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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플레이샵 간 사이에 겨울셔츠 싹 집어넣고 여름옷 정리하는데 
가짓수만 그럭저럭이지 오래된 옷도 많고 색상도 단조롭고 해서 급 죄책감이 들었다!
남자패션이나 그런거 잘 모른다고 너무 무관심했던게 아닌가-
임금님 옷은 이런데 나는 신나게 인터넷샤핑을 하다니!

그래서 토요일에는 파주첼시아울렛으로 고고싱!
파주에 롯데아울렛도 열렸다는데, 뭐 아직 매장 많이 안열렸다고도 하고해서
늘 가는 신세계아울렛으로~
도착했더니 점심시간이라 가자마자 푸드코트로 돌진!
사보텐이나 매드포갈릭 갈까 했는데 왠지 푸드코트가 땡겨서...



오므토 토마토의 까르보나라랑
VIP 패스포트 쿠폰으로 음료 하나 공짜로 받고+_+




스쿨푸드의 쫄쫄면!
이렇게 두가지를 먹으니깐 느끼함과 새콤매콤함이 공존해서 아주 좋았음ㅋㅋㅋ


뭐 그리고 테팔에서 웍 하나 사고,
폴로 휩쓸어서 여름옷 마련하고ㅋㅋㅋ,
나이키에서 기능성 탑 두벌 사고,
리바이스에서 후드 아우터 39,000원에 득템하고!
완전 돈 뿌려대고 왔다ㅋㅋㅋ

그래도 폴로 휩쓸어서 여름옷을 실컷 장만했더니 후련함-_-;;

저녁은 일산칼국수로~
아주 오랜만에 갔는데 지난번에 오후 3시에 갔는데도 줄이 엄청 길었던 기억이 있어서 망설였으나
도착하면 8시일거고 9시에 닫으니깐 줄 많이 안설것 같았는데....
섰다!!!!!!!! 줄 섰어!!!!!!!!!!!!!!

오래 기다려서 먹어서 그런가 맛있었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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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요일은 영종도에 나들이~
임금님 아버님이 체어맨을 새로 뽑으셔서 그거 타고 드라이브했다ㅋㅋ
체어맨 좋더만...시속100km로 달리는데 한 50km로 달리는 기분임. 승차감이-_-b

인천대교 지나서 영종도까지 쭈욱- 달리고서
을왕리 해수욕장 앞의 선녀풍이란 곳에서 점심 먹었당-
무작정 달리러 간거라서 어느집을 가야겠다 이런거 아니고 
그냥 간판 있는 집에 어떤가 하고 갔더니 사람이 많으네?
그래서 들어가서 먹은건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엄청 맛있었음!

모듬물회(2인기준임, \35,000)랑 낙지파전, 해물파전이랑 나중에 해물낙지뚝배기(\20,000) 추가했음.
형님네랑 같이 간거라 어린이 1인 포함 7명이었는데 딱 적당했다. 모듬물회는 2개 시킴.
뚝배기란게 1인이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그거 1인이 먹기엔 후덜덜함.
모듬물회에 전복, 우럭, 소라, 오징어 등등 진짜 듬뿍! 맛있더라.
열심히 씹다보니 나중에는 턱이 아프긴 했다만-

여튼 선녀풍! 기억해주겠어.
포스퀘어 보니깐 인천지역 맛집리스트에도 올라가 있더만!

요러고 돌아오면서 소래포구 들러서 어머님이 꽃게랑 은갈치 사주심.
임금님 본가에 들러서 과일 좀 먹고 저녁에 들어오면서 떡볶이 먹었다ㅋㅋㅋ
요즘 우리 죠스 떡볶이에 홀릭이라...

아주 그냥 잘먹고 운동은 잊어버린 주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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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퇴사의 원인중 50%를 차지했던게 바로 와우였는데, 후덜덜덜-
레이드 좀 할랬더니 집에 막 새벽 1,2시에 보내주고-_-

그게 꼭 와우를 못하게 해서라기보다는,
개발직 연구원을 노예로 아는 무선사 개발실의 어처구니 없는 생각 때문이지만;

문제는..난 회사 그만두면 내가 낮공대, 밤공대, 주말공대 다 뛰는 프로 와우저가 되는줄 알았는데
하필이면 그 갤S 마지막 스퍼트 달리면서 2주간 레이드 못했을때가 딱 피크였던거?
그래서 그이후로 레이드를 갈수가 없었다. 다 경험자만 뽑아서-_-
경험자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그래서 슬슬 와우 안하고 야구보면서 대격변을 기다렸는데,
대격변 오픈일이 나 웨딩촬영하기 일주일전ㄳ

그리하여 대격변 초반에 만렙만 얼추찍고 
내 사랑스러운 캐릭들이 퀘녹템입고 움머움머 하는 꼬라지가 되었다능ㅠ_ㅠ제기랄슨.

결혼하고 집에 거창하게 차려놓은 게임연습실(;)의 힘을 입어 다시 레게가 되려나 했더니
임금님이 자사게임 테라를 키워줘야 한다고 막 해주고...(테라는 임직원한테 회사에서 계정비 내줌ㄷㄷ)
나한테 테라 하라고 막 그러긔?
난 꼬마데스윙 받으려고 2개월 남았는데 3개월 추가 결제해서 장장 5개월을 와우해야하는 몸인데도!!!!
 

