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니
남의 아이 소중한줄 알게 되고
내가 이해 못했던 행동들이 이해도 되고(똑같이 하진 않을 행동조차도!)
세상의 모든 일들이 엄마의 시각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사건,
오전에는 전원 구조라고 해서 단순 해프닝인줄 알았던 그 사고가
이렇게 몇날며칠 온국민을 우울하게 만드는 큰 사고일줄이야...
동네 엄마들도 침울해하고,
주말에 백화점을 나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할 정도-


차가운 바다속의 아이들을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아이들을,
바다위에서 지켜만 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 부모의 심정은
얼마나 온몸이 부서지게 아플까.
아이들이 엄마를 찾아도, 아빠를 불러도
엄마 여기 있어~ 하고 갈수 없는 부모의 심정...

 
상상만 해도 몸이 찢어질것 같다.


엄마가 되니 상상할수 있는 아픔.
엄마가 되고보니 눈에 들어오는 일들.





아픈 일은 다 내 눈에만 품고 내 귀에만 담고
우리 아기는 지금처럼 행복하게 짝짜꿍하며 커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세상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