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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세가가 하늘을 뚫으려나보다 2014.09.26

전세 재계약 했다고 쓴게 엊그제 같은데
( ::: 엊그제 쓴 글 ::: )
또 그 시기가 도래했다.


재계약이 한참 남은 시점이었던 올해 2월.
아기도 한~참 어려서 응애대던 그 시점에 집주인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집이 얼마에 팔리지 궁금해서 한번 내놔보겠다고.
절대 팔려는건 아니라고.

-_-
지금 장난하세염?
우리가 집이 없는거지 뇌가 없는건 아니에염.



여튼 집없는 설움이라고 해야하나ㅋㅋ
집주인이 그런다는데 뭐...
그냥 몇번 보여줌.

그리고 한참~ 잊어버렸는데
6월에 다시 연락이 왔다.
집 팔려고 한다고. 살생각 없냐고.

아 물론 사고 싶쥬~~~~~~~~
근데 돈도 없공-
돈있어도 이 집은 안사요ㅈㅅ

해서 불나게 부동산 연락 받으며 집을 보여주다가,
(진짜 돌도 안된 애기 키우는데 집보여주는거 완전 혈압돋는 일임.)
8월에 집이 팔림'ㅅ';


어차피 올 11월말에 재계약해야하는 시점이긴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상 올려주더라도 재계약 하고 싶었거든.
새 집주인에게 살짝 기대해봤는데...
근데 새 집주인은 전세놓을 생각이 없는 양반이었음.

게다가 엄청난 무개념인지 무경험인지 뭔지,
계약금만 치룬 상태로 집을 부동산에 월세로 내놓음'ㅅ'
임금과 나는 노발대발해서 뭐하는 짓거리냐며 
괜히 죄도 없는 전주인네 부동산에 짜증을 냄ㅋㅋㅋ
새 주인은 다른부동산을 끼고 하거든ㅋㅋ


암튼,
전주인네 부동산이 수수료 잘해준다고 해서 
그 부동산 통해서 집을 구하기 시작했는데,
전세가가~
2년동안~
1억 4천이 올랐다+_+
끼얏호-
(쪼오기 옆동 단지는 2년에 2억 5천 올랐...
학군 프리미엄...하아
그노무 학군학군학군!
우리나라에는 맹자는 없어도 맹모는 수두룩죽죽)




연수입이 얼마면 2년에 1억 4천을 모을수 있는걸까?
그 돈을 벌어오라고 임금을 매질해야겠음^^;;;;;;


2년전에,
전세값 9천 올려줬음.
다행히 그거 올려주고도 돈이 좀 있었는데,
순진한? 경제고자인? 멍청한? 우리 부부는
"설마 전세값이 또 이정도 오르겠어?"
하며

1) 외제차 뽑고
2) 아기 낳음
=> 결론 : 흥청망청 돈 다 씀.


우리 돈도 없는데,
심지어,
전세 매물도 없어.
2년전에도 없었는데 또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우리가 재계약 시즌이 아닌 어중간한때 들어왔잖아~


돈도 모자라고,
매물도 없어서
진짜 똥꼬가 막혀가는 기분을 느끼며 기다리는데
하도 물건이 없어서 볼 집도 없다보니
(한달동안 전세 물건 2개 봄;
난 처음에 부동산에서 연락을 하도 안해주길래
부동산이 우리 개무시하는건가 노발대발 피해망상 쩔었음ㅋㅋㅋ
원래 부동산에 연락하면 막 불나게 물건 보라고 이것저것 들이 미는거 아니었냐며...)

막 이런저런 잡생각이 드는거다?

다른데 갈까,
분당으로 들어갈까,
여기 또 오를까,
용인 갈까,
아님 광교 갈까,
애기 어린이집 어쩌지,
애기 초등학교는 어디로 보내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애 키우기에 여기만한 곳이 없고-
임금 회사 상황 봐서 2년 후에 결정하고 싶고...
또 아직 아기가 어린데 내가 혼자 돌보니
지금처럼 임금이 5분내로 걸어다닐수 있는 곳이 있고 싶고...
다른데로 나가면 임금에게 교통수단이 하나 필요하니 그거랑 쌤쌤같고-

이런저런 생각끝에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어찌어찌 .... 계약함!!!!!!

평수는 쫌 넓어졌는데 2층ㅠㅠㅠㅠㅠ
부동산은 저층이라 애기 키우기 좋다지만
1층도 아닌데 그게 뭔소리요ㅠㅠㅠㅠ
그리고 전세금은 대출로 막아보려고 했는데
그냥 반전세로 하기로함.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월세라서~
이거 잘하는건가 싶음.
계약하고도 시원찝찝한게
계속 이 동네, 특히 이 단지에 살수 있다는 기쁨과
이제 집 나오네안나오네 딴데 가네마네 고민 안해도 된다는 시원함
그리고 앞으로 2년간은 절약절약하며 월세를 퍼다줘야 하는 찝찝함
이거 잘한건가 싶은 그런 느낌.







이건 여담인데,
2년전 재계약 할때 내가 그냥 여기 집 사자고 그랬었다.
그땐 주택담보대출이라던가 취득세라던가 그런거에 있어서 
우리가 받을수 있는 혜택이 있었거든.
근데 임금이 그때 시세보다 5천이 떨어지지 않는한 절대 매매 안한다고 했다.

5천이 떨어지긴 개뿔,
2년전보다 매매가가 1억이 오름요ㄱㅅ
게다가 주변에 호재가 몇개 있어서
더 오르진 않아도 확 떨어지진 않을것 같다.
그리고 이 동네는 살아본 사람은 왠만해선 거의 안나가거든...
진짜 애기 어리고 맞벌이라 직장 거리 있음 그냥 나가지만
일단 애가 초등학생 되면...나가기 쉽지 않음.
교육환경이나 아이 키우는 환경이 좋아서...ㅠ


하여간,
일단 한 결정이니 2년간 잘...살아야겠고,
새로 갈 집은 세입자가 늘 집을 사서 나가는 좋은 기운이 있다니
우리도 2년 뒤엔 매매해서 나갔으면 좋겠다^ㅅ^
아님 4년뒤라도-_-...

임금 대박 터져라ㅠㅠㅠㅠㅠㅠㅠ
젭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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