여튼 그래서 퇴사와 결혼의 의미가 퇴색될-_-즈음
임금님이 다시 와우에 정을 붙여서 열심히 탱/딜 해주시는지라
나도 안정적으로 템 파밍을 하고 있다능ㄲㄲ
그래봤자 레이드는 가지도 못하고 있어ㅠㅠㅠㅠ 레이드 가고 싶은데ㅠㅠㅠㅠ
또 그놈의 경험자만 찾는 더러운 파티찾기!!!!!!!!!!!!!!!

와우는 항상 선구자, 헤딩자가 결국에는 승자가 된다.
임금님과 나도 리분때는 선구자, 헤딩자여서 한시즌을 즐겁게 공대 하며 보냈지.
이번시즌은 많이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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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집에서도 입고 슈퍼 갈때도 입고 운동할때도 입고 하는 편한 옷을 사자고 하셔서
아울렛에 가기로 결정-
난 속으로 '인터넷에서 사면 되잖아영'이라고 중얼거렸지만 감히 그말을 입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옷살때 인터넷의 인만 입밖으로 내뱉어도 맴매 맞음둥ㅠㅠㅠㅠ
결혼전에는 내가 인터넷에서 옷사는걸 못마땅하게 보기만 했지만 결혼하더니 맴매함-_-

브랜드 찾고 옷은 백화점에서 사야해 하는 임금님도
집에서 입는 옷까지 백화점을 고집할 재력은 아니시기에
백화점 옷을 싸게 파는 아울렛에 가주셔야함-
그리고 아울렛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양말파는 나이키가 있으니깐;

보통 여주첼시아울렛 가면 휘휘 구경하고 푸드코트에서 먹을거 사고 나이키에서 양말사고
이천에서 한정식 먹고 집에 온다.
뭔가 싸고 좋은 물건이 있을거야 하고 가서는 뭐야 차라리 돈 더주고 백화점에서 살래-하는식임.
남들은 아울렛에서 잘만 건지는데 우린 눈만 높아가지고ㅋㅋㅋㅋ

이번에는 파주첼시아울렛 열었다기에 뭐 별 기대는 안하고 토리버치나 구경할까 해서 파주로 갔음.
사람 ㅋ ㅐ많을것 같아서 아침에 일찍간다고 가는데, 우리집 알람시계인 내가 9시에 일어났음;
오픈이 10시인데!!!
그래도 T맵 덕분에 10시 반쯤 아울렛 도착했다.
그쯤 도착하니까 차가 많긴 해도 막히진 않드만, 우리가 나올땐 주차장 들어오는 줄부터 완전 차들이 대기탔음.
그 모습을 보며 임금님은 "내가 저기 대기 탔으면 파주첼시아울렛엔 다시 안오기로 했겠지ㄲㄲㄲ"하셨다.

아....내 남편이지만 참 성격 급하고 성격 더럽다.....
내 성격이 더 더러우니 같이 살아주지 나보다 성격 좋으면 같이 못삼ㅇㅇㅇ


파주 아울렛은 여주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다.
아무래도 인간은 학습의 동물이다보니-_- 여주를 발판삼아 시즌2는 잘 만든듯여-




그리고, 우리 눈이 낮아진건지 파주에는 맛보기로 괜찮은걸 갖다놓은건지
이것저것 많이도 샀음.
게스에서 내꺼 반팔T, 임금님 긴팔T
임금님 속옷도 사고,
리바이스에서 임금님 셔츠랑 내꺼 반팔 박스T,
나이키에서 양말ㅋㅋㅋ이랑 운동할때 입을 커플T랑 임금님의 위시리스트1위인 농구공,
뉴발란스에서 내 운동복 바지 한벌 샀음.

나 머리털 나고 아울렛에서 이렇게 돈 많이 써보기는 처음이야;;;

열심히 후다다닥 사고, 기념으로 스무디킹을 한잔 사서!!!
(거지같게도 분당에는 스무디킹이 없다...먹고 싶어도 참아야해... 더러운 쌍시골 분당)
반구정 나루터집으로 장어먹으러 갔더니!!!!


대기시간 한시간반^ㅡ^
우리 그거 기다려서 먹었다 장어구이따위를!!!!!!!!!
주말이라 사람은 ㄱ ㅐ많고, 장어를 미친듯이 구워내는데 평일보다는 맛이 좀 덜해ㅠㅠㅠ
평일에는 정성들여 구워져서 양념이 속살까지 다소곳하게 배어있고 완전 짭짭거리며 먹었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그정도가 아니야ㅠㅠㅠ




그래도 맛있다-_-
난 복분자랑 짭짭거리며 먹고 임금님은 사이다랑 짭짭거리셨다.
원래 장어죽도 먹고 장어도 추가하려는 마음으로 갔는데
밥이랑 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배터질것 같아서 장어추가도 못했고
장어죽은 평일에만된대ㅠㅠㅠ 흐흑-
다음에는 평일에 가서 우아하게 먹어야징;


아래 사진은,
주말에 알바하는 대학생(?)들이 나르는 상의 모습-
저런걸 둘이서 한번에 나른다능ㅠㅠㅠㅠㅠㅠ
야, 너네는 나중에 취직할때 이런거 써도 되겄다. 이건 기술이야!!!!

 

이렇게 신나게 먹고 집에 와서 와우하며 놀다가
밤 12시에 오징어짬뽕먹고 죄책감에 줄넘기 하고잤다는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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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 마시려고 머신 전원 넣었더니 
De-Scaling하래!!!!!!!!!!!!!!!!!!1 세정제 없는데!!!!!!!!!!!!!
왜 내가 마실때만 세척하래는데!!!!!!!!!!!!!!!
이 머신은 여자임에 틀림없어...임금한테 반한거야...
그러지 않고서는 나에게만 이렇게 매정할리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