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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아침에 애 등원시키고
반찬만들거나, 청소하거나, 책 좀 읽거나, 장 봐오거나, 운동다녀오거나, 병원다녀오거나 하고
오후에 하원시켜서
간식먹이고 좀 놀아주고 저녁 만들어서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그러고 나면 나도 그냥 뻗어버리는 하루들-
주말엔 또 애랑 이거저거이거저거 야외활동 하다보면 어느새 일요일 오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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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애 등원 시키면
애가 유치원 간 동안에 완전 나의 자유시간인줄 알았거든?
그래서 완전 뒹굴고 나가놀고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 그랬지-_-;
그랬더니 애가 돌아오고 나서 애를 데리고 반찬하고 청소하고 그래야 하는 시츄에이션이...
게다가 밖에 나가서 놀고 왔더니 피곤해서 일하는동안 짜증이;;;;
그래서 깊은 깨달음을 얻고,
더이상 혼자 멀리 나가놀지 않게 되었습니다-_-쩝
누가 전업주부 논다고 했냐.......
노는 직업인줄 알고 전업주부로 취업했더니 진심 하루 14시간씩 노동함-_-
게다가 나라는 사람이 없어짐.
이래서 아줌마들이 하루 안봐도 내용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아침드라마를 보게 되는구나 싶었음.
도통 스토리에 집중할수가 없어! 매일 볼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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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좀 건강하게 살아보자 싶어
4월부터 운동을 시작했음.
집 앞 청소년수련관에서 하는 필록싱Piloxing이라는 건데
필라테스+복싱+댄스를 하는 것
내가 해봤던 운동은 임산부 요가가 유일한데
요즘은 요가 말고 필라테스가 대세더라고?
그런데 뭔가 신나는게 하고 싶어서 필록싱 선택.
그리고 이 청소년 수련관의 필록싱 선생님이 몇년전부터 동네에서 유명해서
내가 꼭 한번 들어보리라 벼르고 있기도 했고!
아 진짜 첫날...가서...
일단 필라테스가 섞여 있으니 뭔가 자세가 있겠구나 싶어
난 눈도 나쁘고 몸치니까 가운데 앞쪽에 서야지 했다가
혼자 봉산탈춤추고 난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록싱이 워떤거냐면,
대략 아래의 영상과 같음.
이게 복싱부분이고
필라테스 따로 있고 댄스 따로 있고ㅋㅋㅋ
이걸 한시간 내내 빠른비트의 음악에 맞춰 하는거임.
난 화목반 신청해서 일주일에 두번가는데
처음에는 과연 내가 이 동작을 외워서 할날이 올까 싶었는데
얼추 5월 중순되니까 몸에 익고 몸이 기억하는대로 동작이 나가더라고.
매달 댄스동작이 바뀌어서 댄스 할때마다 봉산탈춤 추는게 함정이지만ㅋ
그리고 처음에는 운동하고 나서 식욕이 돌아서 막 밥 두그릇씩 먹고 그랬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지나니 평소대로 돌아갔고-
거기에 마침 임금이 다이어트 한다며 저녁에 채소+닭가슴살or삶은계란 먹어서
두번차리기 귀찮아 나도 그렇게 먹었음.
그런데 가끔 저녁에 임금 늦게 와서 애기랑 같이 밥 먹으면 이젠 속이 더부룩함.
웃긴건,
그래서 살이 좍좍 빠질줄 알았는데
근육이 생기는 중이라 그런지 몸무게는 그대로임.
아니, 오히려 찐듯?
아님 이제 늙어서 살이 안빠지는건가;;;;;;;;;;;;;;;;;;
신기한건 몸무게는 그대로이지만 몸의 라인이 변하고 있음.
특히 내 최대 고민이었던 배부분.
그리고 식사에 변화가 있어서 그런가 변비가 많이 해소되어서 배가 들어간것도 있고.
일단 꾸준히 연말까지 해서 뱃살 없애는게 목표!
이렇게 지내고 있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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