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인데 집에서 두끼나 밥차린 이야기ㅠ'에 해당되는 글 1건

  1. 아--------아이고 허리야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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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증말-
허리아파-_ㅠ
살쪄서 그런게 아니고 척추때문이면 어쩌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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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임금님 불면증 도지셨댄다.
그그그제도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새벽 4시가 다 되어 유로나 보자 했는데
역시 전반전 보다가 주무셨다고...
(뭐냐, 축구가 수면제냐. 재밌다면서 왜 자는거니)
새벽 6시쯤 자다 깨서 물마시러 나간 나는 거실 소파의 괴생물체를 보고 놀랐다는!!!
 

그러더니 어제는 아침 알람이 상콤상콤하게 울려도 안일어놔.
안일어나는건 뭐 매일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 9시 20분이 되도 안일어남. 마지노선인데!
그래서
"지금 10시 20분이돠!"
했는데
응? 하더니 다시 누움. 완전 귀찮다는듯이.
 
왠일로다 회사를 안갔어!
올해들어 처음있는 일!
내가 맨날 "오늘 나랑 놀쟈~ 회사 가지마." 이러면 "돈은 누가 버니."하면서 나갔는데
오 마이 갓. 

느닷없이 휴가 쓰고 안나가더니 쿨쿨드르렁 잤음.

분명 일어나자마자 
"배고파여~"
할게 뻔해서 밥하고 차돌박이된장찌개 끓이고 
그리고 팥조림 만들었음! 홈메이드 팥빙수 해먹으려고ㅋ
빙수기계따위는 없는거다!
그냥 우유 얼린다음 뽀개서 그위에 팥얹고 찰떡 만든거 올리고 연유뿌려서 먹을꺼야.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다 끓고, 
팥도 잘 졸여졌는데,
임금님은 여전히 취침-
마구 괴롭혔더니 12시 다되어 일어나면서 밥달라고ㅋ
임금님 조련사로서 뿌듯하다-_-;


왜 그리 늦게 일어났나 했더니 
어제 밤에 또 잠이 안와서 디아를 했댄다.
버그 이용해서 불포니지팡이 도안도 사놓고 지팡이도 만들고
불포니도 한번 돌았댄다.
그리고 우리집 거실 찌찌티비ㅋ 동작 안하는거 확인했고 비밀번호도 체크했고,
그러다가 늦게 잤다나.


그래서 나는 또 탐정놀이.
"그럼 냉장고에 있던 생수 마시면서 한거야?"
"엉? 어떻게 알았어?"
"새벽에 물마시는데 물이 엄청 미지근하더라구.
침대에 와서 다시 누웠는데, 냉장고 고장난건가 하면서 막 걱정되서
다시 일어나서 홈바 열고 만져봤더니 쥬스랑 오미자가 차갑길래
아 임금이 생수통을 밖에 내놨었나보다 했지."

"...................넌 진짜 무서워."


연애시절,
임금이 이벤트 따위는 할수 없게 만든 내 눈치와 추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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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가 쓴게 너무 오랜만이라 뭐할지 고민하며 우왕좌왕.
야구 보러 갈까나 했는데 상대가 넥센인데다가 선발이 BK.
표는 몇장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자리가 죄다 111블록과 110블록 사이의 기둥을 끼고 있길래 패스.

저녁에 보니까 졌드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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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데로 드라이브나 하러 갈까
남한산성에 간다고 하는데
임금님은 시원해질무렵 가서 저녁 먹고 들어오재.

안돼! 그람 안돼!
우린 8월에 제주도에서 돈 대박 쓸거잖아-

그냥 집에서 뒹굴했음.
임금님 디아하다가 또 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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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어머님이 주신 백화점표 왕통통 국산 자반고등어.
반토막 구웠는데도 둘이 포식할정도.
쌀뜨물에 담그지도 않고 구웠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맛있음!

그리고 임금님 낮잠 잘동안 무친 황태채무침.
못보던 반찬이 있으니 일단 젓가락부터 대고 보는 임금.
"이건 뭐야아아?"
"황태채무침."
"짭짭"
"맛나니."
"산거야?"
"-_-내가 했음. 불만임?"
"아니야 맛있어."

왜 산거냐고 물은걸까?
산거처럼 맛있었어?

임금은 밥상에서 항상 내 능력치를 무시함-_-


참,
나는 저녁을 먹지 않았다는게 함정.

임금님 디아할동안 맥주마시며 나쵸랑 멜론을 먹었음.
야구보면서...
그냥 고등어살만 깔짝깔짝 발라먹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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