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로는 도저히 견딜수 없는 이번 겨울...'에 해당되는 글 1건

  1. 130105_결국 패딩 샀음. 2013.01.07


전날부터 편도가 좀 부어서 낑낑대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임금에게 아래의 보기를 주었다.
1. 버터핑거 팬케이크
2. 보영만두
3. 포메인
임금은 깊은 고민 끝에 1번을 골랐다.


엄청 오랜만의 버터핑거 팬케이크!
결혼전에는 자주갔는데 말이야ㅋ
결혼하고 나니 브런치는 내가 만들게 됐음.

오전 11시쯤이었는데 우리가 웨이팅 1번이었고 운좋게 자리는 금방 났다.
허나 우리 뒤로는 완전 바글바글.


전같으면 각자 플래터 하나씩은 쳐묵쳐묵했을건데,
쪼그라든 우리의 위장과 나의 변화무쌍한 입맛을 고려하여 소심하게 주문.



오리지날 오믈렛
ㄲ ㅑ! 맛있어-
이거 팬케익이 2장인점을 고려해서 프렌치 토스트 추가 할까하다 안했는데,
우리 위가 쪼그라들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시켜야겠음ㅋㅋ
오믈렛 위에 뿌려진 벨베타 치즈는 짜다 짜!
짠거 싫으면 벨베타 치즈를 살짝 털어내고 먹어야함.
그러나 맛있게 잘 먹었음.





베지 숲
내 사랑 베지 숲.
비프스튜는 좀 무겁고, 클램차우더는 늬끼하고 해서 늘 즐겨먹는!
케찹맛 아니고 토마토 맛이어서 더 좋아.
전에 몸살 났을때 밤중에 이게 먹고 싶어서 버터핑거 왔던게 가장 최근 방문이었지?

그런데 주문받는 교육생이 몇번을 벨지언 숲이라고 해서-
읭의읭ㅇ?


여기에 오렌지 에이드만 시켜먹음.
커피 시켜주고 싶었으나 나 혼자 오렌지 에이드 다 마실 자신도 없고;
집에 커피 머신 있으니 쓸데없이 커피를 안시키게 된다.


버터핑거 먹고, 삼다수 사러 오리 하나로클럽!
이마트에서 배송주문 하고 싶었는데 이마트, 홈플러스 죄다 삼다수 자체가 목록에 없다.
농심에서 광동으로 삼다수 판매권이 넘어갔다더니 유통하는거 때문에 아직 지지부진인가?
다행히 하나로에는 삼다수가 있어서 듬뿍 3개 들이 샀음.
그거랑 유부초밥이랑 등등 사서 집에 왔음.


겨우 고거 하고 낑낑대며 쉬는데 갑자기 패딩 생각이+_+;;;
전에 그냥 패딩 포기하고 6년된 베네통 오리털 점퍼로 버텨보세 마음 먹었건만
인간적으로 너무 추운거다;;; 어디 나가기 싫을 정도로-
패션이고 비싼거고 뭐고간에 인간적으로 너무 추워서 도저히 자신이 없는거다!
고민끝에 인터넷에서 그냥 8만원짜리 이런거 오리털이라는 패딩 점퍼 살까 했더니 
임금이 그건 또 안된다며 키이스꺼 어떠냐고 그냥 사라고-


키이스의 그 비둘기 색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해서 검색하다보니
닥스에 요런게 잉네?



체크가 살짝 들어가 있고, 모자에 털도 달린!
색도 내가 원하는 다크브라운 계열!

일단 보러나 가보자 하고 오후 3시 반쯤 신세계 경기점으로 다시 출발~
세일기간이라 그런지 차가 오지게 많아서 들어가는데 오래 걸렸다...
허나 주차는 금방됨. 뭐지?

