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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제 정말 나이가 들었나'ㅡ'; 2010.08.07

1.
전에 코엑스에서 발견한 Pekoe의 차들이 마음에 들어서 친구 M양과 절친남성과 같이 방문-
차랑 빙수랑 스콘등등을 앞에 두고 신이 나서 수다 한판을 벌이는데...
우리가 들어올때는 없었던 주인장 같은 사람이 오더니 옆에 테이블에 올려둔 티팟을 치워달란다.
이따 사람들이 많아질거란다'ㅡ'
말을 어찌나 공격적으로 하던지 손님인 우리가 움찔할 정도-_-;
우리 나름 강골들만 3명인데 진짜 벙쪘다능;

우리가 스트레이트 티를 2명이나 시켰고 스콘접시랑 빙수 접시가 있어서 테이블 하나로는 모자랐다.
그래서 티팟을 살짝 옆 테이블에 올려둔거고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이 모자랐다면 당연히 내줬을것이다.
그런데 사람도 안왔는데 이따 올거니깐 치우라니....
그것도 완전 공격적으로...

그 주인장인지 하시는 분이 오늘 기분이 안좋았는지 몰라도,
우리뿐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도 어찌나 공격적으로 서비스(;)하시던지
어떤 임산부 분은 티팟 하나만 시켜서 둘이 나눠 마시려고 했나보다.
그걸 가지고 어찌나 그 주인장이 타박조로 말하던지, 그 손님 두명은 그냥 나가버렸다...

손님 안내할때도 어찌나 야멸차게 손으로 딱- 저기 앉으세욧! 이런식으로 하던지.

차종류도 많고 스콘도 나름 괜찮아서 소개하러 간 자리였는데-_ㅠ
나를 민망하게 만들다니.....잊지 않겠어-_-




2.
뭐 딱히 영화를 보거나 할건 아니고 수다도 떨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려고 모인거였는데
그러기엔 코엑스가 더이상 우리의 아지트가 아닌가보다...
어딜가나 사람이 너무 많고, MB의 어이없는 정책으로 26도를 유지하는 실내는 후덥지근하지 않았다 뿐이지
밖의 온도랑 그닥 다를게 없고...

a shop을 가도, 반디앤루니스를 가도, 아쿠라리움 옆의 퍼즐샵을 가도
너무나 시끄럽고 사람 많고 아주 생난리...

그냥 사람이 많아서 웅성웅성 시끄러운게 아니라
애들이 울고불고, 서점에서는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고, 서점에서 잡기놀이 하고-_-

뭐 샤핑몰에서 질서정연하게 숙연하게 있자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애기가 울고 그런걸 못하게 막으란건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부딪힐듯이 숨박꼭질한다거나,
자기 심사 뒤틀린다고 소리를 빽빽 거리며 연짱 5번 지르다가 급기야는 울음을 터트리는..
그런 애들은 진짜 밉고-_- 사람 화나게 만든다.
그런건 제지할수 있잖아? 
아무리 아이라지만 그런것도 제지 못할 정도면... 교육을 아예 안시킨건데...


코엑스에 한 2시간 정도 있었는데 막 머리가 빙빙 돌고 장난 아니었음.
Zoo 카페 올림픽공원 지점으로 피신해서야 간신히 제정신이 되어 내가 M양에게 물었다.
코엑스가 시끄러워진거야 아니면 우리가 늙은거야?
우리가 나이든거다.
응;

주말에는 아쿠아리움 근처에는 발걸음도 하지 말아야지-_-



3.
전의 회사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없어서 허전했지만,

내 어깨와 목의 근육이 아프지 않고,
생리통도 급감했고,
마음도 편안하고,
먹고 싶을때 밥 먹고 자고 싶은 만큼 자는
이 생활이 참 좋다.


그나저나, 나 결혼했다고, 다른 회사 다닌다고 거기다가 소문 내고 다니는 사람들은 뭐지?
궁금한거 있으면 내가 퇴사 메일에 알려줬던
개인 메일, 트위터, 전화로 문자 날려도 되는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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