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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보드 덜덜- 2010.05.24

키보드 덜덜-

from 매 일 매 일 2010. 5. 24. 14:50

지금은 하루하루 잉여놀이를 하면서 보내지만,
그래도 명색이 개발자/프로그래머-_-인지라 회사에서 제일 많이 쓰는 도구가 키보드이다.
코딩할때도 키보드, 채팅도 키보드, 인터넷할때도 마우스보다 키보드,
각종 보고 자료 만들때도 키보드-_-;
그러다보니 언제부터인가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펜타그래프를 사용하게 되었다능.
(레알포스 같은건 내겐 너무 비싸...)
1,2년차인데 타자를 칠때 너무 크게 타타탁 소리가 나는 것도 좀 거슬렸고(짬이 안되니깐-_ㅠ)
메일 쓰고, 보고서 만들고, 코딩하는데 키보드를 많이 쓰다보니 하루종일 기계식을 쓰기에는 손가락이 힘들었다.
어느날 팬타그래프 함 쳐보고 힘을 반만 써도 되길래 우오오오옷- 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보니,, 이것도 결벽증인가 ... 편집증의 일종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는 팬타그래프를 쓰고 집에서는 기계식 쓰는게 좀 어색해져서 
집에서 쓰는 키보드도 팬타그래프로 교체를 했는데, 내가 집 컴퓨터에서 하는 일은 오로지 와우..
그러니깐 게임을...그것도 레이드에서 격렬한 힐을...팬타그래프로 해왔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의 발컨은 키보드 때문인지도????)

처음에 쪼렙이고 레이드 안하던 불성 시절에는 몰랐는데,
점점 대담해지고 레이드 여기저기 쫓아다니고 심지어 정규공격대까지 들게 되면서 느낀게-
아 팬타그래프는 게임하기에 적합하지 않구나.
더더군다나 노스렌드 와서 회드를 하게 되면서 도트힐 넣고 점프하고 도트힐 넣고 점프하고 이걸 반복했더니
스페이스가 기울었어...!!!!!!!!!!
그리고 F1키가 맨날 고장나!!!111

그래서 매번 똑같은 팬타그래프로 교체를 했는데, 
(이유가, 팬타그래프 Function키 배열과 기계식의 배열이 달라...난 1234 말고 F1234도 많이 써서
이거 키 배열이 달라지면 안그래도 엄청난 발컨인데 더 발컨이 된다;)
점점 교체 주기가 짧아지길래 열받아서 그냥 기계식으로 리턴했다.


그런데!!!!11...요즘 바쁘고 그래서 와우를 안하게 되었어!!!!!!!!!!!!!!!!!!!!!!!!!!!!!111
집에서 고작 블로그에 야구 경기 결과나 복습하고 일기 쓰는게 다인데 싸구려 기계식으로 치고 있자니 열받아ㅠ_ㅠ
나도 esc키가 빨간 레알포스를 지를까ㅠ_ㅠ 지르면 다시 그걸로 와우하게 되는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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