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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식-_- 2012.02.16

육식-_-

from 매 일 매 일 2012. 2.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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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닐때 난 육식을 엄청 즐겼었지.
원래 어릴땐 구운고기가 너무너무 싫었는데!
고기만 구워먹으면 막 머리 아픈것 같고 맛도 없고...

나이들어 입맛이 변한건지 아니면 힘들어서 육류를 찾게된건지 뭔지
수원서 자취하면서 일주일에 5번정도 고기를 먹은것 같다.
나중에는 점심에 냉면+갈비도 먹었음-_-;

그러다가 결혼하면서? 전업주부(라고 쓰고 프로게이머라고...)로 변신하면서
집에서 밥을 먹다보니 육식이 많이 줄어들었다!

일단, 임금님이 살이 마구 쪘다.....
그리고 임금님이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걸 별로 안좋아해...
임금님이 집에서 저녁을 거의 못먹게 되었다ㅠ_ㅠ
집앞 홈플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삼겹살을 무조건 500g씩 판단말야!
둘이 먹어도 남는데 그걸 나 혼자 먹으려면....-_-

그리고 우리는(라고 쓰고 나는..?) 고기로 식사를 차리면
반드시 고기+된장찌개+쌈채소의 3박자가 맞아야한다.
가끔 나 혼자서는 그냥 남은 삼겹살 빠삭하니 구워서 밥이랑 먹기도 하지만...
여튼 된장찌개 꼭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오오오


이런저런 핑계+변명이 겹치다보니 나는 요근래 육식을 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삼겹살을 구워먹은지가 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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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냉장고에 오븐스파게티와 여분의 미트소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고기를 굽자고 제안했다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오 마이 가드...절 구원하소서...


물론 핑계는 있다!
변명거리가 존재해!

임금님이 센타장 앞에서 세미나 하고 나서 집에서 저녁을 먹겠다고 했다.
수레실가든에 가서 뻑적지근하니 삼겹을 굽고 싶었던 나는 하는수 없이
'저녁은 오븐스파게티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엉덩이 근육통+엄지손가락 통증 크리로 잠시 졸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오후 8시반.

와앗?????????
요태까지 내게 욘락하지 않은고야?

분노한척하며 난 밤 9시에 오븐스파게티를 먹을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나가서 고기를 먹자고 했음.

그래서 집앞 완산골에서 쭈꾸미+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문제는 이집 삼겹살이 좀 싼거라서 쭈꾸미가 더 맛있었어;;
그리고 볶음밥은 좀 싱거웠다.
하하하하.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TV에서 한밤의 TV연예를 하고 있어 그걸 보면서 먹느라 사진따위....


-
쭈꾸미 삼겹살의 삼겹살이 후져서 그런건지 양이 한줄도 안되서 그런건지
삼겹살이 다시 먹고 싶다ㅠ_ㅠ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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