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나는 입사 동기이고, 우리는 입사 이래 6년째 같은 대장을 모시고 있다.
우리가 입사했을때 대장은 상무보였는데 올해 초에 전무를 다셨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인생.
(물론 우리 인생은 승승장구가 아니다.....거지개찌질이 인생이다.....)
전무님은 상무보일때부터 별명이 과장 이셨는데
과장급 수준으로 사원들이 하는일까지 너무 꼼꼼히 챙기셔서 그렇다.
늘 하던대로, 문제를 가지고 여기저기 갈구며 돌아다시던 전무님이
남자친구를 신나게 갈구시다가 ("언제까지돼?" "우리 오늘은 다 하자!" 등등-_-;;;)
전무님 : "△선임, 집이 어디야?"
남친 : (뚱하게)"분당인데염"
전무님 : "오 분당 어디?"
남친 : (뚱하게)"분당 실버타운여-_-"
이 이야기를 들은 우리 일당(4명의 불평불만 집단 ㅋ)은 기함을 했다.
ㄴ ㅏ : "님 바보셈?"
일당 M : "님 좀 창피한듯염"
일당 J : "형 왜 그러세염"
남친 : "내가 멀 잘못했다고.."
ㄴ ㅏ : "님은 6년간 그 사람과 지내면서 그 사람 집이 분당인것도 몰랐수"
일당 M "이건 뭐....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일당 J : "아놔 형, 이건 뭐 일요일 아침에 픽업해서 회사 데려갈 기세"
남친 : "..........님들아 살려줏메... 이사 갔다고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요일 아침에 픽업할 기셐ㅋㅋㅋㅋㅋㅋ
내 남친은 지금 전무님이 자기 핸폰 번호를 전무님 핸폰에 저장해놨을까봐 걱정하느라 변비가 생겼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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