닥스 3층에 있는줄 알고 3층 올라가서 지도 보니까 없숴;
갑자기 등줄기에 식은땀이;;;
그럼 영캐주...얼인가? 하면서 4층 가보니 없숴;
완전 대 식은땀!
앱으로 검색해보니, 닥스 레이디스는 생뚱맞게 2층 컨템포러리 매장에 있었다.
닥스가 언제부터....크하하하.


들어가서 이거 구경해보고 입어보는데, 마네킹이 입고 있던 패딩도 눈에 들어오대?



요건데 마네킹은 네이비를 입고 있었고, 나는 사진속의 옷 입어봤다.
가볍고 이건 목둘레부분에도 털이 있어서 괜찮은데
색이 좀 밝은색이네...하고 고민하던차에
임금이 옷이 디스플레이 된쪽을 유심히 보더니 이거 다른 색도 있다며!
내 마음에 쏙 드는 다크브라운 색이 있어!!!!!!!!!!
(그것은 사진을 구할수가 없구나)

 
바로 입어보니 쏙 마음에 들어!
그래서 체크랑 이거랑 막 고민하다가 이걸로 질렀다.
가격은 995,000-_-; 거기서 카드 에누리로 10% 빠졌음.
(아아 SFC 카드여)
 
닥스는 허리가 막 쪼이게 나온게 아니라서 90사이즈(55) 입어도 충분하더라.
그런데 아쉬운건, 90사이즈가 전국에 딱 한장 남았대서 여기 디스플레이된것을 바로 샀어야 했다는거-
물론 매장언니는 잘나가는거고 바로 꺼낸거라서 많이 안입었다고 했지만!
그리고 닥스는 구입연령대가 높아서 90사이즈 거의 안입는다며.
(그럼 왜 전국에 이거 한장 남은건데여ㅠ)
뭐 어쩌겠어. 내가 약자인것을.


아아아아-
빈폴 캔슬했을때 닥스 매장 가볼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샀으면 더 새거 샀을건뎈ㅋㅋㅋㅋㅋㅋㅋ
흐규흐규-

그래도 지금이나마 이런 고가의 패딩을 사서 따뜻하게 남을 겨울 날수 있는게 행복해-
바로 입고 나왔음-


아참, 웃긴게 매장에서 이거 입고 결제하고 있는데
나와 똑같은 옷 95사이즈를 입어보던 할머니들 중에 한분이
내 꼬깔털모자를 가리키며 "학생 그거 어디서 샀어"라고 물었다는거.
나 학생아니에욬ㅋ 나 아줌마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미 기분은 업되었음.
옆에 서 있던 임금은 자기는 학생이란 말 못들었다고-_-!)



쇼핑 마치고 나니 오후 5시.
집에 가서 저녁 차리자니 피곤하고,
난 안먹어도 상관 없는데 임금은 배고플것 같아서 지하매장을 방황하다가
보테쥬에서 야끼소바 먹기로 했다.
심야식당 시즌 1에 나온 야끼소바에 반숙 계란 올려먹는거! 그거가 너무 먹고 싶었거든.
그러나 막상 시킨건,



모던야끼와 가라아게(응?)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던야끼란건 야채와 국수와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를 볶아서
마치 오코노미야끼마냥 빈대떡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거더라.
게다가 요기 위에 타르타르 소스가 뙇!

괜...괜찮긴한데 내가 먹고 싶었던건 아니었어.
이거 임금이 시킨것도 아니고 내가 시킨거임ㅋㅋㅋㅋ
아 옆집에 중화볶음면 먹을걸. 그거가 내가 먹고 싶은거였는뎈ㅋㅋ

타르타르가 느끼해서 그거 벗겨내고 먹었다.
가라아게는 신선하고 맛있고 가격에 비해서 양이 많았음.
굿초이스.
중화볶음면 사와서 가라아게랑 먹을걸 하는 후회가...


임금은 패딩 드디어 사줬다고 속이 다 시원하대ㅋㅋㅋ
나도 따뜻해서 좋음-_-b
감사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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