봤는데

여긴 죄다 한국인이고ㅋㅋ 엄마들끼리 수다 떠는것도 그닥 없고...

(근데 수다 안떠는것도 나름대로 불편...눈인사도 잘 안해ㄷㄷㄷ)

놀라운건 여기 선생님을 요미가 잘 따른다-_-;

낮잠자고 와서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건지 뭔지@_@

오전 10시 수업들을때 너무 짜증나서 그만둘까 했는데

오후 4시 수업 들으니 애기가 너무 좋아하고 잘하고 막 모범생짓 해서

여름학기 또 들어야 하나 고민중-_-



트니트니는 이제 두번째 학기이거늘

엄청엄청 좋아하고 신나하고~

이번 봄학기 수업시간이 12시 50분이라서=_= 낮잠시간이랑 겹치는데

졸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열심히 수업들음.






사회성은 부족한것 같기도 하고...

트니트니에는 확실히 에너지 넘치는 아가들이 많은데

그 아가들은 다른 아가들이랑 접촉하는거에 스스럼이 없거든.

그런데 우리 아기는 그 아기들이랑 신체접촉하는걸 몹시 꺼려함.

껴안거나 터치하거나 부딪히는것조차 용납 못해서ㅋㅋㅋ

처음에는 우다다우다다다 뛰어다니다가 부딪히면 무조건 울었는데

(심지어 정말 살짝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움!)

한달반정도 지나니까 부딪히기전에 두눈을 질끈 감으며 피한다ㅋ

그리고 다른 아기랑 나란히 앉는다거나 하는건 용납 못했는데

좋아하는 활동을 할때는 참을줄도 알게 되었음.


그러나 터널을 지나가야하는데 앞에 친구가 안나가고 있으면 불같이 화를 낸다거나...

(자기가 들어가고 싶은데 다른 친구가 안에 있다 이거지..그냥 들어가면 신체접촉 해야하니깐-_-)

AK 유아휴게실 앞에 장난감 시연장에서 놀때 자기가 먼저 갖고 노는 장난감에 누가 다가오면 징징대거나..

당황스러울때가 많음ㅋ

아무래도- 그런 경험이 쌓이면 별거 아니란걸 알게 되거나 할건데

내가 너무 친구랑 같이 노는 기회를 안주나 싶기도 하고.


뭐 하지만...아직은 그런 기회 많아봤자 괜히 비교하고 스트레스받고 그런단게 내 생각-

아직은 뭐든지간에 혼자 독차지하는게 낫지 싶다.

좀더 개월수가 쌓이면 친구랑 나누는 법도 배우고 하면 되지 뭐~







그리고 인지, 언어 능력 발달은 평균은 되는것 같다.

어쩜 평균보다 +1은 될지도ㅋㅋ

즉- 걱정하고 지켜보고 그래야할 수준은 아니란거!

아기 키우다보니 특출나고 우수하고 뛰어난거보다 보통인거에 참 감사하다.

안 아프고 그냥 건강하게 보통인거!


18개월? 19개월 반까지는 세음절 이상의 옹알이가 폭발했는데

19개월반부터 요즘 20개월은 부쩍 뭔가 비약적인 발전이...

여전히 말이 터진건 아니지만 진짜 곧 말할것만같은 그런 느낌이다.


뭐 엄마 아빠 이런건 이제 아주 또렷이 잘 말하고

치즈 빵 꿀꿀 야옹 멍멍 가쥐~(강아쥐) 붕붕 어흥 바지 가방 뽀뽀 빠빠(바나나)

자주쓰는 단어들은 잘 말하고-

머꼬 라고도 하는데 내가 "이거 먹고 가~"하는거에서 들은것 같다.

자자자 이걸 요즘 아꾸만큼 많이 하는데 뭔지 모르겠고-_-;

코~ 자 하면 코~ 이러고 쿵쿵 걷지 마요 하면 쿵! 하면서 발을 구르고.

디즈니의 칩 앤 데일중에 칩을 찝! 하고 말하면 너무 귀엽다.



참 바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혼자서 바지를 입으려고 하면서 다리 한짝 정도는 스스로 꿴다.

신기방기...두돌즈음에 혼자 바지라도 입으려나;;



말하는거에 비해서 알아듣는건 훨~씬 잘한다.

목욕 다 하고 "드라이 하자"하면 드라이하는 장소로 척척 가고...

처음 말해본건데 그런 반응 보여서 내가 더 당황했다.

평소에 내가 행동하는걸 전부 말로 설명하면서 해주는 편인데

(이제 붕붕타고 짐보리 갈거에요~

오늘 트니트니 가면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선생님한테 도장 찍어 달래자

자 옷 입었으니까 양말신고~ 신발 신고~ 나가자!)

그래서 그런가 그런 생활 언어는 잘 알아듣는것 같다.


그리고 맨날 아기를 공주라고 불러줬는데,

그래서 그런가 공주도 잘 알아들어ㅋㅋㅋ

보들북 공주이야기 씨디를 틀어달라길래 우와 공주 이야기 듣게?하니까 

앞에 외할머니가 사준 바비인형을 가리키며 공주라는 듯이...

보들북 씨디에 있는 공주 그림이랑 비슷했나보다.


요즘은 임금이랑 나랑 아기랑 차타고 가면서 내가 임금한테 워쩌고저쩌고 수다떨면

그중에 자기가 아는 단어랑 비슷한게 나오면 막 말한다.

말조심 해야겠단 생각 엄청 많이 한다.





행동하는거며 말하는거며 부쩍 커서...

이제 말문트이면 어떨까 기대도 되고,

귀엽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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