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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금님 감기는 내 감기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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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지난 금요일 늦잠을 잤길래 씐난다 씐나 하며 부추겨서 휴가를 쓰게했다. 

맨날 내가 휴가 쓰고 나랑 놀쟈~하면 그럼 우린 뭐먹고 사니? 하면서 독하게 회사 나갔는데...
이 양반이 옛날회사 입사 1년차때 오전반차로 휴가를 다 날려먹은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결혼하니 책임감이 생긴것인가...그런 나날들이었는데!
왠일로 나의 꼬심에 넘어왔다 싶었더니,,, 그것은 아마도 아파서 그랬던 것인듯.

그날 목이 살살 아프다고는 했는데 뭐그냥 그런가부다,
요즘 코골이랑 목아픈게 심해서 그런가부다 하고 대충 생각했었다!
게다가 그날, 휴가 낸김에 이비인후과 가서 3차병원에 제출할 진료의뢰서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바뀐관계로 살짝 다시 목구멍 들여다볼때 별 말이 없었단 말이지!
지금 생각해보니 그 선생님은 3차병원 가서 진료받겠지 이런 생각으로 별말 안했던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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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무 살살 아팠던게 점점 발전하더니!!!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월,화요일이 되니깐 대폭발!
으아아아!

임금님 지금 목소리도 안나오고, 코는 빨갛고...
열은 없는데 목이 계속 건조하고 코가 아프다며 징징댄다.

결국 오늘은 진짜 아파서 오전반차 썼다.
오늘 일본에서 선수들 온다고 웰컴해야해서 휴가는 온전히 못쓰고ㅠ_ㅠ
(그리고 결혼한 다음에 그냥 하루 휴가 쓰는걸 싫어하고 있다-_-; 왜지?
아껴놨다가 놀러갈때 쓰려고 그러는건가+_+)

그냥 누워서 자려길래 막 독려해서 집앞 이비인후과 다녀왔다.

왜 독려까지 했냐면,,,


나도 옮았어

 
아놔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다행히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서, 어제 시작된것을 바로 캐치한듯 하다!
뭔가 찜찜한 느낌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초기증상의 냄새가 솔솔~

의사슨상님이 그냥 목이 조금 부었다고하고 약 처방을 주긴 했는데,
아마도 한 2-3일 있다가 발전한 다음에 갔으면 지금의 임금님처럼 골골댔겠지.
나까지 아프면 안돼!

임금님은 무려 엉덩이에 주사를 맞았다>ㅅ<

임금님은~~~~

우리집 앞 새봄이비인후과 간호사 언니한테

엉덩이를 보여줬다아아아~~~




같이 살다보니 감기도 바로 옮아주는구나ㅠ_ㅠ
으헝헝-
뭔가 기쁘고(?) 슬프다-_-; 하핫.


그나저나,
임금님 아파서 코빨갛고 골골대니깐 가슴이 아픈데,
마치 내 자식 아픈거 대신 아파주고 싶은 그런 기분이다.
어서 나아서 돈 많이 벌어오세요*-_-*
카드가 간지럽대~ 어서 긁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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