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완전 목마 홀릭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하고 나서 거기 5층 가든에 있는 하얀색 회전목마에 심취했다.
매주 1회씩 문화센터 수업하러 가서 쿠폰으로 한번씩 태워주면서 이걸 당근으로 사용해왔는데-
지난 5월 어느 주말에 에버랜드 가서 오후 5시까지 놀았던 날이 있었다.
평소에 오후3시쯤 되면 애기 재울겸해서 그냥 돌아오거든.
그날은 에라모르겠다 놀아부러~ 하고 실컷 놀렸더니....
그날 이후로 완전 말타자 병에 걸려버려서...
주 1회 현백회전목마 타는거로는 충족이 안됨.
매일밤마다 "꽃달린 말 타자아아아"하고 애교스럽게 말을 하니
이거 안들어줄수가 없다ㅜ_ㅜ
(꽃달린 말 = 에버랜드 목마, 하얀말 = 현대백화점 목마)
덕분에 5월말부터 3주연속 주말마다 에버랜드 가고 있음=_=
6월 5일에도 갔었는데-_-;
그제인 12일 일요일에도 감=_=
이젠 36개월 미만 아기 전용 놀이시설은 타지도 않음.
회전목마, 플래쉬팡팡, 나는 코끼리, 피터팬 꼭 타야하고,
비룡열차랑 우주전투기에도 맛을 들였다.
하도 놀이기구만 타고 동물들은 별로~길래 동물 쪽으로 좀 유도하느라고
마침 대기시간 20분이길래 로스트밸리도 한번 타고,
또 실제 조랑말을 태워줬다.
별 생각없이 태워줬었는데, 태우고나서 생각해보니 회전목마의 실사판이잖아'ㅅ';;;;;;
무서워하지도 않고 완전 씩씩하게 타고서는
사진 찍는 곳에 오니까 시키지도 않았는데 브이~를 하며 포즈를 취하더라고.
그래...넌 여진족이다.
아니 말갈족인가? 몽골족?
하아-
게다가 어제는 동화책 얘기하다가 발레리나랑 카우보이중에 뭐가 되고 싶냐니까 카우보이가 되고 싶대ㄷㄷㄷ
회전목마도 아주 그냥 질려버리라고 4번을 태워줬는데
조랑말까지 타버린지라 말에 대한 사랑이 더 샘솟는듯.
월요일 쉬고 화요일 되니깐 다음에 가서 또 타잔다;;;
다행스럽게도 얘는 기다리는 법을 아나보다.
지금 당장 타러가자고는 안해.
"다음에 또 타자~~"고 말함.
이렇게 말하면 부모입장에선 주말에 에버랜드로 출발을 안할수가 없다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
아무튼 3주연속 갔더니 어머님 아버님은 에버랜드 입장하면 노영혼 상태.
그 어떤 놀이기구를 타도 영혼없이 손을 흔든다ㅋㅋㅋㅋㅋㅋ
게다가 5월, 6월 합쳐서 한 5번은 간것 같은데-
갈때마다 홀랜드빌리지에서 밥 먹었더니 물려서-
이번에는 쿠치나 마리오?에서 밥 먹었다.
그냥 쏘쏘-
에버랜드 식당 밥 너무 많이 먹어서 물려버렸...
도시락 싸오는 사람들은 다 나보다 고수들인가봐.
너무 많이 와서 물려버린거지-
다음엔 나도 도시락 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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