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vs삼성, 승리!!! 그리고 김현수...울긴 왜 울어
from B a s e B a l l/D o o s a n B e a r s 2010. 10. 11. 13:29
김현수 "바보처럼 울긴 왜 울어"
1회말 2사 만루에서 초구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눈을 감은 것 까지야 어쩔 수 없더라도.
김현수 '수난시대'..
극치를 이룬 건.
'2-4'로 두 점을 따라잡으며 추격이 시작된 3회말 1사 1,3루가 문제였다.
이번엔 유격수 병살타로 1루주자 김동주에 이어, 자신도 1루에서 아웃되는 김현수였다.
연이은..
수난과.
수모가 아닐 수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성적을 차치하고라도.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에 병살타만 2개를 기록하는 '타격기계' 그였던 것.
[김현수는 4회초 수비 때 임재철과 교체됐다.]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 '6번타자'로 출장한 김현수..
여러명 동료들의 위로와 격려가 뒤따랐지만.
이미 '상처받은 마음' 김현수의 덕아웃은 그야말로 초죽음이었다.
고개를 떨군 김현수.
깊은 시름은 계속되는데.
드디어, 연장 11회말..!
임재철의 '8-8' 동점타와.
'9-8' 극적인 대역전 손시헌의 역전타가 터지는 순간, 김현수.
손시헌에 이어, 누군가에게로 방향을 트는데.
누구였을까..?
워낙 '절친한 선배' 임재철이었다.
임재철을 꼭 끌어안은 김현수..
- 재철이형, 고마워요..
- 형 덕분에 겨우 살았어요~
수난과 수모, 아울러 '이날의 부진'을 그나마 간신히 면할 수 있었던 감격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너무 큰 만감이 교차한 때문이었을까.
울먹거리던 김현수, 결국..
울지마 울긴 왜 울어
고까짖것 미련때문에
흐르는 강물에 슬픔일랑 던저버리고
돌아서서 웃어버려요
어차피 인생이란
연극이 아니더냐
울지마 울긴 왜 울어
바보처럼 울긴 왜 울어~
민족 최고의 '국민가수'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되새긴 김현수..
- 그래, 바보처럼 울지말고..
- 웃자~
한편..
['눈물' 김현수의 빵~터지는 '웃음'을 보는날은 언제쯤일까? ^^]
두산은 삼성을 9-8로 물리치고 PO 성적 '2-1'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1일, 잠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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