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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일이 마음같지 않아. 201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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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할머니에게 전화가 온 이래로
임금과 나는 진짜 많은 옵션들을 생각해가며 스트레스200%의 나날을 지냈다.

임금은 임금대로 회사 스트레스+집 스트레스
나는 나대로 가정사 스트레스+집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또한 눈에 보이는 그 어떤 것이 아니기에 간과 하고 지내다보니
둘다 컨디션 난조...




서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데
이번에 대화를 많이 하면서 좀더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대화라기에는 나의 일방적인 러브콜ㅋㅋ?

임금은 오도방정천방지축인 나와 달리 굉장히 과묵해서
쉽게 자기 속내를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별의별 오도방정을 떨어야 한두마디 해줌.

나는 임금의 속내가 너무 알고 싶었고 그래서 막 난리를 쳐서 겨우 몇마디 들었는데
그게 다 말해준게 아니란걸 어렴풋이 느끼고 상당히 우울했었다.
임금은 임금나름대로 자신의 고뇌나 아쉬움같은걸 내게 말해서
약한 모습ㅋ을 보이거나 내 걱정이 가중되는걸 원치 않았던듯 했지만
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인데 뭐 어때! 그러면서 말하라 요구하는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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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조마조마해진 우리는 부동산을 미친듯이 공략했지만
때가 때인지라 부동산 시장이 아주...

여러분, 기사에서 지금이 집을 살 적기 어쩌고
하우스 푸어가 어쩌고 그들이 집을 팔고 싶어한다 어쩌고 이러는거
다 개뻥임둥.

하우스 푸어들이 집을 팔고 싶어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희망+손해를 볼수가 없는 상황 등을 이유로
시세+@의 가격을 원하고 있다는ㅋㅋㅋ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멍믜 이사람. 제정신이 아닌듯. 요즘 어떤시대인데"하는 상황!

하우스 푸어들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무슨 하우스 푸어 구제자냐?
우리가 무슨 죄졌음? 왜 당신들이 이득 보려고 무리해서 도박한거에 대한 걸 메꿔줘야 하는데?
제발 현실을 좀 직시해!
진짜 주거목적으로 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 내지는 평수 조절등을 위해 판다면
그런 시세+@ 가격으로 내놓지 않고 네고할거 아냐?
무슨...네고의 여지도 없는 개차반 가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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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튼,
아직 마무리 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해결이 되어가는 중이다.
제발 이대로 마무리라도 되어주길 바라는 심정임.
진짜로!!!!!

이거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러느라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힘들다고 살은 안빠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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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떤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계기가 생겼다.
좀더 어렸으면 마냥 팩!하고 성질내고 화내고 그랬을건데-
나이 들어서 그런건지 내가 좀 철이 들어서 그런건지,
그 계기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러겠지. 그러려니.하고 말았다.

내가 마냥 다 잘하고 그런건 아니니깐^ㅡ^

그치만 그쪽에 오해가 있었다면,
좀 서운할것 같다.
오해가 그간의 나의 태도?에서 비롯되었겠지만 말야!

언제나 진심을 전달하는건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쉽게 -하는체 하고 그런가봐.
그게 거짓으로 일관하려는거라기보다는,
진심을 전달하는 방법이 어렵고 오해 살까봐 그런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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