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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덜투덜 2010.07.28

투덜투덜

from 매 일 매 일 2010. 7. 28. 10:46

날이 더워서 그런가 신경에 거슬리는 일이...

1. 
간만에 오프라인으로 책 좀 사러 코엑스 반디앤루니스에 갔다.
코엑스는 안그래도 사람이 푸지게 많은데
방학을 맞이한 중고딩꼬꼼화들, 휴가중 코엑스 나들이한 가족,
코엑스에 컨퍼런스에 방문한 외국인까지 가세하여 그야말로 바글바글-

뭔가 찝찝하다 싶었는데, 외국인의 셔츠가 홀딱 젖어 있는 것을 보고 생각난거.
그노무 무슨 에너지 절감인지 뭔지 때문에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에는 에어컨 온도를 25도인가 밑으로 못하게 한거.
에너지 절감도 좋지만 진짜 텁텁하고 덥고, 그러다가 더 짜증나면 사람들 폭동이라도 날 것 같은데?
그리고 집에 에어컨도 없는 서민들은 은행이나 공공장소 와서 더위피하면 안되나?

청와대에는 지금 에어컨 싹 치운거지? 설마 21도로 맞춰놓고 시원하게 있는건 아닌지?
무슨 변명을 한건데?
정말 짜증나, 한심해.

다음에는 붕어를 뽑는한이 있어도 내가 꼭.....



2. 
책을 사고 오랜만에 고급커휘 좀 마실 겸 반디앤루니스 바로 앞의 커피빈에서
달달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시켰다.
받아들고 한모금 주욱 들이키면서 걷는데....어?
다시 한모금 주욱 빨았는데......응?

내 혀가...오랜만에 커피 맛을 봐서 그런가?
커피빈 바닐라 라떼는 그 특유의 시럽맛이 달달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인데
이건 그냥 라떼'ㅅ';

평소 같으면 그냥 마신다-
그러나 오늘따라 사이즈도 레귤러인데,,, 달달한게 땡겼는데 이럴순 엄서.

다시 휘적휘적 가서 말했다.
"저 바닐라 라떼 시켰는데 이거 맛이 라떼인것 같아요. 확인 좀 해주세요."
언니가 맛을 좀 보더니 다시 음료를 새로 만들어준다.

........그러나 그닥 달라진건 없었다ㅠ_ㅠ;
뭐야┒-
다시는 반디앤루니스 앞 커피빈에서 커피 마셔주지 않겠다.


요즘 왜 이렇게 커피집에서 나를 짜잉나게 하능고야ㅠ_ㅠ



3. 
나는 선릉근처의 여중-여고를 나왔는데 우리 학교는 불교 종파중 하나의 불교법인 학교였다.
그 종교의 본산지가 경주라서 그쪽 지역에도 학교가 좀 있고 우리 나라 불교 종파중 2위 종파여서
나름 재산이 좀 있는 편이었다.
그 여중-여고에는 테니스부가 있었는데 내가 중학교 2학년때 테니스부가 쓰던 큰 부지를
팔아버렸다'ㅅ'

그리고 그 부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중학교는 총 반이 11개였는데 나는 10반이었고 
─자였던 학교건물의 11반 방향이 바로 그 테니스장 부지가 있는 쪽이었다.

아파트 공사가 바로 시작되었는데 10반과 11반은 공사장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다.
최악의 드드드드득- 소리.
여름즈음에는 선생님도 학생들도 불쾌지수가 만렙에 달했고, 수업도 잘 진행이 안될때가 있었다.


어제 그 아파트 옆을 버스타고 지나다보니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바로 앞에 다른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는데
소음, 먼지 등이 나니깐 재건축 당장 중단하라!하는 내용.

재건축 공사하면, 멀리도 아니고 바로 코앞이니 소음이랑 먼지랑 그런거 나는거 때문에 괴롭겠지만.
당장 중단하라고?
그런 논리였으면 님들은 거기 살 자격이 없어요-_-
나 님들의 주장 이해 안되는 1人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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