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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아이고 아이고 2014.10.10

아..아이고 아이고

from 매 일 매 일 2014. 10. 10. 22:22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지 아침만 딸랑 먹고 놀이터 나가재는 정요미(2, 아기).
ㅇ ㅑ! 에미도 아침 좀 먹....
아..아닙니다.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18개월?까지는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그런단다.
이 시기에 그걸 못하게 하면 안좋다고 해서...
그리고 요미는 안나가면 징징쟁쟁 우니까 그거 참기 힘들어서-_-

그깟 아침이 대수냐!
이따 오후 4시에 컵라면 하나 먹지 뭐-_-;
...하며 나갔음.

우리 단지에는 놀이터가 총 3개로
중앙 놀이터, 단지내 민간 어린이집 앞에 아기 놀이터, 좀 큰 어린이용 놀이터로 되어 있다.
요미는 보통 아기 놀이터에서 놀고, 나머지 2개 놀이터는 그냥 구경용?
중앙놀이터에서는 그나마 좀 놀려고 하는데
어린이용 놀이터에서는 지도 깜냥 안되는거 아닌지 몸사림ㅋㅋ 
(이런거 보면 애기도 다 눈치 있고 죄다 아는것 같어-_-)
 

여튼 오늘도 아기 놀이터에서 그네 타자 걷자하며 놀고 있었다.
바로 3미터 앞이 어린이집 입구고 시간이 9시 좀 넘은지라 
어린이집 등원이 한창이었다.

나는 1초마다 요미가 사고 안치나 감시하며
어린이집 등원하는걸 부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그 어린이집에 대기신청 해놨는데 동네 엄마 말에 의하면 대기하고 한 37개월 지나면 연락이 온단다....;
그래서 마음은 비우고 있는데, 보육료 지원 끊긴다니 좀더 일찍 연락 오려나...?
그치만 우리도 돈없으니 못보내려나ㅋㅋㅋㅋ?)


 
요미는 그네 좀 타다가 돌아다니다가 그네 좀 타다가 돌아다니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보도블럭 턱있는 곳을 다니길래 내가 손을 잡아 주고 있는 때에-
등원 시키고 돌아가던 한 어머님이 나에게...

"아이고 한참 힘들때네요 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네네네 저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린이집 가면 괜찮은가요?
어린이집 보내고 마시는 차 맛이 꿀맛이라면서요ㅠㅠㅠㅠ


더 슬퍼진건,
그 어머님의 아들은...어린이집이 가기 싫은지
계속 어린이집 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핸드폰 보던 아이라는거...


하아..어머님
우리에게도 볕들날이 오겠지요?
ㅎ ㅏㅇ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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